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강동원 주연. 감독 장훈. 촬영 기간은 2009년 6월 5일부터 2009년 9월 22일까지. 제작비가 상당히 적게 들면서도 히트한 영화. 최종 누적 관객수는 550만 7106명. 2010년 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스토리는 과거 국가정보원 소속이었던 이한규(송강호)와 북한 간첩인 송지원(강동원)이 서로 속내를 감추고 서로 정보를 캐내거나 잡을려고 동거하다가 결국 둘 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인걸 깨닫고 정도 들어서 의형제처럼 형님/동생하며 친해진다는 이야기. JSA 공동경비구역에서 남한 사람과 친해진 병사가 어느덧 남한 사람이 됐다니
한국적인 나쁜 녀석들이랄까? 그럭저럭 긴장감도 유지하고 웃음도 주고 훈훈함도 주는 그럭저럭 보기 좋은 영화다.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체제의 우월성을 광고하는 프로파간다일지도 모른다.
비중 있는 여자 없이 남자들만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게다가 주인공 남자 둘이 동거하며 벌이는 일상은 부녀자들에게 좋은 타겟이 될 법한데 과연 어떨런지. 게다가 강동원의 기럭지가 워낙 우월하기도 했지.
송강호, 강동원 두 주역의 존재감과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 외에도 배우 고창석이 베트남인 보스로 나와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심각한 내용의 영화에서 얼마 안 되는 개그 캐릭터이며 의외로 등장하는 장면은 3번밖에 없음에도 대부분의 관객들이 그의 얼굴은 물론 대사까지 기억하게 만드는 위업을 달성한 인물이다. [2] 그는 1박 2일 명품조연 특집에도 나왔다!
그리고 악역인 그림자(본명은 전혀 밝혀지지 않고 통상 그림자라는 가칭으로 불리는 킬러) 역할로 출현한 전국환의 포스도 상당하다. 초반에 표정 변화 하나 없이 김성학[3]의 모친과 부인을 사살하고 특히 이미 쓰러진 부인에게 총을 네 방이나 쏴서 확인 사살한다거나, 김성학을 살해한 후 그 어린 아들까지 죽이려고 한다거나, 그 많은 국정원 요원들을 혼자서 상대하면서도 잡히지 않고 탈출하는 모습 등은 보기에 따라 소름끼친다. 일단 북으로 탈출에 성공하여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영화 후반부에 다시 등장했을 때에도 그 포스는 여전하다. 작중 이 아저씨 한 명에게 죽거나 다친 사람의 수를 세기조차 어려울 정도이다.
참고로 극중 강동원과 대화하는 동남아 이주여성 역할로 '이자스민'이 출연하였다. 이자스민은 이 영화와 완득이에서 대중적인 지명도를 알린 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출마되어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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