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미8군에서 넘어옴)

틀:군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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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숲에서 수색정찰을 하고 있는 미 육군 제2보병사단 4/7기갑대대 소속 주한미군들
위장이 하나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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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는 흑형의 위엄

We Go Together

'같이 갑시다'

1 개요

駐韓美軍. United States Forces Korea; USFK. 미국 외 지역에서 주둔중인 미군대한민국에 주둔중인 미군 부대를 일컫는 표현.

그 기원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필리핀 탈환을 위해 1944년 1월에 조직된 미국 극동군 소속 육군 제8군이 모체이다. 그래서 간혹 "미 8군"이라고도 통칭한다. 현재 육군 제8군사령부는 용산에 위치해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일본군의 무장해제를 위해 한반도 38선 남쪽으로 진주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전쟁을 거쳐 지속적으로 한반도에 부대를 주둔시킴으로써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왔다. 따라서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실을 말하자면, 세간의 인식과 다르게 작전통제권과 주한미군 주둔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 작전통제권이 넘어가면 주한미군이 떠난다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다. 일례로 미국은 주한미군을 주일미군 아래에 배속시켜 주일미군 사령관이 작전통제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계획안(여러 계획안 중 하나)도 생각한 적도 있다. 당연히 채택되지 않았지만. 그냥 인계철선이니 뭐니 하며 폼만 잡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실상 전 세계에서 이름난 국가 치고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지 않는 나라[1]를 찾는 편이 오히려 힘들다. 2002년, 2003년 밀리터리 밸런스에 의하면 유럽만 하더라도 독일, 벨기에,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 터키, 영국 등 총 90,000여 명 외에 전쟁 중인 아프가니스탄에도 주둔 중이며 심지어 쿠바관타나모 수용소에도 미군이 주둔한다.

세계 각지에 미군이 주둔한 것은 미국이 주둔시켜서 그런 것이지만 그 비용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나라에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미군기지가 생긴 키르기스스탄의 경우 미국이 기지사용료로 매년 6,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중소기업 두세개 정도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은 미국에게서 사용료를 안 받으며 주한미군이 사용하는 비용의 절반 정도를 방위분담금으로 지불하고 있다. 이는 대체로 경제규모 및 미군의 필요성에 따라 달라진다. 한국, 일본, 독일 등은 경제규모가 상당한 편이면서도 미군의 중요성이 높지만 중앙아시아권 국가들은 여차하면 러시아에 붙으면 되고 돈도 없으니까 그냥 미군이 지불하는 것이다.

신동아 2007년 5월호 기사에 따르면 한국이 지급한 미군주둔 비용의 불용액을 미군이 한국 금융기관에 모아놓은 것만 8,000억 이상이라고 한다. 정확히 말하면 미군→커뮤니티뱅크→NCD형태로 뱅크오브아메리카 서울지점에 신탁→뱅크오브아메리카가 국내에서 돈을 굴려 얻은 운용 수익금을 수수료를 제하고 미국방부에 입급. 기사에 따르면 당시 이 원금을 굴려서 얻는 연간 수익금은 300억원 이상. 그렇다고 경제적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라 재미언론인 안치용의 글에 의하면 주한미군 주둔비용은 7천6백억원이지만, 주한미군이 SK에너지에 지불하는 석유가격만 6억3천만달러(약 70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쉽게 말해서, 우리가 내는 주둔비는 주한미군의 기름값밖에 안된다는 말이다. 그럼 나머지는? 당연히 미군 돈으로 운용한다. 하지만 이걸 반대로 보면 그 기름값만으로도 주둔비용의 절반이 된다는 소리다. 요놈들 물 대신 석유를 먹는건가! 험비 같은 것만 봐도 참...

결국 냉전시기에 맺은 조약 때문에 미국이 돈도 대주고 군대도 대주는 구조여서, 미국 대통령이 후진국에 가서 한국처럼 해서 성장하라고 말하자 "주한미군 계약조건 그대로 해서 여기다 갖다놓으면 우리도 충분히 한국처럼 성장할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이렇게 보면 미국에게 받는 것만 같지만, 월남전때 세계 여론과 달리 앞장서서 파병해 같이 싸워준 적이 있다.(일본에서 왜 우리는 주한미군처럼 (싸게)안해주냐 했을때 미군의 대답) 일본: "자위대가 군이냐능!?" 근데 이젠 군이다

한국에는 사실 미군 외에도 중립국 감시단과 별개로 한국 방위를 위해 영국군, 프랑스군, 터키군 등이 주둔하고 있었지만 모두 철수했다. 터키군은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에 1개 여단을 주둔시키다가 1960년 7월에 1개 중대로 감축시켰는데 이때 터키병사들이 한국에 남겠다고 탈영소동까지 벌였다고 한다. 이후 제16중대를 경기도 파주군 적성면 식현리에 주둔시키다가 1966년 7월 7일에 완전히 철수했다. 영국군도 한때 6만이나 한국에 주둔시킨 적이 있고 43년이나 주둔하다가 1993년 3월에 최후의 37명을 완전히 철수시켰다.

2 보유 전력

현재 비공식적으로 10,000여 명 초과하여 주둔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방부 2014년 판 국방백서 48페이지 <도표 3-5> 주한미군의 주요 조직과 보유 전력

유사시 대한민국 방위를 지원하기 위해 투입되는 미군 증원전력은 전쟁 발발 90일 안에 미국 육군·미국 해군·미국 공군미국 해병대를 포함하여 병력 약 69만명, 함정 160여 척, 항공기 2,000여 대가 한반도에 파견된다.야아!! 북한 개박살나는 소리좀 안나게 해라

3 주한미군/구성

문서 참고.

4 역대 지휘관

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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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대장 빈센트 K. 브룩스(Vincent Keith Brooks) 장군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미연합사의 사령관 겸 전시에는 UN군사령부 사령관을 겸임하므로 사령관이 미 해군대장으로 고정되는 태평양사령부처럼 미 육군대장이 고정적으로 맡는다.

  • 카터 B. 매그루더(1959-1961)
5.16 군사정변 당시 쿠데타를 진압하려 하였으나 윤보선의 거부로 진압하지 못했다.
  • 가이 S. 멜로이 주니어(1961-1963)
  • 드와이트 E. 비치(1965-1966)
  • 찰리 H. 본스틸 3세(1966-1969)
일본 항복 당시 육군부 중령으로 38선을 그은 장본인.
  • 존 H. 마이켈리스(1969-1972)
6.25 전쟁 당시 미 육군 제25사단 27연대 지휘관으로 참전했으며 다부동 전투에서 한국 육군 제1보병사단과 함께 방어작전을 펼쳤다.
  • 리처드 G. 스틸웰(1973-1976)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당시 주한미군 사령관.
사병 출신 장성, 그것도 현지임관자로서 4성장군이 된 근성의 사나이로 유명하다. 재임기간 지미 카터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검토했던 것을 적극적으로 막아낸바 있다. 주한미군 이후 육군참모차장을 거쳐 합동참모의장까지 지냈다.
한국전쟁베트남 전쟁에 참전. 1980년에 한국의 민주화를 지지하였으나 신군부를 제지하는 데는 실패했다.[2]
  • 로버트 W. 세네월드(1982-1984)
  • 윌리엄 J. 리브시(1984-1987)
  • 루이스 C. 메네트리(1987-1990)
  • 로버트 W. 리스카시(1992-1993)
  • 토머스 A. 슈워츠(1999-2002)
  • 리언 J. 러포트(2003-2006)
  • 버웰 B. 벨 3세(2006-2008)
  • 월터 L. 샤프(2008-2011)
  • 제임스 D. 서먼(2011-2013)
  • 커티스 M. 스캐퍼로티(2013-2016)
  • 빈센트 K. 브룩스(2016~)

5 주한미군 찬반론

찬성파에서는 한반도의 안전을 보장하는 보험이라고 평한다. 반대파에서는 필요 이상의 세금 낭비이자 미국의 국제적 압력을 뒷받침하는 위험이라고 평가한다. 우리나라의 국방비가 북한의 전체 GDP보다 크다. 국방비만 따지면 약 20배정도에 이른다. 물론 북한따위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거대한 나라인 중국를 생각하면 그보다는 적은 금액이지만 현재 남한과 북한의 국방비만 비교해도 남한의 국방력이 북한보다 비교할수 없을 만큼 강할 수 밖에 없고 주한미군이 없어도 충분히 우리 스스로 북한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는 말이다. 또한 한민족은 더이상 다른 후진국과 같이 타국의 군대가 자국내에 주둔할 필요 없다. 참고로 주한미군에게 쓰는 돈만 1년에 9000억 가량된다고 한다. 그런데 둘 다 맞는 말이다. 미군이 동맹군으로 주둔하는 나라를 공격할만한 큰 작자들이 있을 리가 없는 반면, 사실상 미군의 존재로 인해서 미국이 한국에 막강한 영향을 끼치는 것도 사실이니까. 이는 우리의 한계로 존재한다. 예를 들어 미군은 국군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는 존재이지만, 또한 이 때문에 국군이 해공군력, 정보수집능력 등 독자 작전능력을 키우는 데 별다른 시급성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기도 하고 미사일 개발등에 있어 미국으로부터 규제를 받기도 한다. 이렇게 유사시에 필요한 존재인 만큼, 매사에 미국의 국가적 요구에 양보하고 해줘야 하는 관례가 있어 이부분에 대하여 반대가 없을 수는 없다. 대표적 예가 무기수입과 각종 무역협정등이 그렇다.

5.1 찬성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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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이라는 점에서는 정말로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미군의 강력함이야 뭐 말할 필요도 없는데다, 항시 주둔 중인 미8군 2사단의 포병 화력은 아주 강하다. 이건 미 8군 아래 군단편제 없이 군단직할급 부대를 2사단에 죄다 꼴아박은 괴상한 편제 때문. 덕분에 미군 2사단 소속 포병은 다른 미군 사단에 비해 3배에 이르는 MLRS를 보유하는 등의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물론 이 포병전력을 제외한 다른 전투력에서는... 놀랍게도 한국군이 2사단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의 전력을 보유했거나 조만간 보유할 수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2사단의 전력이 한국군 전체를 보면 그렇게 큰 비중은 아니라는 것. 과거의 미 2사단이라면 좀 다르겠지만, 최소한 현재 주력 여단들이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주축으로 한 신속전개 여단으로 교체되면서 소위 기갑여단은 단 1개 규모로 줄어든 2사단이라면, 한국군에 그렇게 큰 필요가 없다.[3] 그렇지만 미군이 한국군에게 단연 앞설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강력한 육군항공 전력과 정보전 자산이다. 이 정보획득에 상당수 카투사가 투입된다. 육군항공 부분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육군이 아무리 빨라도 2020년 정도가 되기 전까지는 따라잡기가 어렵다. 정찰기나 첩보위성을 포함한 하이테크 정보전 자산은 그런 예상조차 잡히질 않는다. 미군이 한국군 최대의 약점을 잘 메워주고 있는 것이다.[4]

더불어, 미 2사단이 군단 없이 군단 예하 직할대를 직접 운용하는 형태의 기형적인 편제를 취하고 있는 이유로 꼽을 수 있는 것은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의 군사력 단위가 일개 사단이나 군단이 아닌, 야전군이라는 이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8군 자체도 행정부대의 성격이 강하고 전시에는 작전권을 행사하지 않고 전시체제로 재편된다. 클라우제비츠가 언급했듯이 전쟁에 투입할 수 있는 군사력의 위상은 기본적으로 정치력의 연장인데 아무리 일관되고 효율적인 편제가 중요하다고 해도 미 8군이 없어진다.(편제만 바뀔 뿐 실제 군사력은 동일하다고 해도)는 문장의 임팩트가 크다 보니 타 전투 단위에 비해서는 기형적이라면 기형적이고 정치적 포석과 고도로 능률적인 편제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었다면 그렇게도 볼 수 있는 체제가 되었다.

일각에서는 실상 전시에는 미군이 전시작전통제권을 활용해서 주둔군을 일본으로 쏙 빼가면서 한국군은 위험한 난타전에 투입하고 미군은 수월한 공중, 해상전을 수행할 거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한미연합군의 유사시 작전계획인 OPLAN 5027은 한미연합군사령부에서 미군과 한국군이 합동으로 계획한다. 개전 초 북한군의 공세를 몸으로 받아내는 건 물론 한국군이 맡는 임무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미 육군이 한반도에 대규모로 주둔하고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OPLAN 5027상 미 지상군 참전병력은 완전 전개시 육군 2개 군단에 1개 해병 원정군에 달한다. 이는 전투병력만을 포함한 것으로, 거기에 딸려오는 부속 병력도 엄청난 숫자다.

게다가 대한민국의 국방을 위협하는 존재가 북한만이 아니다. 중국 역시 대한민국에게는 잠재적으로 국방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 만약 주한미군이 모조리 철수할 경우, 중국과의 대치상태에서 중국이 다른 마음을 먹는다면 대한민국의 국가안보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그리고 만에 하나 2차한국전쟁이 일어난다면 지금 시점에서 진짜 우려해야할 것은 삐쩍골은 북한군이 문제가 아니다. 전쟁이 일어난다면 사실상 중국군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데 중국은 북한과 육로와 연결되어 있어서 짧게는 며칠 길어도 몇주면 휴전선까지 지상군을 끌고 올 수 있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의 미군이 남한에 들어오려면 적어도 몇달은 걸리는 상황이다. 이런상황에서 미군이 어느정도는 있어야 유사시에도 주둔군를 새로 파병하는 것보다 기존 주둔군을 증편하는 것이 외교적으로 부담이 적은 것을 생각해보면 주한미군은 상당히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 내에서 우리 젊은이들을 해외에 파견하는것을 반대한다는 여론이 있고, 때문에 괜히 남의 일에 군대보내서 끼어들지 말고 아시아의 일은 아시아인에게 맡겨야 한다는 논리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 단순한 이유때문에 미군의 해외 파병에 반대를 한다면 미국 정치권에서 코웃음을 듣게 된다. 한 나라의 군사적인 역량은 결국 그 나라의 정치력과 연관이 된다. 냉전 이후 초강대국의 반열에 오른 미국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국제적인 지위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한 지위의 바탕은 전 세계 대양에 떠다니는 미 항공모함이나 우방국에 주둔하여 잠재적 적성국가를 견제하는 주둔군이 한몫 하고 있다. 전 세계에 정치력을 행사하는데 이런 미군의 존재가 무의미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주둔하고 있는 나라에서 미군이 사고나 범죄를 저질러서 국민 감정이 좋지 않는다는 이유 만으로는 절대 미군은 철수하지 않는다. 그 나라에 자기네 군대를 주둔시킨다는 의미는 그 나라가 미국에게 있어 정치, 안보적인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국민감정만을 가지고 미국의 철수를 논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일 뿐이며 말을 꺼내봤자 묻히게 되어있다는 주장이다. 이라크나 아프간 처럼 국민들 사이에 테러분자들이 껴 있어서 허구한날 미군이 전사하지 않는 이상에야 당연한 거다. 왜 미국이 2010년대에 경제적으로 난관에 봉착하면서도 해외 주둔 미군의 감축을 말할 뿐이지 해당 나라에서 철수를 말하지는 않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봐야한다.

5.2 반대론

경제적 군사적 문제등 충분히 고려할 사항이 많지만

  • 가장 큰 문제는 민족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태에서 타국의 군대주둔은 여러가지 한민족의 침해를 야기할 수 있다.
  • 중공군이 북한에서 철수했고 현재 중국이 국방력을 증강한 것처럼 한반도를 제외하고 일본에 미군을 이전하는 편이 낫다.
  • 북한의 군사력이 우리나라에 비해 경쟁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약하다.

현 대한민국은 타국의 상시 주둔군 없이도 나라를 지킬 수 있을 만큼 성장 해왔다. 거기에 아무리 북한의 군인들이 많다 하더라도 일단 국방비는 물론 남/북한은 기본적으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남한이 강하며 또한 사실 북한이 인민들 굶기면서 무기 만들고 남한에 핵으로 도발 하는게 전면전을 원하기보다는 권력층들이 자신들의 이익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핵을 개발하는 것도 진짜 쏘려기보단 핵을 이용해서 미국이 말하는 위험의 선제타격을 막기 위한 용도로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요구하는 사찰까지 다 받고도 결국 대량살상무기를 핑계로 개발살난 이라크의 경우를 보면서 이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또한 북한군도 개판이라 군인들도 먹을 게 없어 농사를 짓거나 물고기를 잡는 경우까지 허다하다. 아예 민가를 약탈하는 일도 있고. 또한 남한의 국방비는 약 30조 원인데 북한의 총 GDP가 30조 원이 안 된다. 물론 국가의 모든 것을 국가가 통제하는 북한의 특성 상 단순비교는 무리지만. 즉, 북한의 위협이 충분히 우리군만으로도 막을 수 있는 수준인 이상 굳이 주한미군을 유지시킬 필요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주한미군에 들어가는 세금들을 우리군 신무기 예산이나 복지예산 등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것 이외에 군사적 측면 외에도 미군이 주둔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외교상 우리가 발휘할 수 있는 한계가 뚜렷하다는것.

전략적인 면은 논외로 한다 쳐도 주한미군이 주둔하면서 일으킨 범죄도 많고 그 특수성 때문에 제대로 처벌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 그런 사건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누적되어 국민들 사이에서 주한미군을 안좋게 보는 시각이 늘어나고 결국 철수 움직임까지 일어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럽다. 아무리 필요해도 우리나라 안에서 그렇게까지 양보해 주면서 계속 주둔시켜야 하냐는 것. 이런 측면은 주한미군과 정부 관계자들이 잘못한 것들도 있기 때문에 철수 주장이 일어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업자득인 면도 있는 셈. [5]

사실 한국인들 중에서도 주한미군의 완전 철수나 반대로 영구 주둔을 지지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고, 주한미군을 곱지 않게 보는 쪽에서도 기지사용료라든지 주둔군지위협정 문제라든지 하는 것들만 타 국가 수준으로 적절하게 해결하는 정도만 원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2004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료에서도 완전철수를 원하는 사람은 23% 정도였다. 2008년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16%에 불과하였고, 영구주둔은 8% 정도였다. 따라서 주한미군에 대한 시선이 양극단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 아전인수격으로 주장하는 근거가 되는데 주둔 찬성측에서는 "당장 완전철수를 원하는 국민은 10% 남짓에 불과"라고 주장하고 반대측에서는 "현상태로 영구주둔을 원하는 국민은 10% 남짓에 불과"라고 주장하며 모두 옳다. 하지만 통계가 말하는 것은 국민 다수는 우리가 필요할 때까지 주둔시켜야겠지만 주둔군의 지위나 상태, 분담금이나 토지문제 등 여러가지 사항에 대해서도 문제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본토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은 자국 군대가 베트남과 이라크 같은 수렁에 빠지는 모습을 많이 보아 왔기 때문에 일부 해외 주둔에 회의적이거나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남북이 교전했다거나 하는 해외 뉴스가 나올 시, 해외 뉴스 사이트 댓글란의 미국인들 반응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더그 밴도 등 일부의 미국인들은 아시아의 안보는 아시아인에게만 맡기고 미국은 발을 빼야 한다며,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철수를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미국을 이끄는 수뇌부 입장에서는 주한미군은 동아시아 대륙에 발을 디디고 있는 유일무이한 군사력이고, 주일미군마저 없으면 방어선이 곧바로 하와이까지 후퇴하기 때문에 중요한 방파제로 인식하며 단순히 군사적인 측면뿐 아니라 자국의 군대를 주둔시킴으로써 얻는 해당국가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 행사라는 이권은 그 무엇으로도 얻을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미국이 스스로 군대를 철수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5.3 주한미군의 필요성

우리나라는 감시체계 능력이 부족하고 미군에 의지하고 있다. 현재 석 대의 U2기가 매일 두세 차례 번갈아 이륙하는데, 한번 뜨면 11억 원의 비용이 들고 연간 1조9천억원이 넘는 운용비용이 소요 된다. 그리고 대표적으로 주한미군이 보유한 KH-12 군사위성은 300~500km 상공에서 하루에 3~4차례씩 북한상공을 지나면서 김정은의 전용열차와 핵시설 등 북한전역의 움직임을 감시한다. 천문학적인 비용을 미국이 대주고 있는데 그 비용을 어디서 빼온단 말인가?(국방비를 올린다고 하면 난리치는 판에)

1971년 베트남 전쟁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3선 개헌에 결사반대하면서 등원을 거부하던 야당 의원들마저도 주한미군의 일부 병력이 베트남전으로 차출된다는 소식을 접하자 전부 한 목소리를 내면서 주한미군 철수반대 결의안을 채택했을 정도다. 그런데도 결국 미국은 자기들 필요대로 7사단을 철수했다. 다만 2사단은 철수 계획에 없었는데, 그 이유는 당시에는 남한의 경제력이 북한에 뒤처져 있어서였다. 1979년 카터 행정부 말기에 와서야 미국은 남한의 경제력이 북한과 대등하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현대에와서는 남북의 경제력 차이가 천문학적으로 벌어졌다.[6]

더불어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가 지속되는 한, 한국 공격 = 주한미군 공격 = 미국 공격 → 미군의 본격 참전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기에 한국의 국익을 보장하는 측면도 분명히 있다. 다만, 주한 미군 앞에서 직접 이런 소리를 하진 말자. 이 자체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런 말 꺼내면 화낸다. 자기들을 총알받이 취급하면 기분 좋겠나? 그리고 그냥 인계철선이 필요한 거라면 미군의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분대 규모 정도만 되어도 그만이다. 요는 미군이 공격받았는가의 문제니까. 이 논리를 입증해준 대표적인 사례로는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이 있다. 북한군의 망발이 부채질을 하긴 했지만, 이 사건 당시 미군 사망자는 2명뿐이다. 물론 사람 목숨은 중요하니 '고작 2명'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북한이 합당한 이유도 없이 장병을 죽였다는 사실만으로도 미국이 화낼 이유는 충분했다. 이와 같이 실제 전쟁이 일어나면 이 주한미군은 미국의 자연스러운 참전 명목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5.4 주한미군의 문제점

SOFA로 외교관과 같은 특권의 일종인 치외법권이 있다. 그래서 현행범으로 체포되지 않는 이상 미군의 협조가 없으면 한국 경찰이 이들을 소환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해당 미군이 주한미군 기지 영내에 머물고 있다면, 구속영장이 발부되더라도 우리 경찰이나 검찰이 미군 기지에 들어가 이를 집행할 수도 없다. 살인·강간·마약거래 등 강력범죄의 경우 미군 스스로 신병을 인도하기는 하지만, 이 역시 주한미군의 재량에 기대고 있는 형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보통 이상으로 미군이 범죄를 자주 많이 일으킨다.(...)
2016년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법적으로 전면 금지되었건만, 평택 및 오산 미군기지 앞(치외법권지역이 아니다!) 음식점 및 술집 안에서 아직까지 태연하게 미군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주한 미군이 일으킨 여러 큰 사건들이 사후 처리가 제대로 못했고 이것이 쌓여가면서 반미감정이 심화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추한 미군이라는 오명까지 얻게 되었다.

일부 미군 병들의 수준도 문제.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미군 병들 중에는 오로지 먹고 살기 위해서 입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모병제니까). 이라크전 이후로는 모병하기 쉽지 않아서 예전 대비 낮은 기준으로 쉽게 사람들을 받기 때문에 평균적인 인적 수준이 더 나빠진다는 모양. 물론 모든 미군이 다 그 모양은 아닐테지만, 갈수록 인적 하락이 지속되는 판국이니 문제가 될만한 자의 비율이 꽤 늘어나고 그만큼 사건사고도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이렇게 거친 성격의 사람들이 많다보니 미군이 주둔하는 어느 나라에서건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아 "무식한 양키 놈들이 맨날 사고친다"는 인식도 있다.

사실 전방에서는 지금도 '미군들이 양공주들 데리고 놀다가 뒤처리가 귀찮아지니까 땅에 생매장시켜버리고 떠났더라'는 소문이 나도는 판국이다. 이런 반미 감정이 폭발한 계기가 된 것이 바로 미선이 효순이 사건. 그 이전에도 1992년의 윤금이씨 살해 사건같이 미군 상대하는 기지촌 여성이 살해되거나 술집 접대부, 택시 운전기사 등이 폭행당하는 사건은 종종 있었다. 이 점이 문제가 되어서 SOFA가 일부 개정되었지만 "그걸 진짜 지켜야 의미가 있지!"라는 여론이 팽배해졌고, 다행히도 2008년에는 이레적으로 술처먹고 진상을 부리던 주한미군들이 한국 경찰서에서 한국 형법으로 처벌받고 본토로 소환됐다.

그나마 그 이후에는 과거보다 주한미군들이 저지르는 범죄는 약간 줄어든 편이다. 여기엔 미군들의 의식 변화도 한몫 한다. 일단 암만 고향땅은 아니더라도 아프가니스탄 같은 헬게이트보다는 한국에서 생활하는게 백배 낫기 때문인데다[7]귀찮은 일에 말려봐야 좋은게 없다는 미군의 인식이 생기기도 했다.

주한미군이 주둔하므로 국방비 부담도 적어지는 효과가 있어 이는 국방비 부담을 조금 가볍게 해서 국민들의 납세 의무를 덜하게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입증할 수는 없다. 일단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은 주둔 비용의 절번 수준인 2011년 기준 8,125억 원 이었다. 대한민국 국군의 국방비는 2010년 기준 29조 5,627억 원이다.

부동산의 문제를 더 제기하면 주한미군에게 공여된 대한민국 영토는 여의도 면적의 약 200배에 달하는데 문제는 이 토지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상당수의 토지가 빈 땅으로 남아 있다. 게다가 그 땅들이 죄다 미국 스타일로 사용되어 쓰잘데없이 널리 퍼져있다. 용도에 따라 빌리는 것이 아니라 일단 빌려 놓고 본 것이다. 사용되는 토지라 하더라도 미군의 편의 위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민가 근처에 사격장이 들어서 마을 주민들이 청각장애에 시달리거나 개발제한에 묶이거나 하는 등 갖은 마찰이 있어 왔다. 미군의 주장으로는 미군기지들이 빈땅인 이유 중 하나는 주한미군이 감축됐기 때문이다. 주한미군은 1954년 당시 22만 3천명에 달했으며, 이는 2011년 현재 한국에 상시 주둔하는 미군 28,500명의 거의 8배에 달한다. 병력이 1/8로 줄었다면 단순 계산으로도 초기 부지의 7/8이 남을 수 밖에 없다. 물론 단순하게 그렇다는 것이지 정말 그런 건 아니지만. 또한 이렇게 남는 땅을 곧바로 반환받아 재개발해버리면 유사시 문제가 생긴다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계획상으로도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면 최대 69만의 미군이 증원되도록 되어 있는데, 이 막대한 규모의 미군을 집어넣을 것을 생각하면 미군기지 부지를 일정 규모 확보해 놓을 수 밖에 없다. 정말로 현재 주둔 중인 규모에 딱 맞춰서 미군 기지를 축소해 버리면 전쟁이 터졌을 때 69만의 미군을 집어넣기 위해 새로 토지를 징발해서 기지를 건설하거나 한국군 시설을 내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느니 이미 기지 시설을 갖추고 있는 토지를 유사시를 위해 유지하는 편이 낫다는 주장이다.

최근 이전한 용산구 미군기지를 예로 들어도 잘 알 수 있는게 용산 미군기지가 군 시설인 까닭에 서울 한복판인 용산 미군기지 인근이 개발제한 지역으로 묶여 도심 발달에 큰 지장을 초래했으며 도로가 미군기지를 우회하여 건설되다 보니 도심부 교통난에 크게 지장을 가져왔다. 그런데다 미군관할 지역은 행정력이 미치지 않고 대여해 준 시기가 행정이 제대로 잡히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대여된 토지마다 관할 행정부처가 다르다. 용산 미군기지 부지만 보더라도 국방부, 행정안전부, 서울특별시 등 관할 지역이 얼기설기 꼬여 있다. 이러한 점은 주한미군의 철수, 기지 반환 이후 부지의 활용 방안에 크게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지만 행정일을 하시는 분을 알겠지만 결국 행정적으로 처리 불가능것은 아니다. 단지 미군이 게을러서 그럴 뿐이다. 각 부처마다 두세 명이 전부일텐데, 당연히 저 부처 중 한 군데에서 일괄처리를 해야 한다. 고로 정부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어, 프로젝트 팀을 꾸리지 않는한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다 그 뒤에 부대 본부를 이전하면서 미군기지 부지의 오염 수준이 심각하다는 것이 드러났는데도 증거를 은폐하고 예산크리 운운하는 뻔뻔한 태도로 다시 어그로를 끌었다. 이 오염을 정화하려면 천문학적인 액수의 금액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캠프캐롤 다이옥신 검출사건이 튀어나오면서 그것은 이미 현실로 밝혀졌다. 게다가 미국과의 동맹이 불편해지면 오히려 목 밑에 들이댄 칼이 되는데다, 한국이 미국의 정책에 대놓고 반발할 수 없는 제약을 가한다는 점은 확실히 문제다.

2012년 들어 월권행위도 문제로 부각되었다. 2012년 7월 5일 평택 미군기지 앞 로데오거리에서 순찰 중인 헌병이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은 한국인 3명에게 수갑을 채우고 기지 안으로 끌고 들어가려 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는 명백한 SOFA 위반으로, 사건 발생 장소는 기지 외부인데다 미군 관련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 경찰에게 맡기는 것이 맞기 때문이다. 거기다 출동한 한국 경찰이 이걸 제지했지만 적반하장식으로 말을 듣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여론도 좋지 않게 돌아갔다. 정부가 뒤늦게 대응해서 SOFA 합동위원회 미국 수석대표에게 이 일을 항의했으며, 결국 이틀이나 지난후에야 주한미군 사령관과 미 7공군사령관이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하면서 일단락되었다.

5.5 순환 배치

2014년에 캠프 케이시의 기갑여단이 해체되고 본토의 제1기갑여단이 들어온다고 한다.미군의 전투준비태세를 기르기 위한 일환으로 앞으로는 9개월 마다 순환배치를 한다고 한다. 순환배치를 하는 인원은 캘리포니아 훈련소에서[8] 충분한 훈련을 거친 정예병들이 투입되어서 전력공백은 없다는 입장.그리고 우려한 주한 미군 규모는 그대로이며 인원만 바뀌는것이라고 한다. 또한 미 해병대 역시 한국에 주둔할 가능성이 높다고[9].

그리고 2015년에는 부산에 미 해군사령부가 들어설 예정이다. 기실 주한미군의 한반도 상시주둔은 이미 그 의미가 많이 희석되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다. 미 경제가 이미 해외주둔의 미군 영구주둔을 감당할 만한 예산을 감당할 형편도 못되거니와 이미 미 국방부는 미군을 신속기동군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방침을 굳힌 상황이다. 야구에 비유하자면 선발투수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불펜과 강력하고 확실한 마무리 투수의 활용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미군의 전술변환이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부합되지 않는 다는 점을 들기도 하지만 *, 전시작전권 반환까지 결정된 상황에다 미군의 전술변화에 있어서 주한미군만 특수상황으로 예외를 둘 수 없는 만큼 논쟁의 쟁점이 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더구나 이미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미 정부 예산삭감에는 국방비까지 포함되어 있는 까닭에 사실상 미군의 해외 상시주둔을 커버할 만한 여력이 안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것이 미국정부와 한국정부간의 주둔비용 부담에 대해 이견이 많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이것은 현재 일본의 평화헌법수정에 따른 자위대의 일반군 격상 논란과도 연결지을 수 있는 문제이다.

한마디로 미국의 입장에서는 해당국가의 주둔으로 인해 생기는 비용을 절감하는 것과 아울러 해외주둔 미군에 대한 보다 유연성있는 활용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더구나 현재 중동에서 준동중인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에 대한 척결을 위해서라도 미군의 능동적인 기용이 필수적인 이상, 주저할 수 있는 점이 아닌 것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 오바마 정부는 일찍이 동아시아로 방향을 전환하겠다 했지만 여전하게 미국의 주요관심지역은 중동일 수 밖에 없는 만큼 더 이상 한국정부가 거부하거나 무시할 수 있는 사안이 안된다는 것.

6 주한미군 범죄

문서 참조.

7 외교적 측면에서의 의의

외교적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주둔 필요성을 강조하자 김정일도 이에 맞장구를 쳤고, 한술 더 떠 통일 후에도 주둔하는 게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이 일치한 적이 있다. 즉 김정일 본인이 주한미군의 철수를 굳이 바라는 건 아니라는 뜻.[10] 한편으로는 주한미군이 정말 철수해 버리면 명분상 남한을 공격은 해야 할거 같은데 하면 피 볼 게 뻔하니까 차라리 그냥 미군이 주둔하는 현상유지를 바랄 수도 있다. 김정일김정은에게 권력세습하는 시기에 친중파 친러파 세력을 모두 쳐냈다 대외적으로 중국에 의존하는 척하지만 북한 입장에서도 중국은 꽤나 껄끄러운 듯. 그리고 위키리크스에 유출된 외교전문에 따르면 중국내 신진지도부 내에서는 대한민국 주도하에서 이뤄지는 통일을 원하는 의견이 다수이다.

일부는 통일되면 주한미군 필요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좀 다른 측면의 이야기지만, 중국이 내심 한반도의 현상유지를 지지하는 배경에는 한반도가 통일되면 '주한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통일 한국과 국경을 직접 접하게 된다'는 부담감도 적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통일하고 나면 남북 분단과는 비교도 안되는 중국과 국경을 마주하는 중국의 위협과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된다. 근데 이 경우는 주한미군의 존재로 인해 미-중 군사분쟁시 한국이 고래싸움에 새우 피터지는 격으로 괜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또 일장일단이 있지만 동맹이 없이 중국에 혼자 대항하는 것보다는 낫다. 뭐 미국과 중국이 한판 붙을 가능성 자체가 매우 낮긴 하지만.

설령 통일이 되더라도 한국이 중국, 러시아와 맞닿게 되는 것은 변함이 없고 그렇게 되면 한국과 미국 양측의 필요에 따라 미군이 한국에 주둔해야 한다는 사실 역시 변하지 않는다. 티베트와 조지아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제 아무리 동북아 최강의 화력이니 뭐니 떠들어대도 한국 자체만의 군사, 경제력만으론 중국과 러시아에 비하기 아직 부족하고 두 나라 모두 주변국들과 분쟁이 자주 있는 편이라 미군이 보험으로 있는게 이득이 된다. 결정적으로 한국은 핵이 없다. 그리고 한마디 더 추가하자면 예나 지금이나 전쟁은 돈으로 하는 것이다. 아무리 최정예군이있어도 그걸 굴릴 기름 식량이 없다면 그냥 그림의 떡. 그런데 이 논리도 맞은편까지 생각하면 양날의 검이다. 그 전제로 통일을 깔면. 왜냐면 이 논리는 주한미군이 장차 통일한국도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중국, 대러시아 대항마라는 것인데, 그것이 맞는 논리라면 역으로 생각해서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통일 한국을 중국이나 러시아가 놔둘리가 없다. 다시 말해 주한미군이 있는 한, 중국이나 러시아가 통일을 최소한 방해하지는 않더라도 통일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을 견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 전개는 이미 자칭 천재인 모 군사평론가가 10여 년 전부터 줄창 주장해오고 있는 것으로, 이에 대한 해법으로 그는 '남북한영구분단선언+주한미군'을 제시했다. 그리고 이것이 오히려 통일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11]

결국 주한미군은 장단점이 모두 존재한다. 결국 가장 좋은 방법은 해결을 안하고 유동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하여튼 이게 다 대한민국이 수도에서 1000km 내에 전 세계 군사강국인 러시아, 중국, 일본이 모여있고, 이 국가들을 전부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위치[12]인지라 미국도 큰 관심을 보이는 지역이라서 어쩔 수 없기도 하다. 정신 바짝 차릴 수밖에.

SOFA를 비롯한 각종 조약과 협정에 의해 미군 기지 내부는 대한민국 행정·사법 당국보다는 미군의 권한이 우선되고 있다.[13] 괜히 담 넘어가지 말자. 이런 거 한 사람들을 미군이 아무 조건없이 한국 당국에 인계하는 건 처벌할 권리가 없어서가 아니다. 물론 이 경우도 기지 안쪽만이다. 기지 주변은 한국 영토이고[14] SOFA의 관련 규정에 따르면 기지 주변은 미군이 직접 관련되지 않았다면 미군 헌병이 단속할 수 없다.

주한미군 관련 사이트 중 하나인 좋은 이웃주한미군 철수 운동본부에서 궁금한 사람은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8 다른 나라의 미군 주둔 사례

해외 주둔 미군 문서 참고. 당연하지만 이들은 한국에 없으니 '주한'미군이 아니다.

9 한국국적 주한미군의 병역문제

한국 국적을 보유한 상태로 미군에 입대하여 주한미군으로 오게 되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한국과 미국 국적을 모두 가진 이중국적자가 미군에 입대한 이후 휴가 차 한국에 귀국했다가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또 미국 영주권을 가진 한국인이 주한미군으로 온 사례가 있다.

두 사람 모두 병역법에 따라 한국군의 입영 대상이었으나 미군 신분이었기 때문에 병무청은 외교적 문제를 우려하여 복무하는 기간 동안 병역의무 부과를 유예하였다. 말이 유예지 미군한테 혼날까 봐 못 잡아간다는 말이 더 맞다미군 복무 이중국적자 제대 후 국내 체류 시 징집 한군두라니 이게 무슨 소리요!?![15]

이 사건 때문에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중국적자나 미국 영주권자 중 한국 국적을 보유하거나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병역 문제가 있는 미군들을 한국에 배치하지 말 것을 본국에 요청했다.
한국국적 보유자 주한미군에 배치말라
한국국적 미군 한국 배치 말도록 요청"

10 문화적 영향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때부터 시작된 주한미군 위문공연[16]에는 미국 본토에서 온 가수/연예인들뿐만이 아니라[17] 한국의 가수들도 미군 캠프에 가서 위문공연을 하기 시작했고, 이 위문공연 문화는 60년대에 절정에 달한다. 주한미군에서의 위문공연 경험을 자양분으로 삼은 대표적인 가수가 신중현, 현미, 패티김 등이고 이들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1세대를 형성하게 된다. 가왕 조용필도 초창기에는 이 위문공연 중심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또한 지금 세대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펄 시스터즈는 위문공연을 매개로 각종 해외에서 나름대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하였다.

전후에 있어서 주한미군은 전후문학의 중요한 제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쑈리 킴 등이 있다.

그리고 전후부터 1970년대까지만 해도 주한미군에 납품한다는 광고문구도 제법 브랜드밸류 포장에 효과가 있었던것 같다. 대표적으로 샘표간장이 옛날에 '미8군에도 납품하는' 광고문구를 썼었다고 한다.[18]

미군기지 앞에 설치된 많은 유흥가들이 한국 성인 유흥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첬다. 부정적이면에서도, 긍정적인 면에서도. 대표적으로 이태원동 등이 있다. 이태원의 클럽문화는 거의 한국 클럽의 1세대격 존재이고 이것이 미국식 클럽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식문화 측면에서는 부대찌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11 여담

주한미군 부대에선 대민 활동의 일환으로 정기적으로 부대 개방 행사를 연다. 미군의 각종 장비들을 전시하고 여러 작전들을 재연하는 이벤트 등 상당히 규모있는 행사들이라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이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행사가 오산 공군기지의 개방행사인 '오산에어파워데이'.[19] 단순한 부대 개방 행사 수준이 아닌 대형 에어쇼 행사로 성장한지 오래이다.[20]

한국계 미국인 중에서 어렸을 때 미국으로 입양되었던 미국인이 미군에 입대한 뒤 주한미군으로 전속을 희망하는 예가 빈번하다고 한다. 한국에서 복무하면서 자신의 친부모를 찾으려 시도하기 때문이다. 미군 내에서는 이들을 포함한 한국계 군인들을 kimchi G.I(김치 지아이)라고 부른다고.[21]

2014년 4월에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즉시 사고현장에 투입되어 실종자 구조작업에 동참했다. 단, 여기 참가한 미 해군 전력 대부분은 주한미군이 아닌 일본에 기항하는 제7함대 소속 함정들이었다.[22]

대구광역시에서 번호판이 '24조' '85소'로 시작하면 주한미군의 차량이다.[23] 그러니 길거리에서 이 차들에게 시비 걸다 잘못하면 훅간다(...).막강한 무력에 외교관의 면책특권까지 가지고 있는 천조국 군대에게 감히

평택시장화재때 외출중인 미군들과 시장상인들이 나서서 나이지리아인 가족들의 탈출을 도왔다. 하지만 구조과정에서 여군장교 1명이 결국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12 관련 문서

  1. 중국, 러시아, 프랑스(프랑스에도 예전엔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나 프랑스 정부가 미군을 쫓아 보냈다.), 인도네시아, 태국을 제외한 기타 동남아 국가들(태국엔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핀란드, 스웨덴, 중화민국(대만도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미군이 주둔했으나, 미국이 중국과 수교하자 미국이 철수시켰다.),북한
  2. 한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은 레밍과 같아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하면 그에게 우르르 몰려든다'라는 논란의 여지가 큰 말을 남겼다. 한국의 민주화 좌절 과정을 보며 실망이 컸던 듯하다.
  3. 사실 미 2사단의 가장 큰 특징은 기형적으로 중무장한 포병 전력이다. 포방부?
  4. 물론 미군이 불가능하고 한국군만이 가능한 역할도 있다. 간첩을 통한 현지 정보 습득이나 반대로 북한 간첩에 대한 방첩 작전 등이 대표적이다.
  5. 이 부분은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은 면도 있다. SOFA 는 전 세계에서 미군과 그 주둔 국가가 맺고 있는 협정으로, 그 주된 내용 중에 하나가, 미군의 형법적 편의를 인정하는 것이다. 물론 각 나라별 SOFA의 내용은 각 나라와의 관계에 다라 다르다. 이 형법적 편의라는 건, 주한미군이 죄를 저질렀을 때, 구인을 하는 주체도 미군이며, 한국의 법원에서 처벌받는 게 아니라, 미국의 법원에서 미국법으로 처벌받는 다는 의미이다. (최근 개정에서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구인은 한국 law enforcement 가 하도록 했다.) 또한, 우리나라도 해외 파병시 반드시 SOFA 협약을 맺은 후 파병한다.
  6. 지표상 남북 경제력 역전은 1974년
  7. 더구나 일본을 제외하면 한국과 같이 편리하게 해외복무를 할 수 있는 주둔지는 그다지 많지 않다. 일단 유럽의 경우는 미 국방부 방침에 따라 주둔지들이 상당수 축소, 또는 폐쇄됐고 한국과 같은 특권적 지위도 기대할 수 없으며, 일부 아시아 지역들은 국민정서상 미군 주둔이 힘든 상황이다.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경험이 있는 미 장병 역시 상당히 만족감을 나타내는 경우가 대다수다.
  8. Fort Irwin
  9. 이미 포항공항의 활주로 공사가 시작된 상황인데다가 군용주거시설도 건설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10. 다만 김정일이 정말로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어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잘해볼 생각이 있어서 그런 발언을 했다고 보는 건 좀 순진한 생각일 수 있다. "필요한 거 나도 잘 알지 그래그래"라는 식으로 맞장구를 쳐 주면서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한 포석일 수도 있는 한편 , 미국 입장에서 우리가 방파제이듯, 중국 입장에서 북한이 방파제일 수 있는데, 강대한 적국을 코앞에 둠으로써 중국이 끝내 북한에 대해 손을 놓지 못하도록 만드는 전략일 수도 있는 것.
  11. 다만 그럴려면 북한정권이 유지가 되어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는 고민이 생긴다. 미국은 물론이거니와 당장 '혈맹'이라는 중국조차 북한에 대해 '민폐'집단이라는 생각이 넓게 펴져있다. 일부는 "그냥 갖다버리자."라고 할 정도로 악화중이다. 불행중 다행(?)인것은 중국이 정치적인 이유로 북한을 유지시키고 있는 점이라는 건데 이것 역시 북한의 현 상태가 유지가 되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현 북한의 상황이... 다만 일부에서 북한을 포기하자는 말이 나오면서도 북핵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는 방조하고, 최근에는 남한에 대해 (말뿐이긴 했지만) 군사적 견제까지 해 보려는 태도를 보인 점을 볼 때 중국에게 북한은 없으면 이가 시리게 되는 입술 같은 존재로 볼 수밖에 없을 듯.
  12. 중국은 말할것도 없이 경제, 행정 중심지역인 동부 해안지역(서해에 맞닿은 지역)이 타격권에 들어가고, 러시아도 블라디보스토크가 공격당하면 태평양 방면 해군이 주둔지를 잃어버린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국이나 러시아 동부, 심지어 일본에서도 최적의 상륙 거점이다! 중국은 한반도가 아니면 저 멀리 파키스탄까지 가서 전략적 가치가 없는 서부 사막을 통과해야 하며, 일본은 제주도와 대마도를 징검다리로 삼아 순식간에 본토에 발을 내릴 수 있다!
  13. 일부 사람들은 미군기지가 미국 영토로 인정되어 별도의 조약 없이도 미국의 사법·행정권이 미친다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 내부에 존재하는 한 그곳은 대한민국의 영토이며, 영토권은 같은 장소에 대하여 중첩적으로 인정될 수 없다. 따라서 그곳은 대한민국의 영토이기에 당연히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이 적용되는 영역이며, 단지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에 따른 절차에 의하여 체결된 한미 간 각종 조약과 협정 등에 의하여 주한미군의 권한이 인정되는 것뿐이다. 치외법권의 개념에서 생각한 모양이지만 대한민국 사법부는 더 이상 치외법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치외법권의 개념을 인정한다면 외국의 한국외교공관 영역을 한국 영토로 볼 수도 있겠지만 대한민국 사법상의 최고기관인 대법원은 이를 정면으로 부인한 바 있다. (대법원 2006.9.22. 선고 2006도5010 판결.) 해외 파병기지가 파병국 영토인 경우는 있긴 있다. 키프로스에 소재한 영국군 기지(아크로티리, 데켈리아)가 그러한데, 여기는 애초에 영국이 키프로스를 독립시킬 때 기지 주둔지를 빼고 독립시켜서 그렇다. 이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해외 파병 기지는 당연히 소재지 국가의 영토이다. 여기에 당연히 주한미군 기지도 들어간다. 쿠바에 위치한 관타나모 해군기지도 원칙적으로는 미국이 쿠바에게서 '임차'한 쿠바 영토로, 심지어 미국은 매년 쿠바 정부에 사용료를 지급하고 있다! 물론 쿠바 정부는 이를 거부하지만.
  14. 기지 내부도 당연히 한국 영토이다. 미군의 기지 내 관할권은 조약과 협정으로 한국 정부로부터 빌려간 것이다.
  15. 물론 한국에서 병역을 필한 후 미군에 입대한다면 문제되지 않는다.
  16. 이른바 미8군쇼라고 더 유명하게 불리운다.
  17. 위문공연을 통해서 한국땅을 밟은 미국 유명인의 대표적인 사례가 그 유명한 메릴린 먼로.
  18. 김수영의 에세이에서 언급된다. 물론 김수영은 이에 대해서 냉소적으로 씹어댄다.
  19. 명칭과는 달리 경기도 오산시가 아닌 평택시에 있다. 이에 대해서는 오산 공군기지 문서 참조.
  20. 2013년 이후 오바마 행정부의 예산축소로 인해 열리지 않고 있는데, 2016년부터 재개한다고 한다.
  21. 식객의 첫 에피소드가 바로 이 한국계 미국인 주한미군과 쌀을 소재로 한 이야기다
  22. 애시당초 평시 주한미해군 인원은 군사고문단 수준이고, 전시에는 일본에 주둔중인 미 해군/해병대가 대한민국 해군/해병대와 함께 한미연합군 해군구성군을 구성하도록 조직되어 있다.
  23. 옛날 녹색 번호판 시절에는 대구00 0-0000라고 했다. 그리고 어떤건 대놓고 US ARMY라고 쓰여진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