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

1 진나라의 장군

李信(생몰년 불명)
중국의 전국시대 말~진초의 장수. 신당서 종실세계표에 따르면 자는 유성(有成).

생몰년 불명인만큼 초기의 행적 또한 불명이다. 주요 기록은 조나라 남쪽 태원에서 진을 치고 있다는 기록과(출처-자객열전) 기원전 227년에 연나라를 정벌할 때, 수천 명만을 이끌고 요동까지 가서 연나라 태자 연단를 이겨서 잡아온 (혹은 목을 가져온)[1] 공적이 남아있다. 진시황은 이신을 젊은 나이에 현명하고 용기있는 장수라 여겼다

그의 이름이 가장 유명하게 남은 것은 기원전 224년의 초나라 정벌 실패인데, 진시황이 초나라 정벌에 병력이 얼마나 필요하겠냐고 묻자 이신은 20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주장했고, 이에 진의 백전노장 왕전이 60만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진시황은 왕전도 이제 늙었네 ㅉㅉㅉ하면서 이신에게 20만 장병을 데리고 초나라를 정벌하라고 명령한다.

초반에는 몽념과 함께 군을 나누어 진격해 평여에서 초군을 격파하고 언영을 함락하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항연에게 대패한다.

이렇듯 역사에서는 패배의 기록만 크게 써있을 뿐 다른 이야기는 적은걸 보면 몽오 가문, 왕전 가문에 비해 출신이 낮아서 평가절하되었다는 역사가들의 추측도 있다.

또한 사기 <백기왕전열전>은 이신의 패배과정을 "이신은 평여(平與)를 공격하고 몽염이 침(寢)을 공격하여 초군을 대파한다. 이신은 다시 언(鄢), 영(郢)을 공격해 격파하고 서쪽[2]으로 진군해 몽염과 성보(城父)에서 만난다. 초나라 사람들이 따라오면서 삼일낮 삼일밤을 쉬지 않고 이신의 군대를 대파한다. 두 개의 보루를 치고 들어오고 7명의 도위(장군)을 죽인다. 진나라 군대가 패주한다"라고 적고 있다.

파일:Attachment/이신의 초정벌.png
그런데 여기서 '언'과 '영'은 이미 진나라 영토였던 점. '초나라 사람들이 따라오면서'라는 서술 등에서 이미 주 전장을 떠나 있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는 당시 창평군이 일으킨 반란에 의해 이신의 보급로가 막혔고 그것을 뚫기 위해 움직였다는 점을 가리키는 기록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초나라에서의 패배는 항연이 잘 싸운 것도 있지만, 결정적인 것은 후방에서 창평군이 일으킨 반란이라는 설이 현대들어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그 당시 일어난 전쟁이나 사건 등을 연표로 나타내 보면 기록마다 차이가 있으며 그 내용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기에 그에 대해서는 좀 더 아래에서 설명하고 항연의 죽음을 진시황본기에 따라 설을 설명하자면 밑과 같다.

  • 기원전 226년 진왕 영정의 명에 따라 창평군이 '영'(郢) 땅으로 옮겨 살게 되다.
  • 기원전 225년 이신이 몽념과 함께 20만 대군을 이끌고 초나라를 침공.
  • 기원전 224년 진나라 군이 초군을 대파하며 평여, 침, 언, 영 땅을 점령했으나 그 후 항연에게 대패함.
  • 기원전 224년 진왕의 요청에 의해 왕전이 몽무와 함께 60만 대군을 이끌고 초나라 정벌 시작. 1년 동안 지구전을 펼침.
  • 기원전 223년 항연이 왕전의 계략에 말려 초나라 군대가 대패하고, 초왕 부추가 사로잡혀 초나라 멸망.
  • 기원전 223년 창평군이 항연에 의해 추대되어 초왕에 옹립되고 회남에서 진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킴.
  • 기원전 223년 왕전,몽무에 의해 반란이 진압 되어 성이 함락 되고 창평군은 사망했으며, 그 후 항연도 자살 또는 사망.

위의 기록들을 보았을 때 창평군이 반란을 일으키고 초왕으로 봉해진 시기가 상당히 절묘하다. 창평군의 초왕 등극이 거의 초왕 부추의 죽음 직후인데 그 기간은 1년도 채 차이가 나질 않는다.[3] 이것이 무슨 말인가 하면 보통 왕과 자식, 또는 고대였으므로 왕의 형제가 정상적으로 남아 있을 경우 왕이 죽은 바로 직후 자식 또는 형제가 왕위를 계승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창평군의 경우 비록 초나라의 공자이긴하나 초나라를 떠난지 오래였기 때문에 초에 자신의 세력이라 부를 만한 것이 없었으며 진나라로 건너간 이후에는 진의 관리로 있었고 나중에는 재상직까지 지냈던 그인데 만약 초왕 부추의 죽음 당시 그가 여전히 진에 남아있었다면 아무런 사전 모의 없이 초왕이 죽자마자 갑자기 진에서 살고 있던 창평군이 뜬금없이 초왕으로 옹립되었다는 얘기가 된다.[4]

하지만 창평군이 이신의 초나라 침공 당시 초나라로부터 사전 모의 또는 사주를 받고 이미 반란을 일으켜 진나라 군대의 배후를 끊고 퇴로 및 보급로를 차단하여 이신의 군대를 위험에 빠뜨리고 '초나라 사람들이 따라오면서'라는 위의 말에 따라 반란을 진압하러 간 이신의 군대를 항연이 빠르게 공격해 대파한 후 창평군이 초나라로 넘어가 있다가 초왕 부추가 죽은 직후 초왕으로 옹립되었다면 이야기가 좀 더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그런데 이 내용이 사기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나 위에서 기록마다 차이가 있다고 한 것은 다음과 같은 내용 때문이다. 사기 안에서도 이 부분과 관련하여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항연의 죽음 시기이다. 사기의 초세가나 왕전 열전 등에서는 항연이 왕전에게 대패한 직후 기(蘄)의 남쪽에서 죽었다고 하나, 진시황본기에서는 항연이 왕전에게 대패한 후에도 살아서 창평군을 옹립했다고 나온다. 그렇기에 왕전 열전 등에 따르면 이신은 저런 설과는 무관하게 그냥 대패한 것이 된다.

이후 이신은 다시 중용되어 기원전 222년에 4년전에 한번 박살낸 연나라를 왕분과 함께 다시 공격하고, 요동을 넘어 압록강을 넘으려던 연나라왕 연희를 사로잡아 연나라를 완전히 멸망시켰고,, 기원전 221년의 제나라 멸망에도 참가했고 이 공적으로 천하통일후 농서후에 봉해진 사실[5]을 미루어볼 때 그저 초나라에서 캐발린 다음 버로우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이 점도 이신의 패배가 이신 본인의 실책 때문이 아니라 창평군의 반란 때문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된다. 이신 본인의 책임이었다면 왕 앞에서 20만으로 충분하다는 망언을 하고 나섬으로써 결과적으로 심각한 군사적 위기를 초래했으니 참수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그랬다면 이신이 계속 군사적으로 중임을 맡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그가 노자(노자의 이름은 이이<李耳>이다.)의 후손이라는 설이 있으며[6], 농서 이씨의 선조로써 기록되어 있다. 그의 자손은 이후 한에서 대대로 군문에서 일했는데, 신궁으로 이름높은 비운의 명장 이광과, 사마천을 고자로 만들어버린 사건의 주역인 이릉으로, 이릉이 흉노에 투항했다는 이유로 많은 일족이 주살되어 가문이 축소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장 가문이라는 이미지가 남아있기 때문인지 오호십육국중 하나도 그의 자손을 칭하였으며, 신당서에 따르면 당나라 황실인 이씨가문의 선조라고도 한다.

즉 그의 후손들이 중국역사에 기록되는 유명한 사람들이다.후손빨

1.1 미디어 믹스

1.1.1 삼국지 시리즈

삼국지 12,13

삼국지12pk에 고대무장으로 추가되었다.
능력치는 통/무/지/정 70/88/43/56 병과는 창병이며 전법은 단기구. 전국칠웅 시나리오에서 등장하며 무력을 4로 늘려주는 아이템인 이광의 활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이광이 이신의 후손이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전국칠웅에서 무력이 92의 무장이 되지만, 문제는 지력이 43이라서 전법이 조루고, 이광의 활은 궁병에게 효과가 있는데 이신은 창병이라서 쓸모없다(...). 시작하자마자 이신에게 이광의 활을 압수해 궁병인 백기에게 주자. 백기는 원사가 없기 때문에. 대신 이럴 시에는 이신의 충성도 관리가 상당히 빡세진다. 이광의 활의 가치에 필적하는 보물을 줘 달래거나. 후환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죽여야 한다.

삼국지 13에서도 당연히 등장. 리신이 아니므미다.
능력치는 전작과 같고. 활용도 면에서는 오히려 더 떨어진 편. 전법은 장료와 같은 효장질구로. 장료와 비교한다면. 이신이 당연히 밀린다. 전투력 자체가 엉성해서 본좌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례. 더군다나 아무리 후하게 쳐준다고 해도. 통솔이 엉망이라. 털리는 경우가 태반이고. 특기를 봐도 좋게 넘어갈 수가 없다. 특기는 훈련1 / 순찰4 / 신속5 / 분전3 / 연전5 / 일기6

병과와 전법을 보면 아무리 봐도 킹덤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하다. 게다가 일러스트도 1화에 나오는 이신의 모습과 판박이다.

1.1.2 만화 킹덤

주인공으로 등장해 천민 출신으로 처음에는 성씨가 없이 신으로 등장하며, 자세한 것은 이신(킹덤) 항목 참조.

2 궁의 주인공

이신(궁) 항목 참조

3 오목 프로그램 Yixin

Yixin 항목 참조

4 고구려의 장수

남부 출신으로 낙랑계 신흥 귀족이다. 추군과 세군의 내전때 추군측에서 활약했다. 수군을 동원하여 대동강 하구를 틀어막고 세군측 수군에게서 10연승을 거두고 세군의 사병 3만을 섬멸했다. 이진 묘지명에 그 활약이 짤막하게 전한다.

  1. ↑ 진시황 본기나 자객열전에는 연나라 왕 연희가 아들 단을 죽이고 목을 보내온것으로 되어있다
  2. ↑ 원문은 서쪽인데 지도를 보면 동쪽을 잘못 적은 듯하다.
  3. ↑ 창평군이 초나라의 공자이긴하나 초왕 부추의 자식이 아닌 고열왕의 자식이었으며 초왕 부추는 난을 통해 왕에 올랐고 창평군은 거의 버려지다시피 진나라로 건너갔다.
  4. ↑ 만약 사전 모의가 있었다면 밑의 설명처럼 이신과 항연의 전쟁 도중 창평군이 초를 돕는 것이 당연하다
  5. ↑ 다만, 농서후에 봉해졌다는 건 당나라 때의 족보에 나오는 얘기다. 족보는 다른 역사사료에 비해 신뢰도가 낮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6. ↑ 그렇게 따지면 진나라 승상인 이사도 노자의 후손이라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