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지마 타키야

飯島多紀哉(いいじま たきや)

1 약력

본명은 이이지마 타케오(飯島健男). 1965년 7월 31일생의 게임 제작자 겸 시나리오 라이터. 소설가. 일본도쿄 출신이며 니혼 대학 예술학부 영화학과 졸업.[1] 유부남이고 자녀는 3명이다. 대표작은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와 아파시 시리즈), 츠키코모리, 오니 시리즈 그리고 전설의 四八(仮).(...)

원래는 코에이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그 때 얻은 기술과 인맥을 통하여 브레인 그레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독립했다. 사명의 유래는 에르퀼 푸아로.

그 때 라스트 하르마게돈이라는 걸작 게임을 발매하지만 그 뒤로 인간관계에서 크게 실패한 탓에 브레인 그레이를 등질 수밖에 없게 된다. 라스트 하르마게돈은 게임 설계에는 다소 문제가 있었으나 충격적인 스토리를 지니고 있었고 그 때문에 그의 실력을 인정한 업계에서 의뢰를 받게 되어 판도라 박스를 설립한다.

원래는 기획과 제작을 판도라 박스의 인원들이 행하고 영업이나 사무처리 등은 명작 RPG 에메랄드 드래곤을 제작한 글로디아 출신 스탭들에게 맡길려고 했으나 사내의 파벌다툼과 불투명한 운영등이 원인이 되어 글로디아 출신 스탭들은 판도라 박스를 박차고 나가서 라이트 스터프라는 다른 회사를 설립한다.

결국 자체적으로 충당한 인원들로 운영하게 된 판도라 박스는 점차 성장하여 게임개발회사가 되며 오니 시리즈를 세상에 내보내게 된다. 그 뒤로 당시의 사운드 노벨 붐을 타고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츠키코모리 등을 제작한다. 대박은 거두지 못하고 중박 정도의 성공을 거두었고 그 뒤로도 대전 게임, RPG 등을 계속해서 개발하지만 큰 반향을 거두지는 못한다. 그러다가 이번에는 스탭들이 이이지마의 인간성을 참지 못하고 대거 이탈해서 애시드를 설립. 후에 애시드는 아쥬의 모체가 된다.[2]

결국 회사로서의 경쟁력을 상실한 판도라 박스는 저도를 피할 수 없게 되었고 오니 시리즈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판도라 MAX 시리즈의 실패로 결국 영업을 정지. 이이지마 타키야는 인도네시아로 넘어가 번역으로 먹고 살게 된다. 그러던 중 아들이 일본으로 진학하고 싶다고 밝힌 걸 계기로 다시 일본에 와서 정착, 강사로 활동하면서 재기 준비를 한다.

그리고 마침내 2007년 四八(仮)를 발매. 쿠소게 업계의 전설이 된다.

모처럼 샤논이라는 새 회사를 설립하고 이전 판도라 박스의 저작권까지 이양했지만 四八(仮) 발매 후 평가로 인해 완전히 콘솔 업계에서는 매장된 듯. 그 이후로 동인 이외의 업무를 맡은 적은 없다. 그 뒤로는 동인 서클 칠전팔전[3]으로 활동을 지속.

동인 서클의 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소규모의 작품을 유통시키기 쉽고 심의가 없으며 또한 세금에 대해서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물론 더 이상 정상적인 회사라면 이이지마를 쓸 리도 없지만.

2 작풍

시나리오에는 자극적이고 센세이셔널한 소재들과 묘사들을 즐겨 쓴다. 수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주연 캐릭터들에게 모두 광기사이코패스적인 면이 내재되어 있고, 사회보편적인 도덕윤리에 느슨하다. 이런 작풍을 이이지마 본인이 스스로 즐기고 있다(그는 영화 킥애스를 본 후 킥애스 특유의 '유쾌한 잔인함'이 자신의 작풍과 닮았다는 감상을 블로그에 올렸다.). 슈-르병맛이 게임 전체에 듬뿍 첨가되어 있다는 것도 특징. 아파시 시리즈에서는 얀데레, BL/GL등의 동인 친화적 요소도 들어가지만 사실 이건 팬들의 요구에 의한 바가 크다. 사실 원조 학무에는 그러한 요소들은 거의 없는 편.[4]

게임 설계 면에서는 형편 없어서 무의미한 선택지(예를 들면 선택지를 한 번에 네다섯개 던져주는데 뭘 골라도 처음 몇 줄만 대사와 지문이 달라지고 전개되는 내용은 똑같다)와 랜덤 선택지를 자주 넣는 편이다. 이게 적당하면 괜찮지만, 후기작으로 갈 수록 이런 경향이 심해져서 게임 속에 들어있는 모든 이야기를 보고 싶은 플레이어들은 고욕이 아닐 수 없다. 이이지마 본인은 "어차피 내 게임을 100% 즐길 필요는 없다."라고 말하며 이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시스템을 집어넣는데 부정적이다. 사운드 노벨이나 다른 어드벤처 게임의 기본처럼 된 기독 메시지 스킵 기능, 백로그 기능을 넣은 게임을 2000년대 들어서도 제작한 적이 없을 정도다. 유저들이 넣으라고 계속 항의를 해도 안 넣었다. 이쯤되면 뭔가 고집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습게도 그의 게임은 1995년에 나온 SFC용 학무가 가장 유저 편의가 좋을 정도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또한 선택지 분기마다 쓸데없는 게임 오버식 엔딩들과 중복 엔딩이 너무 많다는것도 많이 지적된다. 그나마 남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에서는 개선을 많이 한 편.

3 인격 문제

인격적으로는 인성에 상당히 문제가 많다. 글로디아 출신 스탭들이 굳이 판도라 박스를 이탈하게 된 것도 부당한 대우나 이이지마의 개판오분전 막장 수준의 회사경영[5]이 문제였다. 물론 이 경우 단순히 악감정때문에 유언비어를 퍼트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전에도 인간관계등의 문제로 브레인 그레이를 그만둔 경력이 있을 뿐더러 후에 자기가 경영하는 판도라 박스에서도 스탭들의 이탈이 일어났기 때문에 인간성 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여지가 없다. 특히 판도라 박스 시절의 경우 스탭대량이탈의 원인으로 직접 이이지마의 인간성이 거론되었으나 정확한 근거가 없다는 점을 들어 그냥 있을 수도 있는 소문 정도로 여겨졌지만 후에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이이지마의 언동에서 직접 그 인간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되자 정설로 굳어졌다.

실제로도 학무의 팬미팅에서는 상당히 험한 말들이 오고간 것으로도 유명하며 이 부분은 단순히 인터넷의 뜬소문을 넘어서 증언이 만장일치한다. 보통 얼마간은 엄호적인 측면이나 그냥 트롤링적인 이유로 부정하는 말이 나오기 마련이라는 것을 생각해보자면 얼마나 막장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단적인 예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소수만이 남은 팬사이트 등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암묵적인 룰.

또 인터넷상에서는 콘솔로 어중간한 작품을 발매해놓고 게임의 후반 부분은 자신의 동인게임으로 발매한다거나 자기 게임에 대해서 비평적인 곳에 나타나서 반달을 저지르거나 하는 깽판을 치고, 그 망한 자기 게임에 대해서는 마치 없었던 듯 말을 돌리는 등, 인간적으로 참고 봐주기 힘든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이지마가 제작한 게임의 팬이라도 이이지마 타키야라는 개인에 대해서 우호적인 것은 보기 힘들다. 대표작인 SFC, PS 학무는 플롯은 이이지마가 짰고 시나리오는 판도라 박스 스탭들이 쓴 물건이며, 사실 판도라 박스 스탭들이 이탈한 후로 발매한 게임들의 대부분이 어중간하거나 실패작 내지는 쿠소게라는 점을 살펴보자면 그나마 괜찮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던 게임들도 과연 어디까지 이이지마의 역할이 있었는지는 의문.

4 여담

참고로 그의 어머님의 존안은 호러 사운드노벨 츠키코모리의 이야기꾼인 마에다 카즈코로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츠키코모리에서 마에다 카즈코란 캐릭터는 제정신이 아니다. 자신의 어머니를 이런 캐릭터 역할로 섭외하는 패드립

자녀들은 골프를 하고 있는데 모두 꽤나 실력이 있는데다 아직 어린 막내딸이 엄청난 천재라 쥬니어 세계 대회 우승까지 했다고 한다. 그래서 2011년 이후로는 운영하던 자영업이나 게임 제작 활동까지 잠시 뒤로 미루고 딸 뒷바라지에 전념하고 있다.

블로그에 쓴 근황을 보면 '게임 제작 활동을 계속하고 싶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맥이 없어서 사정이 어려워졌다'고 한다. 게다가 게임 제작은 수입이 일정치 못하고 생활도 불규칙적이어서 딸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일이라고 판단해, 게임 제작보다는 딸에게 계속 골프를 시키게 노력하고 싶다고 한다. 이에 아파시 학무의 신작이 될 예정이였던 아파시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살인사건은 아예 베이퍼웨어화가 되었고 칠전팔전 멤버들도 다 탈퇴하면서 공중분해, 학무 시리즈는 사실상 종결되었다고 보면 된다.

2014년에 학무 시리즈를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 ~요일"이라는 소설책으로 다시 내놓음으로서 게임이 아닌 서적으로 시리즈를 갱신했다. 나루가미 학원 초등부(그 지옥에 초딩들도 다닌다니...)에 전학생이 오자 같은 반 학생들이 일주일간 괴담을 들려준다는 내용. 발매 초기에는 (헤타리아 작가로 알려진) 히마루야 히데카즈의 일러스트와 요괴워치의 성공에 이은 괴담 붐에 편승해 잘 팔렸지만, 갈수록 어른, 어린이 어느 대상층에게도 소설의 재미를 제대로 어필하지 못하고 미묘한 판매량을 기록해 소설판 발매는 잠정 중단되었다.

2015년 학무 20주년을 맞아 연중된 학무 살인클럽 리벤지를 다시 쓰겠다고 밝혔다. 허나 재정적으로 한계가 있는지 팬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만드는 형식으로 진행하며, 그에 따른 소소한 특전도 준비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지 반응은 시큰둥한 편이었고 목표 금액의 절반 정도만을 달성한 채 프로젝트는 실패로 끝났다. 결국 이이지마는 '당분간 딸의 골프 뒷바라지를 도우라는 하늘의 뜻'이라는 소리와 함께 학무 2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허무하게 끝맺었다.

5 작품

5.1 상업 게임(콘솔 게임)

5.2 동인 게임(서클 칠전팔전 명의)

5.3 서적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1995년도 소설판 상하권[6]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2014년도 소설판[7]
  1. 일본 내에서는 예술 쪽으로 명망있는 대학으로 유명하다. 동문으로는 구로사와 아키라, 토미노 요시유키, 탄게 겐조, 사나다 히로유키, 류 라이타, 나카오 에리가 있다.
  2. 아쥬CEO도 판도라 박스 직원 출신이었다. 상세는 아쥬 항목 참조.
  3. 七転び八転がり. 칠전팔기에서 기가 전으로 바뀐 것. 즉 일곱번 구르고 여덟번도 구른다.
  4. 있긴 한데 대부분 개그요소나 등장인물의 광기를 묘사하는 장치로 취급된다.
  5. 사축, 즉 회사가축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회사에 대한 충성이 강요되는 일본에서 스탭이 회사의 경영을 문제시할 정도라면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여기는 것이 보통이다.
  6. 이 소설판들은 도를 넘은 막장성으로 얼마 못팔리고 절판되었으나 나중에 아파시 학무 VNV판으로 리메이크 되었다.
  7. 쇼가쿠칸 출판, 부제로 제목 뒤에 '~요일'이 붙는다. 총 7권까지 나올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