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국풍81에서 "바람이려오"로 금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가수 이용의 노래.
매년 10월의 마지막 날에 모든 방송 매체, 거의 모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라서 우리나라에선 10월 31일하면 할로윈보다는 잊혀진 계절을 먼저 떠올릴 정도로 유명한 곡이며 가요톱텐에서는 5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운 노래이다.
1982년 이용은 이 노래의 대히트로 가요대상, 10대 가수 가요제 등등 온갖 가수상을 휩쓸며 대스타로 발돋움했다. 지금도 10월만 되면 공연 스케쥴이 폭주한다고.
가사의 내용은 10월의 마지막 밤을 끝으로 볼 수 없게 된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으로, 상대방 쪽이 '헤어지자'는 식의 직접적인 언급없이 사라졌기에 더욱 아련함이 더해지는 노래. 특히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라는 후렴구 마지막 가사는 우울할때 들으면 눈물이 쏟아지는 절절함을 가져다준다. '10월의 마지막 밤'이란 가사 내용 때문에 당시 권력층에서 10.26을 암시하는 내용이 아닌가 하고 주목하기도 했다고 한다.
인기에 힘입어 동명의 1984년작 영화로도 탄생되었다. 주연은 노래의 주인공 이용과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는 중견배우 이혜숙. 영화의 전개는 노래의 가사와는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다.
이 노래는 원래 조영남의 노래가 될 뻔했으나, 녹음까지 마친 조영남이 다른 사정이 있어 발표하지 못했고, 작곡가 이범희는 이용에게 곡을 줬다고 한다. 원래 노래 가사도 '9월의 마지막 밤'이었는데 발매 시기가 한 달 늦춰지며 '10월의 마지막 밤'으로 바뀌었다. 제목이 이중 피동문으로 잊힌 계절 혹은 시적 허용으로 잊힌 계절로 사용되는 것이 맞다.
유명곡이다보니 타 가수의 리메이크가 굉장히 많이 되었다. 나훈아, 동방신기(영웅재중), 박화요비, 김범수, 서영은, VOS 등. 2012년, 나는 가수다 2, B1A4의 산들, 비스트, 걸스데이, 시크릿, 박강성나는 가수다 에서는 국카스텐의 경연곡으로도 등장.
이용은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의 리메이크에 대해서 '10월이 대목인데 동방신기랑 반반 나눠야 하지 않느냐' 너스레를 떨기도. 신세대들은 노래보다 비디오를 먼저 떠올리기도 한다.
2013년 6월 30일 6월의 마지막 밤 아이유가 최고다 이순신에서 극중 이 노래를 불러 다음날 하루종일 실시간 검색어에 떠있는 등 화제가 되었다.
2015년 11월 22일 레이나가 복면가왕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
한편 미국에서는 '잊혀진 계절'과 비슷한 포지션의 노래로 배리 매닐로[1]의 'When October Goes'가 있다. 이 노래도 10월 말만 되면 라디오에서 자주 신청되는 곡. 내용도 역시 10월의 마지막 밤을 다룬 노래이긴 한데, '잊혀진 계절'과 달리 고즈넉한 가을풍경을 읊은 내용이다. 그런데 이 때즈음 미국은 눈이 온다고 하지만 대한민국은 눈이 오려면 아직(...)
여담으로 '잊혀진 계절'은 엄밀히 말해 맞춤법 오류이며, 맞춤법에 따르면 '잊힌 계절'이 올바른 표현이다. 자세한 사항은 이중 피동 표현 항목 참고.
2 가사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
- ↑ 1970년대 스탠더드 팝 가수. 가사가 시궁창/영어권 문서에 있는 'Copa Cabana'를 부른 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