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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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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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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イノサン[1]

1 만화

본격 처형 배틀물
고고한 사람을 그렸던 사카모토 신이치의 만화. 작가가 작가인지라 작화가 정말 압도적이다. 2013년부터 주간 영 점프에 연재를 시작하였다. 이 퀄리티로 주간 연재라고?! 어시스트들을 갈아넣는 소리가 들린다! 그 정도로 퀄리티가 뛰어나다. 사실상 퀄리티가 베르세르크급이라고도 볼 수 있다.

프랑스 혁명기의 유명한 망나니인 '샤를 앙리 상송'을 주인공으로 해 그의 일대기를 다뤘다. 아다치 마사카쓰의 논픽션 역사물인 '왕의 목을 친 남자'를 원작으로 한다. 고고한 남자가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을 뿐 소설의 내용 100%를 따라가지 않는 것처럼, 이노상도 원작소설과 차이가 많다.

전의 고고한 사람도 그렇고 원작을 중심으로 만화를 만드는 듯. 사실 소설 원작이 작가에게 오히려 적절하다. 라이트노벨은 표현하는데 오히려 지나치게 말이 많으니...

효과음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그림만으로 표현하는데, 그럼에도 특유의 탐미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작화 때문에 효과음 표기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이다.(효과음을 사용하지 않는 건 전작 고고한 사람에서도 같은 연출을 썼었다)

이번에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작화로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전개가 상당히 빠르다. 그 당시 사회상을 반영하듯이 많은 이야기가 발생하고 그로 인한 주인공의 독백이 인상적인 작품.

2 등장인물

  • 쟝 밥티스트 상송
샤를 상송의 아버지이자 3대 므슈 드 파리. 장남인 샤를에게 고문을 시켜가며 가업을 잇게 하지만, 계속 약한 모습을 보이자 실망을 하여 아들을 하나 더 낳아서 자리를 물려주려고 하였다. 하지만 병이 생겨서 반신불구가 되어 아들 샤를이 대리인이 되면서 형 집행을 시작하게 된다. 친구였던 토마스 아더 그리판 원수의 형을 반신불구인 몸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집행을 하였고, 이것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한다.[2] 후에 병이 악화되어 거의 살아있는 시체가 되다시피하고 실질적인 상송 가의 가주는 샤를이 된다.
  • 마리 조셉 상송
상송가의 차녀이자 샤를의 여동생. 어릴 때부터 해부학 등에 엄청난 관심을 가졌고 스스로 해부를 독학하고 알코올 표본을 만들 정도였다. 원래는 여자가 집행관이 되는 것이 불가능하였지만 샤를이 이런 여동생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그리판 원수를 개인적으로 증오하는데 그 이유는 어릴 적(9살!!!) 천하의 개썅놈그리판 원수가 그녀를 성폭행하였기 때문이다.(사형집행인 임명을 빌미로) 그래서 그라판 원수 사형 집행날 오빠의 대리인이 되었고 여자한테 죽는 수모를 당하게 하려고 했다. 그리고 한술 더 떠서 목등을 쳐서 죽이는 프랑스식 참수가 아닌 앞에서 목을 치는 바이킹식 참수로 더 모욕감을 주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리판 원수는 저항을 하는 바람에[3] 제대로 참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보다 못한 아버지가 대신 집행을 하였다. 그 뒤 그라판 원수의 부하들에게 표적이 되지만 혼자서 상대를 해치운다.

그리판 원수의 휘하 연대장 겸 신성 모독으로 기소된 라투르 공작의 형을 집행하였다. 이 처형을 마리에게 맡긴 오를레앙 공은 그리판 원수 때처럼 피범벅의 형을 의도해서 사형수가 서있는 채로 형을 집행(데카피타시옹 드 라 스타츄)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라투르는 스스로 목이 잘린 것도 눈치못 챌 정도로 깔끔하게 목이 잘려나갔다.[4] 참고로 이건 마리가 10대 초반에 한 일이다(....)

그 후 남장한 사형집행인으로서 계속 임무를 수행하고, 마리 앙투아네트와 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베르사유의 장미스러운 느낌을 내기도 한다. 반삭머리 오스칼 트랜스젠더인 슈발리에 데옹과도 동침한 듯. 한편 아버지처럼 가부장적이고 독재적으로 변한 샤를에게 반감을 느끼면서 오누이의 사이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아버지 쟝 밥티스타 상송의 저주와 더불어 비극적인 미래가 암시되는 바이다.

만화 오리지날 캐릭터라 할 정도로 실제 인물과 갭이 가장 큰 캐릭터이다. 만화의 활약과는 달리 실제 상송 가문의 가계도에는 사형집행은 하지 않고 동시대의 여자처럼 같은 사형집행인인 사촌과 결혼 한 것으로 나온다. (만화에서도 사촌과 결혼하기는 한다. 단, 이 사촌은 사형집행인이 아닌 무능력자이며 결혼은 마리 조셉이 오빠에게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이다.) 참고로 만화에 나오는 그리핀 원수의 사형이나 이후 그녀가 하는 사형집행은 모두 역사상 샤를 앙리 상송이 했던 것이다.
  • 안느 마르뜨 듀버스 상송.
샤를 상송의 할머니이자, 쟝 밥티스트의 어머니 그리고 2대 파리 드 무슈의 아내. 집안의 중심에 있고 손주들의 가업 잇기에 열심이다. 집안 관계도가 특이한데, 언니가 1대 상송가 당주의 후처로 들어갔기 때문에 언니와는 자매지간이자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이다. 아들 밥티스트를 7살 때부터 생가죽을 벗기게 하는 등 조기 교육에 열심이었고,[5] 상송 가문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다미앵 거열행 집행당시 손녀인 마리가 처형 집행에 관여한 것 때문에 그녀의 가슴에 인두를 지졌고 이에 들이 닥친 샤를 때문에 마리에게 얼굴에 상처를 입는다. 그 이후 집안에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파리에서 떨어진 교외에 자신의 애인과 함께 떠난다.
어릴 적 모습부터 등장하고, 수도원에서 교육을 받는 모습으로 나온다. 원래는 귀족 미망인의 지원을 받으면서 자라던 고아였지만, 미망인의 애인이 그녀가 성장함에 따라 계속 구애를 해오자 집에서 쫗겨난다. 그 후 수도원에서 교육을 받고 어느 재봉사에게 맡겨지지만, 강간을 당하는 등 성적 학대를 당하였다. 원래부터 외모가 특출나서 그녀와 연관된 남자들이 결투를 벌이고 싸우는 바람에 제대로 정착을 하지 못하였다. 그 후 모자 상인의 조수 일을 하면서 유곽을 경영하는 자작의 첩이 되어 창부 일을 하게 된다. 베르사이유에 입궁을 할 꿈을 계속 꾸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눈앞에서 베르사이유의 왕실 문양이 박혀있는 마차를 보고도 그게 왕실 문양인지 몰라서 귀족 마차로 오인을 하였다.

팜 파탈적인 미모 때문에 주변에서 많은 남자들이 모여들었고, 그리판 원수의 휘하 연대장인 라투르 공작도 이 여자한테서 동정 탈출을 하였다. 본인 말로는 나이든 여자라고 하는데, 작중 시점에서 19살이다(...).

주인공인 샤를 앙리 상송의 동정을 떼 주었는데, 이 때문에 소심했던 상송이 변모하기 시작한다.

  • 토마스 아르튀르 드 그리판
모티브는 실존 인물인 토마스 아르튀르 드 랄리 톨랑달. 실존인물 역시 마찬가지로 영국과의 전투 중 패해서 식민지 인도를 잃은 죄목으로 참수당하게 된다. 마리 조셉 상송이 사형집행인으로 임명되도록 편의를 봐주겠다는 명목으로 마리를 자신의 집에 불러들여 강간하였다. 이후 원한을 품은 마리는 그리판 원수의 처형 때 위에 서술된 것처럼 끔살하려하지만, 가문의 명예가 걸린 처형장을 개인의 원한으로 더럽히는 것을 보다 못한 아버지 장 바티스트가 나서서 그의 처형을 정중히 집행한다. 실존 인물인 랄리 톨랑달 역시 이전부터 장 밥티스트 상송과 오랜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묘사된다. 물론 실존 인물이었던 랄리 톨랑달은 만화에서처럼 어린 소녀를 강간하는 막장 인물은 아니었다. 거기다 그의 죽음은 인도전투에서 패배한 책임을 억울하게 뒤집어 쓴 측면이 있어 당시에도 동정의 시선이 많았다고 한다.
  • 조르쥬 드 라투르 공작
모티브는 실존 인물이었던 장 프랑수아 드 르페브르, 일명 슈발리에 드 라 바르.
그리판 원수의 휘하 연대장이었으며, 만화에서는 그리판 원수의 처형에 격분해 성상을 파괴하다 신을 모독한 죄로 참수당하게 된다. 실존인물인 슈발리에 드 라 바르는 귀족답게 스스로의 의지로 선 채로 참수당하겠다고 '왕의 목을 친 남자'에 나오지만, 만화에서는 유흥거리를 찾던 오를레앙 공의 흉계에 의해 선 채로 참수당하게 된다. 자신을 참수하게 될 사형집행인인 마리 조셉 상송의 아름다움에 반하며, 기꺼이 용기를 내고 결국 선 채로 참수당한다. 모티브를 제공한 실존인물 슈발리에 드 라 바르 역시 신성모독 죄로 참수당했으며, 훗날 자유주의자들이 그의 죽음을 일종의 항거로 상징하며 그의 동상을 세웠으며, 파리에는 슈발리에 드 라 바르라는 이름의 거리도 있다.
62화에서 첫 등장. 사냥중이던 샤를이 처음 봤을 때 나무 그늘 밑에 미동도 없이 누워 있어서 죽은 건가 생각했지만, 사실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전기를 읽고 대제왕의 죽음을 흉내내본 것(...).[6] 측근들이 샤를이 사형집행인이라는 것을 얘기해주었는데도 오히려 "죽음의 신도 신이다"라면서 호감을 보였고, 이후 샤를을 궁에 초대한다.
주인공이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부부의 목을 날린 사람이기 때문에 출연이 불가피하니 등장했다. 주로 여성이기를 거부하고 상송 가의 운명을 짊어지기를 기꺼이 원하는, 주인공 샤를 앙리 상송의 여동생인 마리 조셉 상송과, 지극히 여성스럽게 자라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서로 대비되어 등장했다.
  • 마리 쟌느 베르탕 : 6권 초에 짤막하게 등장. 베르사이유의 장미에 나오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총애했던 패션 디자이너 로즈 베르탕과 동일인물이다. 일은 잘하지만 뚱하고 숫기 없는 스타일로 아침에 샤를과 폭풍 검열삭제를 즐기고 나온 마리 쟌느 베큐랑 마주쳤는데, 인사 안하고 지나치려다가 마리 쟌느 베큐에게 온갖 어그로를 듣는다. 마리 쟌느 베큐 왈 못생긴 애들은 바느질이나 열심히 하라는데, 정작 작화상으로는 마리 쟌느 베큐와 똑같이 생긴 미형. 이후 베르사이유의 마차가 지나치자, 베르탕은 실력을 갈고 닦아서 베르사이유로 입성할 꿈을 꾸는 반면, 베큐는 미모와 사교술을 더욱 갈고 닦아서 베르사이유에서 출세할 꿈을 꾼다. 이후 두 여자의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
  1. 결백함, 또는 무구함(無垢)을 의미하는 영문 단어 Innocent(이노센트)의 프랑스어.
  2. 원작에서나 실제 역사에서는 샤를이 실수를 하자 반신불수였던 그가 재빨리 형을 집행해 형을 완수하였다고 한다.
  3. 만화에서는, 여성 집행인이라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 사람들의 훼방 때문에 처형대 바닥 곳곳에 송곳이 박혀있어 제대로 칼을 휘두를 수 없었다.
  4. 라투르가 자신을 보고 첫눈에 반한 감정을 이용해 마리가 그에게 용기를 내도록 부추겼다. 샤를은 라투르의 마음을 이용했다며 질책했으나, 마리는 오히려 샤를이 죄수를 지나치게 배려한다며 무시한다. 참고로 이것도 사실은 샤를 앙리 상송의 일화를 모티브로 한 것이다.
  5. 2대 상송가 당주가 명이 짧아 밥티스트가 7살때 가업을 이어야 했다. 물론 나이가 너무 어려 실제 처형은 하지 않았지만 파리 드 무슈 지위는 물려받았다..
  6. 정확히는, 세상의 어떤 대제왕들도 결국엔 죽는다면서 죽는 연습을 하고 있던 것. 특히, 당시 루이 15세가 천연두로 죽어가던 중이라 더욱 죽음을 강하게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