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코

1 잡어(雜魚)/졸개라는 뜻의 일본 은어

일본어로는 雑魚라고 쓴다.

기동전사 건담자쿠의 어원으로 추정되는 단어라는 설도 있지만, 정설로는 로봇이 걸을 때의 '자쿠 자쿠'하는 소리가 어원이라고 한다.[1] 역습의 샤아에서도 알파아질을 타던 퀘스가 아무로와 싸울 때 제간들을 쓸어버리자 규네이가 그런 자코들은 상대 말고 아무로에게 집중하라고도 경고한다.

한국어로 번역한다면 '잡것', '잔챙이', '피라미'[2], '잡졸', '조무래기', '송사리', '졸개', '잡어', '쫄다구' 등으로 순화가 가능하다.
예전에는 대중매체에서 졸개란 표현을 많이 썼지만, 요즘 게임에서는 외래어 및 합성신조어인 '잡몹' 을 많이 쓴다.

90년대 말 박찬섭의 만화 '열풍 지킴이전기'에서는 한방감 캐릭터라는 말을 썼다.-- 심히 적절하다(...).

2 1세대 오타쿠 사이에서 '찌질이'를 일컫는 말

주로 PC통신의 비디오 게임 동호회같이 덕력이 높은 동네에서 쓰인 표현이다. 유래는 볼 것도 없이 1. 다만 인터넷이 발달하고 나서 좀더 직접적이고 저속한 표현을 쓰며 지금은 찌질이라는 단어가 당시 오타쿠 사이에서 쓰던 자코의 뜻을 완전히 대체한다. 우민과도 통하는 면이 있지만 우민은 오타쿠 사이에서 일반인을 낮춰볼 때 쓰는 표현에 가깝다.

3 독일 스포츠 업체 JA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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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이니까 야코가 맞는 이름인데 영어가 더 우위인 한국에선 자코로 부른다.

이름 유래는 독일의 소도시 슈타헨하우젠(Stachenhausen)을 흐르는 야크스트(Jagst)와 코허(Kocher)라 불리는 두 강 앞글자만 따서 붙여 지은 이름으로, 1989년에 설립해 역사는 꽤 짧다. 당연히 독일에서도 넘사벽인 아디다스푸마에게 밀리는 편이긴 하다. 하지만 분데스리가에서 3개 구단[3]의 유니폼 스폰서이니 어느 만큼 인지도가 있는 편인듯. 한국에서는 포포투와 베스트 일레븐에서 자주 광고한다.

광주 상무 불사조전남 드래곤즈 유니폼 스폰서인 적도 있다. 전남은 2010~11년까지 자코 유니폼을 입었다가 2012년부터는 켈미 (Kelme/스페인)와 새롭게 계약하면서 자코 유니폼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나마 상주 상무가 이 회사 유니폼을 입는다. 강등한 상주와 같이 2부리그로 창단한 FC 안양도 공식 스폰서로 나온 걸 보면 여기 유니폼을 입을 듯. 즉, 2013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선 공식 유니폼 스폰서인 팀이 아직 없다. 2014 시즌에는 상주 상무가 유일하게 이 유니폼을 입고 있다.

아무래도 이름 탓에 일본에서 인지도가 떨어질 듯하다.(스포츠 구단 유니폼에 자코라고 적은 영어단어를 보고 일본인들이 어찌 생각할지 뻔하니)

4 이름

Jaco

이 이름을 가진 유명인으로 베이시스트자코 패스토리우스가 있다.
  1. 그 때문인가 80년대에 방영한 SD건담 시리즈에서 자쿠들은 걸을 때마다 "자쿠 자쿠"라고 말한다.
  2. 피라미의 학명이 Zacco platypus인데, 속명 Zacco의 어원이 바로 이 항목, 일본어로 잡어다.
  3. 하노버 96, FC 아우크스부르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2012~13시즌에는 SpVgg 그로이터 퓌르트도 유니폼 스폰서였지만 2부리그로 강등. 16-17시즌부터 바이어 레버쿠젠도 자코유니폼을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