陰陽作者録
동방음양철과 관련된 영상물이나 AST, RPG쯔꾸르용 소스 등을 제작하는 창작자들을 모에화한 캐릭터의 총칭.
그리고 예의 캐릭터들을 활용한 3차 창작물들을 지칭한다. 실제로는 한 9차 창작 정도 되는 것 같지만
1 개요
동방음양철이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면서 온갖 3차 창작물이 쏟아져나오고, 이에 따라 3차 창작물 뿐 아니라 3차 창작자들에 대해서도 팬층이 형성되면서 동방음양철의 팬사이트인 '동방음양철wiki'와 픽시브를 중심으로 음양철 창작자인 hiro씨와 3차 창작자들을 모에화하는 팬들이 생겨났다. 처음에는 몇몇 팬들의 재미로 시작되었던 것을 창작자들이 받아들여 자신들의 캐릭터로 직접 사용하기 시작하고, 나중에는 창작자들이 직접 재미삼아 자신들의 캐릭터를 등장시킨 RPG쯔꾸르 영상물을 제작한 것이 인기를 끌자, 이렇게 형성된 작자록 캐릭터들을 팬들이 다시 10차 창작 정도 되는 백합물 팬픽에 써먹는 등, 당시 동방음양철 3차 창작계가 얼마나 자유로운 분위기였는지를 알 수 있는 창작물이다.
음양철 팬들 사이에서는 원작인 동방음양철의 이미지를 해친다 하여 싫어하는 원작주의자들도 있었으나, 그 동방음양철의 제작자인 hiro씨조차도 음양철 본편 내에 모에화된 자신의 캐릭터가 들어간 제작 후기를 넣을 정도의 애정을 보여주며 3차 창작을 장려하는 메세지를 보냄으로서 자유로운 3차 창작의 분위기가 강화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제작자의 모에화가 이루어질 정도면 해당 제작자의 3차 창작물은 상당한 인기 반열에 오른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제작자의 모에화와 3차 창작물의 인기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며, 동방음양철wiki가 폐쇄된 이후로는 작자록과 관련된 창작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또 동방철화서나 동방월광철의 경우처럼 wiki 폐쇄 이전부터 음양철 3차 창작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기 3차 창작물임에도 불구하고 창작자의 개성이 잘 잡히지 않거나 창작자가 팬들과 잘 접촉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모에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오리주물인 동방야수고처럼 해당 창작물의 주인공이 이미 창작자가 투영된 캐릭터이기 때문에 굳이 따로 캐릭터를 만들 필요가 없었던 경우도 있다.
2 주요 캐릭터
- hiro
- 동방음양철 제작자인 hiro씨의 모에화캐릭터. 최애캐가 이자요이 사쿠야임이 반영되어 하늘색 옷을 입은 레밀리아 스칼렛으로 캐릭터화되었다. 팬들과 직접적인 접촉을 잘 하지 않는데다가 본가 제작자라는 점도 있어 약간 신비주의 이미지가 들어간 듯.
- 여동생님
- 동방음양철의 공동제작자인 hiro씨의 여동생분을 모에화한 캐릭터. hiro가 레밀리아였으므로 이쪽은 플랑드르 스칼렛으로 캐릭터화되었다. 브론트씨와 똑같이 생긴 남자를 자기 애인이라면서 방에 데려다 두고 있다.
- 누쿠미즈
- 동방하장비 제작자인 누쿠미즈씨를 모에화한 캐릭터. 최애캐가 카와시로 니토리임이 반영되어 캇파로 캐릭터화되었으며, 니토리를 자기 신부라고 주장하면서 망상하기를 좋아하는 신사의 이미지 때문에 절벽아래 신사와 같은 컬러의 타이즈를 착용하고 있다.
- 다마오
- 동방오인선 제작자인 다마오씨를 모에화한 캐릭터. 더러운 닌자와 브론트씨의 BL을 지향하는 동인녀 출신임이 반영되어 눈가리개를 한 더러운 닌자 컬러의 히나나위 텐시로 캐릭터화되었으며, 자신의 작품을 까는 음양철 팬들의 의견을 대범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까이기를 좋아하는 마조히즘 이미지로 적용되어 있다. 작자록 캐릭터들 중 가장 튀는 이미지로 큰 인기를 끌어 MUGEN 캐릭터로 제작되기도 했다.
- 마이마이
- 동방프로젝트 OST와 파이널판타지11 OST의 곡을 합성한 어레인지곡 시리즈인 동방겸곡집 제작자 마이마이씨의 모에화캐릭터. 최애캐가 레이센 우동게인 이나바와 리글 나이트버그임이 반영되어 망토를 걸친 토끼귀의 리글로 캐릭터화 되었다.
- 네나이코
- 동방+브론트씨+몬스터 헌터 크로스오버물인 동방철수인 제작자 네나이코씨의 모에화캐릭터. 텐시를 주연으로 출연시킨다는 점이 반영되어 은발의 나가에 이쿠로 캐릭터화되었으며, 팬들과 잘 접촉하지 않는다는 점이 수줍은 성격으로 적용된 듯하다.
- 브자엘
- 동방명부철 제작자인 브자엘 치아키씨의 모에화캐릭터. 사운드 호라이즌과 동방음양철이 크로스오버된 작품인 명부철의 어두운 이미지를 반영한 듯, 뭔가 다크 파워가 가득한 이미지의 쿠로다니 야마메로 캐릭터화되었다. 참고로 이 캐릭터는 팬들이 창작해준 게 아니라 제작자 본인이 창작한 것으로, 음양작자록 내에서 유일하게 오너캐에 해당한다.
- 시모우사 카즈사
- 플라티
- 동방낙원철 제작자인 플라티님의 모에화캐릭터. 총을 든 숙녀복의 히지리 뱌쿠렌으로 캐릭터화되었다. 작품을 보면 당연히 카자미 유카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유카의 이미지는 시모우사 카즈사가 선점했기 때문에 약간 다른 이미지를 사용한 듯.
- 미르카
- 마지쨩
- 아카모잉
- 음양철 팬사이트 '동방음양철wiki'의 관리자였던 아카모잉씨의 모에화캐릭터. 금발에 빨간 리본을 한 모잉으로 캐릭터화되었다.
- 레타림
- 음양작자록 캐릭터들의 RPG쯔꾸르용 도트작업을 하는 레타림씨의 모에화캐릭터. 긴 생머리의 앨리스 마가트로이드로 캐릭터화되었다.
3 주요 작품
- 시리즈 최초의 RPG쯔꾸르 영상물 작품. 제작자는 동방하장비 제작자인 누쿠미즈 씨.
- 초창기의 인기 3차 창작자인 누쿠미즈, 다마오, 마이마이 3인조가 어떤 이유로 인해 창작의욕을 잃은 hiro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 다마오의 마조 기믹을 굳힌 작품. 제작자는 누쿠미즈 씨.
- 자신의 작품을 까는 음양철 팬들의 목소리를, 오히려 그만큼 많은 팬들이 자신의 작품을 봐주고 있는 거라며 겸허하게 받아들이다 보니 어느새 까임으로서 쾌감을 느끼는 마조히즘에 눈뜨기 시작한 다마오. 더더욱 팬들에게 까이는 쾌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다마오였지만, 어느 순간 팬들이 자신의 작품을 까기보다는 즐겨주기 시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더이상 까이는 쾌감을 느낄 수 없다며 절망하게 된다. 어떻게든 팬들에게 까이고 싶은 나머지 다마오는 결국 스스로 음양철의 세계로 들어가 이변을 일으키려 하는데......
- 동방조미궁 제작자인 미르카씨가 자신의 작자록 캐릭터가 창작된 기념으로 제작한 작품.
- 동방프로젝트 원작 캐릭터가 아닌 동인 캐릭터가 동방음양철과 관련된 창작물에 등장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원작주의자들로 구성된 평의회는 동인 캐릭터 위주의 3차 창작물을 만드는데다가 심지어 1화에서는 더러운 닌자가 브론트씨를 이기는 상황까지 연출한 동방조미궁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그 창작자인 미르카를 처단하기 위해 암살단을 파견한다. 음양철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3차 창작물을 만들게 된 창작자들과, 마찬가지로 음양철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3차 창작물들을 까게 된 원작주의자 팬들의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대립. 과연 어느쪽이 진정으로 음양철을 위한 길인가? 똑같이 음양철을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그 방식이 다르기에 서로 싸우게 된 이들의 비극적(?)인 이야기.
- 동방결투철 제작자인 에덴 씨가 결투철 제작 이전에 음양철 3차 창작물들의 소개를 목적으로 제작한 작품.
- 음양작자록 캐릭터들을 활용하여, 동방음양철 팬덤과 3차 창작계가 어떤 식으로 발전하여 2011년 6월(이 동화가 업로드된 시기)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한 왕국의 흥망성쇠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재미있게 꾸미고 있다.
4 동방음양철wiki 폐쇄 이후의 작자록
동방음양철wiki는 '3차 창작을 위한 사이트를 만들자' 라는 설립 취지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3차 창작을 장려하는 사이트였고, wiki내용도 동방 프로젝트와 파이널 판타지 11 에 관련된 항목에 그치지 않고 3차 창작의 네타가 될 수 있다면 어떤 항목이든 자유롭게 실을 수 있었다. 물론 hiro씨의 허가를 전혀 받지 않은 순수한 팬사이트였기에, 관리도 hiro씨의 어떤 간섭도 받지 않은 채 팬들에 의해 자유롭게 운영되었다.
그러다가 동방음양철이 2011년 8월에 갑자기 일단 완결을 표명하고, 그 여파로 음양철 팬들이 충격에 빠지면서 아카모잉 씨를 비롯한 기존 운영진이 전면 개편되자, wiki를 이용하던 팬들 사이에서 '어차피 음양철은 완결되었고, 이 wiki에는 음양철과 관련없는 온갖 항목이 다 있는데 아예 이번 기회에 wiki명을 바꾸자' 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는데, 의외로 원작주의자들에게 반발하는 심리로 이 주장에 편승하는 팬들도 많았고, 신규 운영자들도 이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동방음양철의 3차 창작 지원 사이트' 라는 동방음양철wiki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지나치게 자유로운 3차 창작 분위기가 이 시기에 와서는 오히려 독이 된 것이다.
결국 다른 누구도 아닌 음양작자록으로 캐릭터화된 3차 창작자들이 가장 먼저 나서서, 동방음양철의 3차 창작 지원 사이트라는 정체성을 잃게 된 wiki와 결별을 선언했고, 이는 결국 얼마 못 가서 wiki가 팬들에게 외면당해 폐쇄되는 원인이 되었다. 그리고 기존 동방음양철wiki의 명맥을 이은 새로운 팬사이트인 동방유정천wiki는 이 사태를 거울삼아 지금도 항목의 작성을 동방, FF11과 관련된 내용으로 제한하는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후 동방작자록과 관련된 창작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간혹 이루어진다 해도 픽시브 내에서만 자체적으로 즐기는 정도다.
동방음양철wiki의 폐쇄를 전후로 하여 기존에 캐릭터화된 1세대 3차 창작자들이 대부분 창작활동을 접거나 다른 창작계로 전향하고, 이후 동방결투철 제작자인 에덴 씨, 동방인가철 제작자인 R 씨, 동방주시철 제작자인 ksk씨, 음양철학원 제작자인 마지 씨 등을 중심으로 한 2세대 3차 창작자들로 음양철 3차 창작계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졌으나, 이들에 대한 작자록 창작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