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연재작. 작가는 故 이보배. 1991년 9월호부터 연재했었다. (연재 끝난 연재분은 추가바람)
1 개요
먼 미래, 지구는 환경오염으로 엉망이 돼버렸다. 사람들은 바이오스피어 2와 같은 돔 도시 바이오피아를 지어서 이주하는데, 입주료가 유료였기 때문에 극도로 오염된 바깥에도 사람들이 남겨진다.
지구의 바이오피아는 AAA와 BBB, 2개가 존재한다.
바이오피아의 사람들은 과학문명의 혜택을 받기 때문에 비교적 사람답게 살고 있다. 하지만 자원이 부족하여 생활이 윤택한 것만은 아니라서, 거의 모든 물자를 재활용[1]하고 있으며 인구조절을 위해서 애정을 나누는 행위가 완전히 금지된 상황이다. 끌어안기나 키스만 해도 체포될 정도로 철저하다. 아기는 모두 인공자궁으로 만들어서 국가에서 부부들에게 1명씩만 할당하고 있다. 인간의 시체도 소각로에 넣어서 재활용 할 정도로 철저하며 부부중 한 사람이 죽으면 이제 완벽한 가정이 아니라는 명분으로 아기를 강제로 빼앗아가 다른 부부에게 재입양된다.
바이오피아에 들어가지 못하고 바깥에 남겨진 '버린 구역'의 사람들은 바이오피아에서 나오는 폐기물과 식수를 얻고 있으며, 돌연변이화된 생물들을 사냥해서 먹고 산다. 그야말로 폴아웃의 황무지인같은 거지꼴.[2]
그 밖에 중간에 지하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나온다.
작품 도입부에서 바이오피아 AAA에서는 물의 재생기술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키고, 그걸 질투한 바이오피아 BBB에서는 기술을 훔치기 위해서 바이오피아 BBB 최고의 미남(이라는데 작화는 추남-_-)인 '자블'을 스파이로 들여보낸다.
2 등장인물
- 이블 : 이 만화의 주인공. 바이오피아 AAA의 지도자 '아발타'의 딸. 무엇인가 출생의 비밀이 있는 듯 하다. 팔에 상처가 났을 때 몸 안의 기계장치가 드러난다거나, 바이오피아인에게는 치명적인 외부의 자외선에도 멀쩡하다.
왜 주인공 이름이 evil이냐 - 자블 : 바이오피아 BBB의 스파이. 설명했다시피 바이오피아 BBB는 이런게 미남인가 싶을 정도로 추남이다. 바이오피아 AAA의 물 기술을 훔치는 것이 목적이지만, 왈가닥 소녀 이블과 마주쳐서 이런저런 모험을 하게 된다. 바이오피아 바깥에서 자외선을 받아 중화상을 입은 다음[3] 자폭해서 사라졌다가, '진짜 모습'이라면서 미남[4] 모습으로 다시 이블을 찾아와서 바이오피아 AAA와 BBB를 화해시켜야 한다고 설득한다.
- 아라 : 본래 버린 구역 출신이지만, 다양한 테스트를 받고 합격하여 특별히 바이오피아 주민으로 되었다. 바이오피아에서도 드물게 이렇게 주민을 뽑는 모양. 하지만 바이오피아에서 사귄 남자 '카삼'과 애정 행각을 벌이려다가 체포되어 재판을 받고, '로봇 개조형'을 당한다.[5] 자신의 의지가 없는 로봇으로 개조당했으나 서서히 과거의 기억과 자아를 되찾는 듯한 모습이 나오는데…….
- 여담으로 이 캐릭터, 키스는 커녕 끌어안기만 했는데도 경찰에 체포되었는데, 로봇으로 개조되고 나서는 "로봇이라 알몸이라도 괜찮습니다."라는 과학자의 보증 대사(…)와 함께 알몸으로 나온다. 혹시 뭘 비꼬는 캐릭터인가.(…)
- MC + 로봇화 등 매니악한 취향을 만족시키던 캐릭터.
- 마낭, 모라 : 버린 구역의 사람들이 매번 물자(쓰레기)를 더 내놓으라고 맨날 시위 벌이는게 귀찮아진 바이오피아 AAA에서 버린 구역을 아예 공격해서 파괴하고[6] 이 2명만 살아남는다. 지하도시로 가고, 바이오피아에 숨어들어 이블과 만나게 된다. 또 모라는 위에 소개한 '아라'의 여동생이다.
- 로봉 : 이블의 집에서 가정부 역할을 하는 메이드 로봇. 물론 야겜에 등장하는 그 메이드 로봇을 생각하면 안되고, 바퀴 달린 깡통로봇이다. 나중에 바퀴를 다리로 개조하지만 오히려 바퀴보다 불편하다고 한다.
3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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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에 이블이 학생들과 우주로 수학여행을 가는데, 그 때 '사랑'혐의로 우주에서 노역중이었던 카삼이 이블이 들어갈 자리를 가로채서 지구로 돌아가고 이블은 우주에서 고립되는데, 이 때 자블이 도와준다.
- ↑ 버린 쓰레기까지 빵으로 재활용한다. 다만 이 설정은 이미 미래소년 코난에서도 나오던 설정.
- ↑ 다만 개중에는 경제력 외에도 '인공자궁'에 거부감을 느끼고 들어가지 않은 이들도 있다. '버린 구역'의 촌장같은 인물이 그 예.
- ↑ 이 만화에선 바이오피아 출신들은 신체적 저항력이 약해서 맨몸으로 바깥에 나가면 자외선을 견디지 못하고 화상을 입는다.
- ↑ 이게 바이오피아 BBB의 기준으로는 '추남'이란다. 하지만 생긴 모습은 전형적인 순정만화의 미남형 캐릭터
- ↑ 바이오피아 AAA에는 사형이 없고, 로봇 개조형이 최극형이다.
- ↑ 달동네 철거 같은걸 암시하는 듯한 모습이다.
- ↑ 위에 서술한 대로 부모 중 한 쪽이 없는 아이는 '정상적인 다른 집안'으로 강제 입양된다. 그래서 그 아이를 찾아준다는 구실로 마낭과 모라가 바이오피아 AAA의 전원 장치에 손댄 것이었다.
- ↑ 최극형이 로봇 개조인 것과 맞물려서 바이오피아 AAA에서 로봇 개조를 당한 사람은 불가촉천민 취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