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모

1971년1986년2010년

1 개요

드라마 자이언트주인공으로 배우는 이범수.(아역: 여진구)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코니시 카츠유키.

대한민국 1위이자 세계적인 건설기업 한강건설의 창업주이자 회장으로 1958년 3월 18일 생. 개발 만능주의가 팽배하던 시절에 어떤 상황에서도 정직함과 양심을 잃지 않는 사업가가 있었다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바람에서 만들어진 캐릭터. 그냥 단순한 선(善)이 아니라, 언제든 폭발할 수 있음에도 절제하고 노력하는 이성적인 선.

2 작중행적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인생.

어린시절에는 부산에서 가난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개구쟁이지만 1971년에 아버지와 함께 군수품 하역장에 갔다가 우연히 군무원들의 금괴밀수 모의를 포착하여 아버지와 함께 보안대장에게 신고하여 그 포상금으로 어머니 선물로 황금반지를 산다. 그러나 강모가 신고한 금괴에 욕심이 난 조필연에 의해 아버지를 잃고 쫓기다가 대전역에서 형과 헤어지고, 대전역의 여인숙의 연탄사고로 어머니를 잃는다. 거기다 서울에 와서 여동생을 잃고 갓 어린 남동생영양실조에 걸리자 어른들의 권유로 미국입양을 보내 가족들을 모두 잃는다. 눈물 좀 닦고 갖은 고생을 하며 살던 중 우연히 만보건설의 황태섭을 만나게 되고, 이강모의 재능을 본 황태섭에 의해 거두어진다. 재치가 뛰어나며 끈기있고 올곧은 성격이라 중학교에서는 밤을 새워가며 공부해서 조민우와 전교 공동 1등이 되지만 조필연의 농간으로 순위에서 밀리고 이에 분노하여 자퇴를 하고 만다. 황정연이 용역반에서 개처럼 일하는 강모에게 "겨우 이런일이나 하려고 검정고시까지 친거냐"라는 말을 한것으로 보아 나중에는 고졸학력까지는 취득한듯하다. 이후 만보건설의 용역반장이 되지만 황태섭의 심복으로서 수많은 일들을 해결하며 극진히 모신다. 이 당시 황태섭은 양아들로 삼을려고 했다. 하지만 홍기표 회장 살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징역, 삼청교육대 등의 갖은 고생을 하다가 안기부에 근무하는 형의 도움으로 사망 처리되어 삼청교육대에서 빠져나와 한강건설을 만든다. 어, 삼청교육대에서 사망 처리되어 주민등록이 없는데 어찌? 황태섭에게서 받은 개포지구 땅에 첫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여 튼튼하고 좋은 건물을 짓겠다는 꿈을 실천한다. 조필연의 방해로 계속해서 사건에 휘말리고 어려움에 처하지만 정공법으로 돌파한다. 수서지구 공사에서 공사를 맡은 돌산지역을 이용해 골재를 팔거나[1] 박소태와 함께 만보건설의 프랑스 보떼 보일러(BEAUTE) 한국지부의 인수 가격을 알아내는 등 이 사람의 능력은 장난이 아니다. 아무래도 태어날 때 장사꾼 기질인 것 같다.

이성모가 조민우에게 연민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강모도 밑바닥에서 자신을 도와주었던 사람인 황태섭 회장을 끝까지 미워하지 못했다. 불의의 습격을 당한 황태섭 회장의 생명을 구하고 스파르타식 재활훈련을 시켜 그를 다시 일어나게 한다. 그 후 그의 사과를 듣고 그와 화해하며 그의 완치를 기원한다. 황정연에게는 어떻게든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하는 행동들이 영락없는 츤데레(…)

44화에서 혼자 차부철에게 납치된 황정연을 구하려다가 차부철과 그 부하들에게 공격당하였다. 하지만 다행히도 성모가 나타나 위험을 모면한다.[2] 형인 이성모가 비자금 장부때문에 목숨이 위험하게 되자, 근심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 형을 구해내기 위해 정연과 함께 계획을 꾸미는데 여당과 야당 의원들을 올림픽 후원행사에 초청해서 은밀히 개헌에 합의하도록 했다. 덕분에 성모는 풀려날 수 있었다. 어쩌다 보니 졸지에 민주화 투사가 되었다.

우주가 자기 아들이 아니라는 유전자 판정에 다시금 흑화한 조민우의 흉계로 보일러 공장이 불타고 동시에 퇴출 기업으로 선정되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자동경보장치 개발 등 신기술로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3] 보일러 사업자 선정에서 승리한 후 윤기훈으로부터 강우주의 존재를 알게된 후 갈등을 겪지만 동생의 아들 즉 조카에 대한 마음에 받아주었고 우주의 안전을 위해 영국으로 보낸다. 지연수가 찬성을 죽인 스파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괴로워하는 성모의 마음을 잘 다독거리고 그를 역이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조필연을 함정에 빠뜨려 그의 자백 장면을 녹화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는 고재춘의 활약으로 증거 자료는 사라져 버렸고 형 이성모마저 실종되었다. 5년 후인 1992년에는 그동안 신도시 아파트 건설 등으로 만보건설과 1, 2위를 다투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조필연이 국무총리로 내정되자 형을 찾기 위해 일에는 거의 관심을 끊은 상태다.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으로서 황태섭과 함께 총리 내정자로 선정된 조필연을 공격했고, 마침내 형 이성모를 찾아내어 비자금 장부와 오병탁 의원 살해내용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4]를 공개하며 조필연을 몰락시켰다.

그리고 마침내 만보플라자가 무너지면서 엄청난 부채로 만보건설이 망했어요 상태가 되자 유경옥의 전재산을 합친 엄청난 자본금으로 만보건설을 먹는 데 성공했으며, 드디어 황정연에게 프로포즈를 하게 된다. 오오! 그 뒤의 일은 아시다시피 한강건설은 대한민국 최고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설기업이 되고 이강모 또한 황정연과 결혼하고 세계 유수의 CEO가 된다.

그 뒤 2010년에 뉴욕 컨벤션 센터에서 비즈니스계의 오스카상과 같은 글로벌 비즈니스 어워드(Global Business Award)에서 한국인 최초로 올해의 경영인상을 타지만 귀국 후 정신이상을 앓으며 폐인이 되어있던 조필연이 정신병원에서 탈출했다는 소식을 박소태에게 듣게되고, 모든 직원들을 퇴근시켜 혼자 사무실에 남는다. 곧 사무실로 나타난 조필연의 습격을 받게 되지만 그를 간단히 제압한다. 마지막에 당신의 더러운 피를 묻히기 싫다 & 그렇게 죽고 싶다면 이 건물에서 뛰어내려라 & 그렇게 원했던 도시니 무덤자리로는 손색이 없을 거다삼단 콤보 말을 퍼부었고 이에 조필연이 강모에게 달려들었으나 냅다 내동댕이치고 당신들의 악행을 이 도시가 영원히 기억할 거다확인사살 말까지 날려버린다.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영상으로 나오지 않았으나 라디오에서 조필연이 투신자살 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강모가 씁쓸한 표정으로 차창 밖을 바라보는 장면이 나온걸로 보아서는 아무래도 조필연의 최후를 직접 본 것 같다. 그리고 그 소식을 더 이상 듣기 싫었는지 라디오 끄라는 말을 했다.

조필연의 죽음과 형도 죽고 여동생은 외국에서 있기 때문인지 표정이 더욱 어둡게 처리되었다. 그리고 형 성모와 동생 미주와의 행복한 과거를 회상하다 아내 정연에게서 전화로 막내동생 이준모가 왔다는 이야기를 잠시나마 웃으면서 듣는 엔딩으로 끝난다.

3 트리비아

  • 작중 형 이성모에 이어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먼치킨이다. 감옥에서는 물론, 자칭 아마추어 복서 출신이라는 차부철도 상대가 못 되었고 비록 연배가 조필연과 비슷할 정도로 나이가 많다고는 하나 군과 중정을 거친 고재춘도 골로 보내는 건 물론 안기부 요원도 때려눕힐 정도[5]로 최상급의 전투력을 자랑하는데 이것이 설득력이 있는 게, 어릴 적부터 박소태 패거리와 구두닦이들의 구역을 건 쟁탈전은 물론, 건설용역[6]도 뛰고 감옥에서도 틈만 나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7] 한강건설 창립 후에도 피트니스 클럽에서 복싱 연습을 죽어라 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 조민우 따위는 당연한 얘기지만 상대도 안 되고 차부철의 부하들도 때려눕히고 심지어 1화에서는 권총을 눈 앞에서 겨누는 늙은 조필연을 상대로 총구가 본인한테 겨눠져 있는 상황에서도 CQC로 권총을 뺏기도 한다![8] 대기업 총수이면서 쌈질에 능한 게 천조국에 사는 밤마다 동물 복장을 하고 악당을 패러 다니는 모 재벌을 연상시킨다.
  • 티저영상에서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강모라고 언급된다. 이 탓에 배드엔딩으로 예상됐고, 1화에서 나온 강모 표정이나 본래 예정됐다는 엔딩(황정연 사망)을 생각하면 본래는 그렇게 만들려고 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엔딩이 수정되면서 수많은 것을 잃었지만 소중한 것도 얻은 결말이 됐다. 제작진도 굴리다보니 좀 심했다 싶었나보다
  • 형제가 쌍으로 노안이다.

4 명대사

"튼튼하고 좋은 건물을 지으려고 노력했을 뿐입니다."
"너 힘든게 뭔줄은 알아? 먹을 게 없어서 굶어 봤어? 너무나 억울해서 피눈물 흘려봤어? 세상에 대고 아무리 소리쳐봤자 어느 누구도 안들어줘. 억울하면 성공하면 돼. 네눈엔 내가 한심해 보이겠지만 나한텐 이게 최선이야. 회장님처럼 나도 꼭 성공하고 말거야."
"세상을 지배하는 힘이 결국 돈에서 나온다는 거. 돈으로 남의 것 빼앗고 뺏을 것으로 또 돈을 벌고. 세상 참 더럽지 않아?"
"이왕 온 김에 나도 한마디 하지. 당신이 내 앞에 무릎 꿇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날이 곧 올거야."

조필연에게 속은 황정연이 한강건설의 개포지구 아파트 건설을 방해를 하자 오병탁을 설득시켜 건설허가를 받을 발판을 마련한다. 그러나 조필연의 도움 역시 필요한 걸 알고, 그를 찾아가 그의 요구대로 머리를 숙인 뒤 하는 말. 조필연도 "너의 그 호기가 언제까지 가나 두고보자." 라고 답하며 나간다. 그러나 이이제이 수법을 이용하려고 이미 낮에 허가를 내 주었던 것이 드러난다.

"니가 나한테 아주 좋은 걸 가르쳐 주었어. 계속 참기만 하는 거, 아주 병신 같은 짓이라는 걸! "[9]
"약자? 겁쟁이? 내가 분명히 말했지!! 센 척하는 놈만 보면 다 먹어 치우고 싶다고!!!!!"
"몸집이 크다고 거인이 아니야. 작은 것도 얼마든지 큰 걸 이길 수가 있어. 내 힘의 논리는 그래."

본작의 제목인 거인(자이언트)가 등장하는 말로, 황정연의 폭주를 경고하는 내용.

"처음부터 당신은 내 상대가 아니었어. 조필연, 내가 정말로 이기고 싶었던 건 당신같은 인간이 잘 먹고 잘 사는 그 더럽고 악랄한 세상이었어. 조금, 아주 조금 세상을 믿을 수 있게 될 것 같아. 당신은 이렇게 비참하게 파멸했으니까."
"당신이 아니었으면 여긴 조금 더 사람들이 살만한 도시가 되었을거야."
"내 손에 당신 그 더러운 피를 묻히라고? 그렇게 죽는 게 소원이면 당신 스스로 여기서 뛰어내려. 당신이 평생 꿈꿨던 저 도시라면 무덤으로 손색이 없을 거야. 이것만은 명심해. 당신들이 저지른 추악한 악행들, 저 도시가 영원히 기억하리란 걸."
위에서 말했듯 1화에서 모든 걸 잃고 무너진 늙은 조필연이 마지막 발악을 할 때 그에게 던지는 말이다. 3단 콤보 & 확인사살
  1. 이때는 황정연의 도움이 컸다.
  2. 중간에 차부철의 부하들 몰래 강모에게 위치 추적장치가 달린 시계를 건내주었다. 그것으로 위치추적이 가능했던 것.
  3. 불난 공장에서 만든 보일러라는 별명을 얻은 데다 수습 차원에서 일단 보일러 시제품 개발부터 해야 했던 나머지 성능 실험을 하지 못했는데 그 대신 심사관들과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조필연도 그 자리에 있었다.) 직접 보일러에 불을 갖다 대는 실험을 했다.
  4. 고재춘에 의해 화면이 소실되었지만 음성은 살아있었다.
  5. 하지만 곧바로 뒤에서 기습한 다른 안기부 요원에게 바로 관광당했다.
  6. 다른 용역들처럼 각목이나 쇠파이프 같은 무기 없이 장갑만 끼고 주먹질로 싸움을 했다.
  7. 심지어 교도소에서는 감방 같이 쓰는 다른 죄수들을 이기고는 자기가 그 감방 우두머리가 되었다. 흠좀무
  8. 조필연이 자기 손으로 죽인 이강모의 아버지를 언급하며 고인드립(...)을 시전하자 홧김에 한 행동이다.
  9. 한강건설 창립식에 초대 받은 황정식이 "우리집 머슴 녀석이 얼마나 성공했는지 궁금해서 왔다." 미친 이렇게 도발하자 화장실로 쫓아가서 이렇게 말하며 개팬다. 남영출의 말 : 아이고! 사람 잡것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