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밥

1 음식

젠장!

을 응용한 요리 중 하나다. 사진은 일본에서 칭하는 돈부리라고 한다. 원래는 일본어의 영향을 받아 돈부리라고 불리던 것을 국어순화운동 차원에서 대체하는 단어로 만들어진 것이다. 조어 방식이 상당히 특이한데다가[1] 소리가 입에 쫙쫙 붙는다(...)는 점 때문에 기존의 돈부리를 완벽하게 대체했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밥 위에 반찬을 얹어 먹는 요리'라고 되어있다. 즉 밥과 함께 먹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덮밥의 재료가 가능하다. 그냥 밥과 반찬의 관계로서 섭취하는 것과 다를 게 무엇일까 하는 말들도 있지만, 차이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특이하게 맛이 다르다는 게 매력이다.

비빔밥볶음밥과는 의미가 철저히 다른데, 비빔밥은 다양한 재료들을 밥과 함께 비벼서 먹는 것이고 볶음밥은 기름에 달구어서 볶아 먹는 것이다. 덮밥은 그냥 평범한 밥 위에 밥과 섭취가 가능한 찬거리 하나를 넣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일본의 돈부리는 밥+소스+반찬 개념으로 비벼먹지 않는 것이지만 한국의 덮밥은 요리를 밥 위에 올려 비벼먹어도 상관없는 음식으로 분화되었다.

마찬가지로 카레하이라이스 등의 메뉴도 덮밥에 속한다. 카레의 경우 카레 덮밥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하이라이스의 경우 이름에 이미 라이스가 들어가 있기에 하이라이스 덮밥이라고 부르면 의미가 중복되므로 주의. 하이덮밥

당연히 밥이 필요하기에 쌀이 주식인 국가들 사이에서 등장했지만, 사실상 대한민국, 중국, 일본 3국에서 오랫동안 성행하였다고 볼 수 있다.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덮밥으로 추정되는 기록이 7세기 중국에서도 발견되는 점을 미루어보아 의외로 역사가 오래된 요리이다. 당시에는 '사반(社飯)'이라 하여 매우 특별한 순간에 먹는 고급 요리로 취급받았다. 묘사되는 바에 의하면 사반은 돼지고기를 이용한 오늘날의 고기덮밥의 모습을 취하고 있었다.

상기했듯 밥과 함께 먹는것이라면 무엇이든 덮밥의 재료가 가능하기에 바리에이션은 무궁무진하다. 즉 아무 것이든 반찬류를 밥 위에 얹으면 그것이 바로 덮밥이다. 하지만 대중들 사이에서 '덮밥'이라 하면 덮밥 전용 특별한 요리를 사용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는지라 실질적으로 덮밥이란 이름으로 불러줄 수 있는 요리는 한정되어 있다. 물론 한정됐음에도 그 종류는 여전히 압도적으로 넓고 많다.

덮밥류 중 가장 대표적인 덮밥으로는 돈가스 덮밥, 불고기 덮밥, 마파두부 덮밥, 장어덮밥, 회덮밥, 오징어 덮밥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지역별로, 식당별로 고유의 덮밥들을 내놓고 있다. '닭갈비 덮밥'이나 '라면덮밥'이라는 다소 의외의 메뉴도 존재. 어딜가나 제일 유명한 덮밥은 제육덮밥. 제육볶음이 얼마나 훌륭한 메뉴인지 알려주는 덮밥이다.

단, 일본에서는 말그대로 재료가 위에 덮인 상태로 그대로 먹는 데 비해서 한국인들은 식성상 비벼먹기 때문에 사실상 비빔밥과 차이가 거의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고추장 없고 반찬 가지수 적으면 덮밥, 비빔밥에 나물, 계란 등 풀셋을 갖추면 비빔밥인듯. 길거리 음식 버전으로 컵밥이 있다.[2]

1.1 덮밥의 종류

2 1에서 비롯된 파생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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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유래되어 오덕계에서 쓰이는 용어로, 한사람이 두명의 상대와 섹스하는 행위를 일컷는다. 꼭 섹스를 하지않더라도 미연시나 애니메이션등에서 하렘목록에 자매가 히로인으로 사이좋게 들어가면 쓰이기도 한다. 자매덮밥이 최초로 나온 용어고, 여기에서 파생되어 나온 용어로 모녀덮밥, 형제덮밥, 남매덮밥 등이 있다. 다만 마이너한 작품으로 가면 부자덮밥, 모자덮밥, 부녀덮밥 등도 있다카더라.

2.1 종류

왜 이딴거 밖에 없는 거지?
  1. 용언 '덮다'와 체언 '밥'을 합성한 단어인데, '덮다'의 어간 '덮-' 다음에 연결어미가 붙지 않고 바로 '밥'이 붙은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국어 문법을 공부할 때 비통사적 합성어의 예시 중 하나로 덮밥이 자주 나온다.
  2. 이런 문화적 차이 때문에 반대로 일본에서는 처음 비빔밥이 전해졌을 때 덮밥을 생각하며 비비지 않고 위에 있는 재료들과 밥을 따로 먹었다가 이후 방법을 알고 비벼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