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포
"Artillery adds dignity to what would otherwise be a vulgar brawl.”대포는 자칫 천박한 싸움이 될 지도 모르는 전쟁에 품격을 부여한다." -프리드리히 대왕
영어: Gun, Cannon(캐넌), Ordnance, Artillery(포병)
대구경 화기를 뜻한다. 현대에는 일반적으로 보병용 개인 화기로 쓰기에는 크고 구경도 일반적인 보병이 운용하는 기관총보다 큰 화기를 말하며, 주로 포병이 다루는 105mm 견인곡사포 같은 큰 야포를 뜻한다.
전쟁, 그중에서도 특히 공성전과 해전의 역사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 무기라고 할 수 있다. 성곽의 존재를 유명무실하게 만든 원인이 바로 대포의 발달이며, 특히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해전의 역사는 가히 함포의 발명 이전과 이후로 나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밀리터리 계열에서는 총과 포간의 구별에 대해 말이 많은 편인데, 일반적으로는 직사화기인가 곡사화기인가 와는 관계없이(그리고 반동의 유무와는 관계없이) 구경이 20mm 이하면 '총', 구경이 20mm 이상이면 '포'로 분류하는 미군식의 분류법이 종종 사용되고 있다.역시 오리콘 차트는 포였어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직사화기는 '총', 곡사화기는 '포'로 분류한다는 말이 퍼져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국군에서도 전차포라고 하지 전차총이라고 하지 않으며, 기관포, 바주카포, 로켓포 모두 직사화기인데도 포라고 분류한다. 무반동총을 제외하면 한국도 사실상 구경 분류법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지만, 영어권에서는 cannon과 gun의 구별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의 포와 총이란 단어의 개념을 그대로 대응시켜서 이해하려고 하면 안 된다. 이는 영어의 Gun이 개인화기와 포 둘 다를 포함하는 단어이며 그리 명확하게 구별하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함포같은 경우에는 naval gun이라고 부르기도 하며[1][2], 샷건의 경우에는 20mm가 넘어가도 gun이라 부르고, 자동소총은 gun이지만 함포는 gun인 동시에 cannon으로도 부르고, 아파치의 30mm 기관포를 autocannon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chaingun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구상된 것 중에는 최고 구경을 가진 제럴드 불의 스페이스 건도 그냥 건으로 부른다.
즉 굳이 군사 교범 같은 걸 들어서 따지자면 20mm 근처를 기준으로 삼기는 하겠지만 사실 일반적으론 그리 따지지 않는다는 것.
또한 유탄발사기 계열의 화기에 대해서는 예외로, 이쪽의 경우에는 미군식의 분류법 기준으로도 구경이 20mm 이상인 것과는 관계없이 따로 분류된다.[3] 이는 유탄발사기가 총류탄의 개념에서 넘어온 것이고, 총류탄은 다시 수류탄에서 넘어온 것이라 그렇다. 다시말해 일종의 수류탄 취급.
참고로, 옛날에는 오히려 "Cannon"(캐넌)이야 말로 직사포를 뜻하는 말이었다. 초기에 사용된 대포는 직사화기였고 이것을 종류별로 Cannon, Culverin, Saker등으로 부르다가 그냥 Cannon으로 통일된 것. 이것이 발달해 18세기 경에 이르러 곡사화기인 Howitzer가 개발됐고, 이 때는 Cannon은 직사포, Howitzer는 곡사포를 의미했다.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大砲도 직사화기였다.
현대에는 이 대포의 발사체가 제1우주속도를 넘어설 수 있을 정도로 발달했다. 스페이스 건 참고. 하지만 궤도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자체 추진력이 없는 포탄 형식으로는 위성을 발사할 수 없다. 투사체의 내구력이 문제라 정말로 그대로 날리면 가다가 투사체가 분해된다.[4] 사정거리 늘리자고 내구성을 늘리면 내부가 좁아져 화물이든 장약이든 많이 실을 수가 없는 동시에 무게 또한 늘어나므로... 모든 포에서는 내구성과 사정거리가 상충하는 가치이다.
1.1 관련 문서
기준은 20mm 이상의 구경을 가지고, 병사 1인이 혼자서 운용할 수 없는 무기다. 포 발사의 각도나 운송수단, 포의 용도 등에 따라서 많은 분류개념이 존재한다.
2 Big Glass
큰 술잔. 대략 한 사발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술을 컵이 아닌 큰 사발로 떠다 마시는 것을 대포라 하며 대폿집은 이렇게 술을 마시는 주점을 말한다. 주로 막걸리를 이렇게 사발로 마시기 때문에 대폿집하면 막걸리라는 인식이 있다. 여기서 유래된말로 술친구 사이를 대포지교라고도 한다.
3 大酺
임금이 백성들에게 술과 음식을 나누어 주는 것을 일컫는 말. 조선 시대에는 하늘에 제사지낸 뒤에, 혹은 과거를 보기 위해 지방의 유생들이 서울에 올라왔을 때에 임금이 백성들에게 혹은 유생들에게 술과 음식을 나누어주는 전통이 있었다.
이는 송태조 조광윤의 고사에서 유래하는데. 조광윤은 오대십국시대 전쟁의 살벌한 분위기를 일소하고 온 나라에 태평성대의 기상을 펴보이기 위해 민간의 유력자들에게도 주식(酒食)을 크게(大) 베풀어(鋪) 마음껏 놀게 하였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이후 조선 세종 때의 청백리이자 명재상인 유관(柳寬)이 '대포의 고사' 를 내용으로 상소를 올리자, 세종이 이를 받아들여 음력 3월3일과 9월9일을 명절로 삼아 대소 관료들에게 경치 좋은 곳을 골라 술을 마시고 놀며 즐기게 하였다고 한다. 이 때부터 한국에서는 '대포'가 술을 뜻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 전통에서 유래되어 술마시러 가다라는 뜻으로 2의 의미가 생겼다는 말이 있고 '대포가다', 술집을 '대포집'이라 쓰이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4 속어
대포에서 나는 크고 아름다운 소리를 따서 허세나 허풍이 매우 심할 때 "대포를 놓는다"라는 관용구이며, 자신의 명의로 등록하거나 만든 것이 아닌 남의 명의를 도용해서 등록하거나 만든 것을 뜻하는 속어다. 대포차, 대포통장이나 대포폰같은 것은 이 대포를 말한다.
북한에선 거짓말을 꽝포[5]라고 한다.
5 망원렌즈
파일:Attachment/대포/canoncannon.jpg
초점 거리가 200mm를 상회하는 렌즈 중 캐논과 니콘에는 크고 아름다운 렌즈가 있는데, 이를 대포라고도 한다. 70-200과 같은 줌렌즈나 조리개 값이 높아 어두워 대포같이 생기지 않은 렌즈는 대포라고 하지 않는다.
사진덕들에게 주로 대포라 하면 EF 200mm f1.8L USM을 말한다. 하지만 일반인이 볼때는 77구경 이상의 렌즈는 다 대포다.
6 大包
큰 보따리라는 뜻으로, 소포의 반대말.
7 지명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대포리
경기도 이천시 대포동
경상남도 사천시 대포동
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
경상북도 상주시 모서면 대포리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대포리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대포리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대포리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 대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