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의 아동문학가, 소설가
1984년 당시의 이오덕 선생. 너무나도 환한 저 미소를 보라
李五德[1]
This Otaku가 아니다.
1925.11.14, 경상북도 청송군 ~ 2003.8.25, 충청북도 충주시
아동문학가.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우리말연구소 대표였다.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교사, 교감, 교장을 지냈고 아동문학가 권정생의 발굴자이기도 하다.
이오덕 선생을 소개하는 사이트나 매체마다 태어난 곳을 영천시 또는 청송군으로 다르게 적는데 이는 그가 태어난 현서면[2]이 영천과 청송 사이에 있기 때문이다.[3] 현서면으로 들어서는 입구에 보면 '내고향 화목'이란 이오덕 선생의 기념비가 있다.
가장 큰 업적은 일본어 잔재를 문학에서 쫓아내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잘 사용하자는 운동을 한 것이다. <우리 문장 쓰기> <우리글 바로쓰기>는 지금도 문학에 뜻이 있는 많은 작가 지망생들이 문장을 다듬기 위해 읽는 유명한 책으로 꼽힌다. 글짓기라는 말 대신 글쓰기라는 단어를 사용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국말 글쓰기에서 지나치게 착한 한국말을 고집한 부분도 있지만 비행기나 학교, 우동을 날틀, 배움집, 가락국수로 억지로 바꿔 사용할 필요까진 없다고 <우리글 바로쓰기>에 적기도 하였다. 심지어 돈부리(丼/덮밥)까지도 말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잊기 쉬운 '자연스럽게 글 쓰기'란 원칙을 되살려주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였다.
이오덕 선생이 번역을 극찬했던 책이 공동번역성서이다. 복음서편을 인용하여, 한국어로 쓴 책에서도 찾기 드문 자연스러운 한국어 문장을 구사했다고 칭찬했다. 바꾸어서 말하면 한국어 출판물 중에서도 번역투 문장을 사용한 책이 억수로 많다는 소리이니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할 일.
참고로, 곰돌이 푸 소설판 번역 작업에도 참여하여, 영어를 우리말로 바르게 번역하는데 감수했다. 하지만 영어식 말장난을 우리말로 매끄럽게 표현했는지는 의견이 약간 분분한 상태이다.
여담이지만 저서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에서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성유리가 쓴 동시를 극찬하며 소개했다.
제목 : 소소의 눈은 참 크다.
두 눈을 보면 참 착하게 보인다.
소는 참 착한가 보다.
소가 사람이 되면
이 세상은 다 착한 사람이 될 거다.
이 글은 줄글로 썼지만 훌륭한 시가 되었습니다. 이름 앞에 적힌 '2학년'을 지우고 이글을 어른들에게 보여서 "이것은 유명한 시인의 시입니다."고 해도 감동할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정말 사람이 소같이만 되면 이 세상은 얼마나 평화스럽고 즐거운 세상이 될까요? 어린이는 철학이고 종교고 무슨 주의고 사상이고 다 모르지만, 어른들이 오랜 세월 애써 겨우 깨닫게 된 진리를 아주 단순하게 직감으로 느끼면서 살아갑니다. 이런 어린이는 숙제와 시험 공부에 매달려 있는 어린이가 아니고, 자연 속에서 뛰놀면서 살아가는 어린이란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2 검정 고무신의 등장인물.
검정 고무신의 등장인물. 한자 표기도 1번의 소설가와 같은 李五德이다.
주인공인 이기영, 이기철 형제의 여동생이며, 저 기묘한 이름을 지은 사람은 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