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길드

기동전사 건담 SEED 세계관에 존재하는 집단. 로우 귤 일행이 이 집단 소속이다.

우주에서 데브리화 된 고철을 주워서 팔거나 고물 파츠로 물건을 수리해주는 일을 하는 등, 우주 규모의 고물상 연합이자 대규모 고철 처리장 개념이다. 이것만이 아니라 인명 구조에도 적극적이어서, 고물 재처리 장비 이외에도 구조장비나 응급수리장비 등도 손수 만들어서 쓴다.

또한 내츄럴이 잘났니 코디네이터가 잘났니 하는 건 이곳에서는 거의 다른 세상 이야기. 전투가 빈번한 만큼 이들의 역할은 크며, 그 덕분에 권한 역시 대단하다. 본편에도 얼굴만 안 비출뿐, 지구연합군에서 이탈하기 전의 아크엔젤도 신세를 졌으며, 초기 삼척동맹에도 이들이 개입해서 고쳐주고 만들어줬다.

정크길드 소속은 어느 집단도 건드릴 수가 없으며 무력행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 또한 길드가 가지게 된 물건은 어떤 경로로 들어갔던 간에 완전한 정크길드의 소유가 되는데 심지어는 제네시스와 같은 대형병기도 정크길드가 주워서 쓴다. 현실로 치자면 고물상들이 ICBM 사일로와 제어기지를 '주워서' 써먹는다는 이야기(!). 거기다가 길드 회원들이 길드를 통해 이동하는 것이라면 어디든지 마음대로 출입 가능하다. 사실상의 프리패스.

워크스 등의 모빌슈트가 있으며, 정크길드가 독자적으로 보유한 기체로는 M1아스트레이무허가 복제[1] 양산형인 레이스타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대거 헤드를 가지고 있지만 원하면 건담 헤드로 환장/개조하는 것도 가능하다. 당연히 인기 만점이라서 이걸로 먹고사는 전문업자들도 있을 정도다. 레이스타의 발전형은 시빌리언 아스트레이 정크길드 사양이다. 시빌리언의 경우 기체의 절반 가량을 커스텀하면, 프로토 제로 시리즈와 거의 흡사한 외형이 된다.(…)

참고로 레이스타나 시빌리언 등이 정크 길드에서 발주된 이유는 전쟁통에 오브의 파일럿과 기술자들이 대거 정크길드에 망명했기 때문이다. 망명한 사람 중에는 오브의 아스트레이 프로젝트 주임 직속의 양자컴퓨터 담당 기술자인 윤세환까지 있다.

정크길드를 주역으로 하는 아스트레이 시리즈의 인기덕분에 다음 건담 시리즈인 더블오는 시작부터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단체를 지원해주는 다른 집단들을 주역으로 하는 미디어믹스를 계획하게 되었다.
  1. 무슨 소리인가하면, 오브지구연합의 GAT-X시리즈 기술을 빼돌려서 만든 아스트레이 시리즈가 또다시 정크길드로 가서 나온 MS가 레이스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