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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의 음식은 비프 스튜
제이미 올리버의 비프스튜 조리법
stew, 스튜
단단한 건더기가 들어간 진한 국을 스튜라고 하는데, 한국의 전골이나 조림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조리하기 위해 뚜껑이 있는 냄비가 필요한데, 서양에선 주로 소스팬을 사용한다. 그리고 천박한 요리 취급받는 수프와 다르게 북미와 유럽 서방진영권에서도 메인디시로 올라오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조리상 특징이라면 적당히 약한 불에서 오래 끓여서 여러 가지 효과를 본다는 것. 그래서 고기 종류도 사태 같이 그냥 먹기에는 질긴 부위를 써서 푹 끓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 외에도 누린내 등이 심해 그냥 구워 먹기 힘든 내장이나 늙은 닭, 오리, 거위 등의 가금류도 심심하면 스튜로 만들어 먹는다. 고기 외에 쌀이나 콩 등을 같이 넣고 끓이기도 한다.
각 집안에 전해 내려오는 스튜 요리는 종류가 다양한데, 가장 유명한 건 소고기를 사용한 비프 스튜. 그 외에도 나라마다 유명한 스튜 혹은 그에 준하는 요리가 있고, 개중에는 헝가리의 굴라쉬나 브라질의 페이주아다, 프랑스의 코코뱅과 부야베스같이 국민 요리로 취급받는 경우도 있다.
일본 해군 제독 도고 헤이하치로는 영국 유학 당시에 먹었던 스튜를 잊지 못해 조리장에게 비슷하게 만들도록 지시한 것이 전후에 민간으로 퍼지면서 니쿠쟈가(고기감자조림)가 되었다고 한다.[1]
하지만 카레라이스나 니쿠쟈가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일본 등에서는 스튜를 주식으로 취급하지는 않는다. 밥에 끼얹어먹거나 곁들여먹는 게 대다수.- ↑ 이것 이외에도, 양식들 중 이런 식으로 개량되어 일식화한 메뉴 상당수가 해군에서 유래했다. 말단 수병들도 순항훈련이나 친선방문 등으로 해외를 돌아다닐 일이 제법 있어 육군보다 외국 문물에 대한 저항이 덜했던 데다, 개화기에 유행하던 각기병의 치료를 위해 양식을 도입해 효과를 본 덕분. 단, 그래도 서구식 요리를 그대로 먹기에는 저항도 크고, 함내 조리시설의 개조 등 번거롭고 돈이 많이 드는 경우가 많아 이처럼 현지화하는 타협안이 많이 채택됐다. 니쿠쟈가 외에 대표적인 또 하나의 사례가 카레라이스. 이 쪽은 아예 해군카레라는 것들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