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님이 죽는 날이, 저 이성모도 죽는 날입니다."
"조필연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진짜 복수를 하고 싶으시다면 조필연이 이룩해 놓은 걸 철저히 파멸시킬 방법을 찾으세요. "
1 소개
2 작중 행적
이강모의 친형이자 국가안전기획부 요원으로 1953년 9월 5일 생.
1971년에 아버지가 죽음을 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가족들과 헤어져 다친것을 미군에 의해 발견되어 미8군에 머물게 된다. 이곳에서 베트남전 기밀문서 획득을 위해 파견된 조필연을 만나 복수를 위해 베트남 문서를 훔쳐 그의 환심을 사며 밑으로 들어간다.[2] 복수를 위해 갖은 노력을 하던 중 잃어버린 동생 강모와 미주를 만난다. 중앙정보부 감찰국 요원과 안기부 과장이라는 위치 덕에 정체를 숨겨가며 조필연과 황태섭을 향한 복수를 계획한다.
치밀하고 침착한 성격으로, 조필연이 스스로 밝힌대로 친자식처럼 아낄 정도의 신임을 얻게 된다. 강모의 복수가 합법적이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꺾어 내리는 복수라면, 성모의 복수는 조필연과 황태섭처럼 흑막 뒤에서 은밀하고 치졸하게 해내는 잔인한 복수이다. 황태섭과 조필연의 관계를 조정하고 벌려놓으며 복수하려 한다. 그 관계들을 후에 강모에게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한 번은 조필연에게 꼬리가 밟혔다가 다행히 위기상황을 모면했고 조필연은 그 후 크게 의심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3] 결국엔 제대로 걸리고 말았다. 46화에서 비자금 장부 문제로 안기부에 잡혔다. 서빙고 분실에서 모진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낸 끝에 안기부 내에선 성모에 대한 동정론이 고개를 들었고 조필연에 의해서 안기부에서 나온 뒤 인근 별장에 휴식을 빙자한 감금을 당했으나, 강모와 정연의 작전으로 풀려날 수 있었다. 이강모와 술을 마시면서 퇴직하고 포도 농사나 짓겠다는 사망 플래그가 될 수 있는 위험한 말을 했다. 이 발언은 훗날 그대로 사망 플래그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다 53화에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터지면서 조필연을 무너뜨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를 잡고 일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 전에 지연수의 고자킥부터 조심해야 할 노릇이었다. 내가 고자라니 56화에서 부하 유찬성을 조필연에게 잃었다.[4] 그리고 그 원인이 스파이 지연수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자 죽음을 자책하고 심히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황정식의 제보로 조필연은 이성모와 황태섭과 같이 찍힌 사진을 입수하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이성모에 대한 조필연의 의심이 완전히 확고해진다. 게다가 사망 플래그를 장난 아니게 많이 세워 둔 터라 56화에서 이성모가 찍은 사망 플래그는 아예 한 트럭 수준이다 팬들은 불안불안해했다. 아니 일단 유찬성이 이성모 대신 죽은 거나 다름없는데 성모까지? 라면서.
드디어 이강모와 함께 조필연을 관광 보내는데 성공하지만 결정적 증거인 테이프를 놓쳤다. 잠복해 있다가 경기도 여주에서 민우에게서 테이프를 빼앗았으나 고재춘이 나타났고 총격전 끝에 뒤통수에 총알을 맞고나서 정신을 잃는다. 그 후 행방이 묘연해졌다가 5년 후인 1992년에 지적장애인이 되었다는 게 드러났으며 이성모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던 지연수가 속초에서 이성모를 보살펴 주고 있었다.
그러다 조필연의 부탁을 받은 황정식 일당이 성모를 찾아내 이대로 조필연에게 바로 넘겨지는 듯 했으나, 동생 강모가 나타나 구해주었다.
어찌 보면 이전 조필연에게 충성을 가장하면서 했던 '당신이 죽는 날이 바로 제가 죽는 날입니다.'란 말이 그대로 들어맞은 셈.[6]
3 트리비아
- 안기부 요원답게 작중 최강의 전투력 및 정보수집력 소유자로 능력을 이용해 가끔 위기에 처하면서도 이강모를 물심양면으로 돕는다.[7] 사격 능력도 고재춘과 더불어 공동 1위. 돌발상황에서도 침착함을 발휘하는데 이강모가 조민우의 비자금을 2차 강탈하려는 계획이 함정임을 유찬성에게 창가에서 생각에 잠긴 척 하면서 볼을 두들겨 모스 부호로 전달하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는 명장면.
- 동생 이강모보다 훨씬 복수귀 캐릭터. 이강모는 본인의 꿈을 이뤄가면서 복수를 동시에 하는 쪽으로 동선을 잡고 사는 반면 이성모는 복수에 인생을 정말 내던졌다 싶을 정도로 오로지 복수를 위한 삶을 살아간다. 심지어 동생들을 내버려두고 조필연과 동반자살을 생각할 정도. 게다가 여지껏 모아놓은 수입도 동생에게 모두 넘기고 본인이 살던 곳은 정말 초라하기 그지 없을 정도.
- 맏이로써의 책임감과 부모님을 지켜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늘 아버지의 영정이나 묘소 앞에서 "제가 못나서 그랬어요."라고 할 정도로 강박관념이 심하다.
- ↑ 당초 이성모 역할 제의가 간건 최철호. 하지만 드라마 동이 출연으로 인해 박상민이 캐스팅된것.
- ↑ 이 때 자신에게 친형과 같았던 군의관 유찬영을 잃는다. 이후 중앙정보부에서 동생인 유찬성을 동생처럼 여기며 함께 복수를 꿈꾼다.
- ↑ 이미 성모가 정보부 내에서 나름대로 입지를 가지고 있어 막무가내로 손을 쓰기가 어려운 탓도 있다. 게다가 지금 당장 성모를 제거하는건 조필연 입장에서는 자신의 권력기반인 안기부와의 연줄이 사라진다는 소리다.
- ↑ 원래 설정으로는 이 때 죽는게 이성모 자신이었다. 시청자들의 인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죽은 셈.
그래봤자 나중에 장애인이 되고 수술받다가 죽는다 - ↑ 더 안습인 건 머리가 이상해진부터 죽는 순간까지 제대로 된 대사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그나마 이강모와 이미주를 알아보긴 했지만 이건 완전 안구폭발 수준이다.
여인천하 때보다는 낫잖아 - ↑ 이 말을 한 지 몇년 뒤 조필연이 성모보고 니가 죽이고 싶어하는 원수가 누군지 말 할때도 됐다면서 정 껄끄러우면 내가 "직접" 처리해 줄 수도 있다고 했는데, 어찌보면 그 말도 들어맞았다.
- ↑ 강모가 기업활동을 하면서 생겨난 위기에 대해서 잘 대처해낼 수 있었던 것도 대부분 성모가 강모에게 정보를 준 덕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