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식량/독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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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군 전투식량의 공식 명칭은 아인만파쿵(Einmannpackung)으로 직역하면 '1인용 포장'이다. 약칭은 EPa. 종이 상자에 하루 세 끼 분량의 개인 식량이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붙은 것으로 보인다. 소시지돼지고기 요리로 유명한 나라답게 이들 요리의 맛은 상당히 좋다고 평가받고 있다. 초기에는 미군의 C레이션처럼 통조림 깡통을 썼지만 1980년대 이후 개량되면서 식후 쉽게 우그러뜨려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알루미늄캔으로 바뀌었다.

중앙유럽이나 러시아군과 마찬가지로 밍밍한 맛의 건빵(Hartkeks)이 기본적으로 들어가고, 이외에 빵이 추가로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 아침 식사를 흔히 간단하게 빵이나 과자따위로 때우는 유럽인들 특유의 식습관 때문에 스프레드처럼 만들어 비스킷이나 빵에 발라먹을 수 있는 레버부어스트나 야크트부어스트, 블루트부어스트, 슐체 등의 소시지/햄 중에서 두 종류가, 그리고 여기에 추가로 런천미트 또는 치즈가 든 자그마한 들이 첨부된다.

점심과 저녁 식사의 주식 메뉴는 전통적인 독일식 감자 스튜인 아인토프도 있지만 이탈리아식 파스타헝가리굴라쉬, 동유럽식의 향신료 풍미가 강한 고기 완자인 체바프치치, 토마토 소스로 조리한 햄버그스테이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고, 거의 고기만 때려넣은 것 같이 단순한 러시아군의 것과 달리 고기와 야채, 소스, 향신료를 적절히 배합해서 어느 정도 영양 균형과 식감을 맞춰놓고 있다.

감미품은 , 분말주스, , 초콜릿, 옵스트잘라트(프루츠칵테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초콜릿의 경우 보존성을 생각했는지, 다소 쓴맛이 강하고 딱딱한 다크초콜릿을 넣고 있다. 이외에도 단단한 통조림 캔에 든 호밀빵인 품퍼닉켈이 증식용으로 추가 지급되기도 하는데, 호밀 낱알을 거칠게 빻아서 이스트 없이 구운 것이라 웬만큼 독일 요리에 익숙치 않은 사람이면 호불호가 매우 심하게 갈린다. 호밀 항목 참조.

2 메뉴

메뉴는 총합 19개까지 존재하고 있지만, 시중에 많이 알려진 것은 1~3번 메뉴 정도이다. 1~5번의 경우에는 기존의 독일 연방군에서 사용하던 전투식량이었고 6~19번의 경우에는 NATO 표준에 맞추어 민영회사에서 제작한 메뉴다. 자세한 메뉴는 여기에 잘 적혀있다. 여기에서는 대표적으로 알려진 메뉴들에 대해서 서술한다.

2.1 공통 메뉴

괄호 안의 숫자는 수량
  • 인스턴트 커피(2)
  • 인스턴트 차(2)
  • 커피 프림(2)
  • 음료 파우더 "Exotic 맛" (2) ??
  • 음료 파우더 "Grapefruit 맛"
  • 민트맛 껌(1)[1]
  • 성냥(책 형태), 물티슈, 일반 휴지
  • 설탕(4), 소금(3)
  • 초콜릿, 하드비스킷, 호밀빵[2]
  • 티슈

2.2 비공통 메뉴

1번 메뉴2번 메뉴3번 메뉴4번 메뉴5번 메뉴
버섯소스 라비올리
치킨 소시지를 넣은 인도식 쌀밥
세몰리나 후르츠
맥주숙성 소시지
쇠고기 햄 소시지
살구 잼
까막까치밥나무 열매로 만든 잼
쌀밥야채케밥
감자스튜 (소고기, 돼지고기)
과일샐러드
쇠고기 햄 소시지
소시지
맥주숙성 소시지
살구 잼
까막까치밥나무 열매로 만든 잼
남아메리카 야채 칠리
세몰리나
쇠고기 리옹
쇠고기 햄 소시지
체리열매 잼
까막까치밥나무 열매로 만든 잼
소시지 렌틸콩 스튜
미트볼 소스 파스타
그래놀라 카라멜바
소고기 리옹
살구 잼
까막까치밥나무 열매로 만든 잼
토르틸리니(토마토소스, 돼지고기)
칠면조볶음밥(오징어 & 새우)
과일샐러드
쇠고기햄소시지
쇠고기 리옹
살구 잼
까막까치밥나무 열매로 만든 잼
  1. 자일리톨과 비슷한 역할, 1 팩에 12개가 있다.
  2. 우리가 아는 형태의 빵이 아닌 약간 코르크 마개를 펴놓은 것 처럼 생긴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