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皮面具
1 개요
무협소설에 등장하는 기물.
인간의 얼굴 가죽을 가공해서 만든 가면, 혹은 인간의 얼굴과 매우 흡사하게 만든 가면이다. 덮어쓰면 얼굴이 바뀌어서 알아보지 못하게 되며, 성능이 낮은 경우에는 언듯보면 가면 썻는지 못 알아보지만 자세히 보면 일반인도 가면으로 알아보는 수준. 고성능이 되면 아예 다른 사람으로 변장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일단 인간 얼굴을 뜯어야 한다는 점에서, 정파인들이 이런걸 가지고 다닌다는게 좀 문제가 있어보이기는 한데(…). 그래서 건곤권 같은 작품에서는 돼지껍데기를 특수처리해서 만들어냈다는 식의 언급이 추가되기도 한다. 돈피면구? 그런데 엄연히 얼굴의 골격이나 근육이 다른데 껍데기만 뒤집어쓴다고 얼굴이 달라지는 게 말이 안되긴 한다.
CIA에서는 실리콘으로 가면이나 얼굴 파트를 만들어서 변장을 시키고 있다. 요즘 기술로는 딱히 불가능할 것도 없는 것 같다
사실 현실에서도 이 짓을 한 에디 게인이라는 작자가 있었다. 양들의 침묵의 살인마 버팔로 빌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2 등장작품
- <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에서 황약사, 양과 등의 즐겨 사용한다. 정영도 사용한 적이 있다. 아무래도 도화도 계통에서 만든 물건인 듯 하다. 얼굴을 숨길 수는 있지만 성능이 그렇게 초월적이지는 않아서 쓰고 있어도 다 알아보고, 얼굴이 무표정해지고 상당히 추하게 보인다는 언급이 있다. 불쾌한 골짜기 효과인듯 하다.
- 과거의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분장으로 이걸 재현하기가 어려워서 그냥 가면을 썼지만, 2007 신조협려에서는 실리콘으로 정교한 가면을 만들어서 소품으로 썼다고 한다.
- 페이스 오프에서도 수술을 통해 범인과 형사의 얼굴을 뒤바꾸는 게 나온다. 페이스 오프의 두 주인공의 얼굴 골격이나 근육이
심지어 체격까지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가족도 몰라본다는 설정이 비판받은 바 있다. 실제로 다른 사람의 안면을 이식수술 받은 경우가 영국에서 나왔는데, 두 사람의 얼굴을 섞어놓은 것 같은 얼굴이 되었다고 한다.
- 몇몇 창작물에서는 가면 자체에 골격과 근육을 내장시키는 것과 동시에, 변장할 암살자들이 미리 코와 광대뼈를 비롯한 얼굴의 모든 돌출부를 깎고 도려내는 끔찍한 수술을 통해 완벽하게 변장할 수 있게 된다는 설정이 있다. 어정번중의 한냐나, 페이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어새신들이 대표적인 예.
- 설봉의 사신에서는 주인공의 직업이 살수다보니 인피면구 제작과정이 나오는데, 거기서 언급되기로는 원래 얼굴 주인처럼 바뀔수는 없고 원래 모습을 숨기는 목적으로 이용된다는 식으로 언급된다.
- 정확히 말하면 얼굴 가죽을 그냥 뒤집어쓰는 게 아니라 가죽가면 밑에 지방을 집어넣거나, 다른 기죽을 덧대거나, 수염등을 만들어 붙이거나, 아교를 이용해서 가면을 얼굴에 부착(...)할 때 이리저리 당기고 줄여서 형태를 바꾼다는 것이다. 원래 얼굴 주인으로 변장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원래 얼굴모습을 숨길 수는 있고, 눈매나 코 모양, 주름살이나 뺨 등을 고침으로써 골격은 그대로라도 인상을 확 바꿀수는 있다는 식. 단, 이런 인피면구는 주인공과 그 양부의 독문기술 정도로 언급되고 저 세계관에서 인피면구라고 하면 사람 가죽을 벗긴 물건이라는게 보편적인 인식. 사실 그 양부도 워낙 시간이 급박하여 사람가죽을 벗긴적이 있다.
요즘은 무협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만화, 영화, 드라마, 소설 등등에서 다 사용되며 사용될 때는 대부분 개그요소로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이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