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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뜻
이익은커녕 손해만 보는 어리석은 일을 일컫는 말. 또는 불가능하고 무모해 보이며 도저히 승산이 없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유래
묵자가 제나라로 가는 길에 점쟁이를 만났다. 점쟁이는 묵자에게 북쪽으로 가는 길이 불길하다고 말했지만, 묵자는 그 말을 무시하고 북쪽으로 향하지만 강물의 흐름이 너무 빨라 건널 수 없게 되었다. 되돌아오는 묵자를 보고 점장이가 우쭐해서 디스질을 걸어오자 빡친 화가 난 묵자는 다음과 같은 말로 점쟁이를 버로우시켰다.
당신이 하는 말은 근거 없는 미신이고, 그 말을 믿으면 천하에
길을 걸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오.
그 말로 내 말을 비난하는 것은 마치 달걀로 돌을 치는 것과 같소.
(以其言非吾言者 是猶以卵投石也)
- 명심보감의 묵자(墨子) 귀의편(貴義篇) -
3 실제로는 가능한가?
SBS 호기심 천국에서는 달걀을 액체 질소에 넣어 왕왕 얼린 다음 대포와 같은 원리로 발사하는 발사대에 넣고 날렸더니 바위가 깨졌다. KBS 스펀지 184회 방송분에서도 실험했으며, 여기서는 액체 질소 달걀을 투수가 던져서 석회암을 깨뜨릴 수 있었고 일부 바위 재질에 따라 날달걀로도 깰 수 있었다.
사실 두 실험 모두 깨진 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산산조각으로 개발살난게 아니라 살짝 금이 가고 부서진 정도였고 진짜로 달걀로 바위를 박살내기 위해서는 달걀보다 강도가 낮은 돌에 위와 같은 방법으로 날려야 하므로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4 여담
카르세아린에서는 칼슈타인이 '살다 보면 돌달걀도 있고 물렁바위도 있다'는 대사를 한다. 인간 따위가 드래곤을 어떻게 죽이냐는 아린의 질문에 한 대답. 세틴은 아린에게 이 말을 듣고 써먹었다가 유나에게 '돌달걀은 계란 모양을 한 돌일 뿐이다'라고 면박을 당한다.
강철의 열제에서 주인공 고진천이 제국과 맞서려 하자 제라드가 달걀로 바위치라고 반발했으나 고진천은 달걀로 바위를 박살내버렸다.
북한에서는 달걀을 사상으로 채우면 바위를 깰 수 있다는 김정은의 말도 안 되는 망언을 진지하게 인민들에게 세뇌시키고 있다.
변호인(영화)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계란은 약해도 살아있는 것이고, 바위는 강해도 죽어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