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오

1 개요

蒙骜, ?~기원전 240

중국 전국시대(秦)나라 장군으로 원래 나라 사람으로 소양왕(昭襄王) 때 진나라로 왔으며 이후 장양왕(莊襄王) 시대에 사서에 이름이 나오기 시작하여, 진시황이 즉위한 뒤까지 진나라를 대표하는 장군으로 자리잡는다.

아들 몽무와 손자 몽염 또한 무수한 전공을 세워 진나라의 천하통일에 이바지했으며 때문에 몽씨 가문은 진나라의 명문이 되었다.

장양왕 원년인 기원전 249년에 나라를 공격하면서 형양을 빼앗고 성고, 공 땅을 한나라가 바치자 삼천군을 설치하게 되고 다음 해에는 나라를 공략해 37개의 성을 점령하고 태원을 평정하였다.

기원전 247년에는 위나라의 고도, 급을 함락하고 나라의 유차, 신성, 낭맹 등 37개의 성을 빼앗지만 위나라의 신릉군의 지휘 하에 위, 조, 한, 초, 연 등의 5개 국가로 이루어진 연합군이 결성된 군사들의 공격으로 격파되면서 포위를 풀고 하외로 퇴각하였다.

진시황 원년인 기원전 246년에는 왕의, 표공과 함께 장군에 임명되어 진양에서 일어난 반란을 평정하고 기원전 244년에는 한나라를 공격하여 13개의 성을 점령하고 10월에 위나라의 창, 유궤를 공격하여 다음 해에 창, 유궤를 함락시키면서 4월에 군대를 거두었다.

기원전 242년에는 위나라를 공격하여 산조, 연, 허, 장평, 옹구, 산양성 등을 함락하여 20개의 성을 빼앗으면서 동군을 설치하게 되었으며 기원전 240년에 위나라의 용, 고, 경도를 공격하다가 사망한다.

열국지에서는 조를 공략하던 중 반란이 일어나는 바람에 군대를 돌려 반란군을 치다가 조나라 장수 방난의 매복계에 걸려 사망한다. 하지만 죽기 전 화살을 쏴 방난을 맞추고, 결국 방난도 상처가 도져 죽었다고 하는데 어차피 열국지는 소설이다. 만화 킹덤에선 한쪽팔이 잘려나가 활을 못쏘는 상태라 후에 이 사건이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해하는 의견이 많았는데, 결국 열국지와는 다른 결말을 채택했다.

1.1 만화 킹덤에서의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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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능력치
시기무력지휘력지력정치
20권?9091?
가이드북899091?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누가 범장이냐?라고 한다. 무력은 89지만, 팔이 잘리지 않았다면 충분히 90대가 되었을 듯 하다.

성우는 이토 카즈아키

별명은 백로장군으로 거구에 인자한 할아버지 같은 외모를 하고 있다.

첫 등장은 진나라의 한나라 침공 때인데, 진시황이 창문군에게 몽오가 어떤 장군인지 묻자 '평범한 장수'라 대답했다. 때문에 항상 정석대로 싸우며 강한 상대에게는 애를 먹지만 반대로 약한 상대에게 당하지 않기 때문에 전국칠웅중 가장 약한 한나라를 침공하는데는 제격인 인물이라 평했다. 그리고 그 말대로 한나라의 10여개 성을 함락시켰다.

또 아들인 몽무진나라의 다른 대장군들과 비교하자면 군재가 떨어지지만 인재 보는 눈은 귀신같다라고 말했다.
몽오 자신은 군략이 떨어지지만 숱한 전공을 쌓은 이유도 바로 이 인재 보는 눈 덕분. 부장으로 육대장군에 필적하는 인재인 환의왕전, 두 사람이나 데리고 있다. 몽오군이 본진을 굳게 지키면 두 부장이 좌우에서 각자 군략을 펼쳐 전황을 장악하는 필승 전법을 가지고 있다.
우연히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게 된 이신 또한 눈여겨 보았는지, 천부장들이 암습당해 수뇌부가 흔들릴 위기에 처하자 파격적인 조건[1]을 내걸고 이신을 천부장에 앉혔다.

염파와는 데뷔 시절(?)부터 창을 마주했던 상대로 오장, 십장, 백장, 천인장 등 계급이 오를 때마다 부딪쳤지만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본래 제나라 출신인 몽오가 진나라로 망명한 것도 염파와 가까이하면서 연패를 기록하자 자신의 군재를 더 발휘 할 수 있는 곳으로 망명한 것이었다.

이상한 버릇이 있는데 심리적인 압박감이 심해지면 장군 갑주를 벗어놓고는 평범한 노병차림으로 분장하여 부대를 이리저리 떠도는 것이다. 위나라와의 싸움에서 염파가 출전한다고 하자 부담감을 느껴서 부대를 배회하다가 우연히 신과 만나게 되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자, 신은 지금까지 계속 졌다면 이번 마지막 싸움에서 승리하여 일발역전을 노리라 말해주고 이에 몽오는 염파와 겨룰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후 전투에서 염파가 본진으로 쳐들어오자 도망치지 않고 일기토를 치루며 괴력을 보여주지만, 염파에게 왼팔을 잃고 만다. 그러나 염파의 한팔인 윤호가 끝내 이신에게 죽고, 위군의 본진도 환의에게 함락당한다. 게다가 이 부대를 이끌고 몽오를 구출하러 오자 염파의 화친요청을 수락하고 승리를 거둔다.[2]

결국 마지막까지 염파를 상대로 한 전투에선 승리하지 못했지만 '전쟁'에서는 승리하는데 성공했다.

함곡관 방위전에선 합종군을 상대로 하는 진군의 중심으로서 톡톡히 그 역할을 수행[3]해냈으며, 합종군이 해산한 지 1년 후에 사망한다. 임종을 앞두고 찾아온 몽염과 이신에게 유언[4]을 들려주고는 앉은 채로 미소지듯이 편하게 사망하였다.

제나라 출신이지만 제나라에서 별 볼일없어 말단직이나 떠돌다가 여기저기 여러 나라를 떠돌았지만 하나같이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끝에 진나라에서 대장군까지 오르며 출세했고 이름을 높이며 부귀영화를 누리다갔으니 아쉬울 게 없지만 본인은 그 진나라에는 이미 육대장군이 있어 나같은 건 도무지 들어갈 틈이 없어 시샘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속으로는 그들이 너무나도 멋있어서 질투했다는 속마음도 있었다면서 이제 아쉬울 거 없다고 하는데 그가 숨을 거두자 손자인 몽염은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며 "저에게는 육대장군보다도 할아버지가 천하에 둘도 없는 대장군이셨어요."라며 슬퍼했다.

아들인 몽무는 최전방에 주둔 중이라 아버지의 마지막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아버지 별세 소식에 눈물도 흘리지않고 무표정하게 알았다며 말했지만 홀로 술을 마시며 "아버지, 드디어 그 기나긴 고생을 끝내셨군요."라면서 어릴적에 아버지를 따라 이 나라 , 저 나라를 떠돌던 과거를 생각하면서 명복을 빌었다.

생각해보면 이 시대에 장군으로 수많은 전쟁에 나가고 결국 노환으로 죽었다는 것부터 그의 능력을 입증해주고 있다. 게다가 죽을 때 수많은 사람[5]과 가신들이 우는 것을 보면 그의 인품도 좋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악귀같은 환기를 처형하지 않고 전선에 풀어놓은 걸 생각하면 그렇게 성인군자는 아니였던 것 같다.

  1. 천부장 3명, 혹은 장군 1명의 목을 베어 올 것. 실패시 오장으로 강등 처분이라는 조건이다. 장군은 무리지만 천부장 3명은 지휘만 잘하면 불가능한 조건은 아니기에 신에게 굉장히 좋은 조건인 셈이다. 하지만 설마 했던 장군 목을 따왔지.
  2. 염파에게 불리한 상황이기는 했지만 개자방의 부대와 자신의 부대로 죽기살기로 싸우면 그 자리에 있던 몽오, 몽염, 신을 모두 죽일 수 있었기에 몽오가 화친요청을 수락하였다.
  3. 함곡관 방위를 맡은 무장 중 장당과 몽오를 빼면 모두 비교적 젊은 무장이었고 유일하게 둘의 동기뻘인 표공은 전선에서 직접 싸우는 데 더 적합했기에 사령관의 역할은 중량감 있는 노장인 장당과 몽오가 맡을 수 밖에 없었다.
  4. 왕분과 몽염, 이신이 서로 경쟁하며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는 내용.
  5. 울지는 않았지만, 저 안하무인이던 환의마저 몽오에게는 순순히 복종했고, 나중엔 몽오에게 보내는 제물이라며 포로로 잡힌 적병들을 화형시켜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