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세경본풀이에 나오는 인물
이름은 정수남이로 자청비에게 반해서 속이려다 오히려 살해당하고(...)[1] 다시 살아나서 한동안 거지처럼 지내다 자청비가 불쌍히 여겨 부하로 삼아 하경신이 된다[2]
이 인물이 주는 교훈을 들어보자면,
- 자기보다 잘난 사람에게 함부로 덤비다간 피본다.
- 인맥을 잘 쌓아두면 팔자가 바뀐다.
...정도를 들 수 있겠다.
자청비의 역하렘 구성원 중 하나(...)
여담이지만 나름대로 출생의 비밀이 있다. 지나가던 스님이 자기 절에 불공을 드리면 자식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자청비의 부모가 불공 드리러 가는 길에 마주친 지나가던 스님 2가 그 절 부처님보다 자기 절 부처님이 더 영험하다고 해서 부모는 불공 드릴 절을 바꿨는데, 절에서 자청비의 부모를 기다리던 지나가던 스님 1은 그들이 절을 바꾼 것을 알고 화가 나서 자기 절 부처님에게 점지하려던 아들을 그 집 종에게 주라고 빌고, 그때부터 자청비 집의 종 정술데기(혹은 정수덕이)의 배가 갑자기 불러오더니 자청비와 한 날 한 시에 정수남이 운명이 뒤바뀐 존재로 태어났다는 것.
2 예언서의 일종인 정감록에 예언된 구원자
정도령, 혹은 정진인으로 불리며 이씨 왕조를 끝내고 계룡산에 정씨 왕조를 세운다고 예언되었으나 조선 왕조 멸망 후 100년이 지난 지금도 정씨가 왕(=대통령, 주석)이 될 일은 요원해보인다.
물론 자신이 "정도령"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셀 수 없이 많았다. 백백교 교주 전용해도 "전도령"이 "정도령"과 비슷하게 들린다는 점을 이용해서 자신이 정도령이라고 주장했다.
조선 초기 개국 공신중 한사람인 정도전이 숙청된게 이 때문이 아닌가라는 설도 있긴 하지만 근거는 없다. 오히려 정감록의 저자로 정도전 혹은 정여립의 소문이 돈것으로 볼때 정도령의 성씨가 정씨인것은 조선왕조에 의해 죽임을 당한 패배자의 이미지가 차용된것이라는 시각이 있긴 하다. 또 최근에는 대만에서 반청활동을 벌인 정성공과 그의 아들 정경이 정도령에 영향을 주었다는 주장도 있다. 인조 말 조선에 퍼진 유언비어 중에 "정성공(또는 정경)이 명나라를 배반하고 청나라에 항복한 조선을 징벌하러 함대를 이끌고 온다." 라는 유언비어가 있었던 것이 그 근거.
정씨라는 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기에 현대에서도 각종 선거철만 되면 정씨 성을 가진 정치인들이 가끔 정도령 드립을 써먹기도 한다. 특히 이름도 비슷한 이 분(...)
만화 포천과 오성X한음의 악역인 정가도 스스로를 정도령이라 칭한다.- ↑ 다른 버전에서는 게으름을 피고 있으니까 자청비가 일 안 하냐고 갈구었고, 소와 씨앗을 주면 일하겠다고 해서 주었는데 오히려 일하지 않고 자버리는 바람에, 소들은 봄볕에 죽어버린 데다 씨앗도 안 뿌려서 그걸 본 자청비는 열받았고, 그걸 본 정수남은 문도령이 안와서 열받았다고 생각해서 문도령을 봤다고 거짓말을 쳐서, 자청비를 희롱했다가 자청비의 꾀에 넘어가 살해당했다고 한다. 그 후 자청비는 일할 몸종 죽였다고 부모한테 쫒겨났다라는 버전이 있다.
- ↑ 다른 구전으로는 계속 죽어있다가 자청비가 서천꽃밭에서 문도령 살리려고 가져왔던 꽃 중 환생꽃과 회초리 세번 휘들려 살려내어서 하경신 되었다는 버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