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사(전생검신)

광서생(狂書生) 제갈사(諸葛邪).

제갈 일족의 일인으로서 망량제갈부의 숙부이자 배교의 교주이다. 성격이 염세적이고 괴팍한 성격이며 자신의 천수가 30세에 끊어진다는 걸 알고 절망하여 사술(邪術)과 마법(魔法)에 빠져들었다. 나중에 이를 다른 제갈 일족에게 들켜 망량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형에게 마력을 제거당하고 쫓겨난다. 이후 사술과 술법을 더욱 연마하여 배교의 교주와 장령곡의 곡주가 된 것으로 보이며, 옛 지배자와 이족에 관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장령곡에서 행인들에게 퀴즈를 내서 맞추는 자에게는 금괴를 포함한 보상을 내어주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죽여버리는 기행을 하며 자신의 천수가 다하기 전에 자살한다. 이후 제갈사를 대신해서 도왕 벽지상이 새로운 장령곡주가 된다.[1]

1 작중행적

13회차 때, 망량은 뇌신류와 반천맹을 낙양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한씨세가와 교섭했으나 실패하고 대안으로 장령곡으로 가자고 한다. 장령곡에 숨어있는 무림의 세력이 있으며 반천맹의 또 다른 후원자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장령곡으로 가던 중, 풍신류 호법사자 용비천과 금의위, 황실어림군의 기습을 받아 뜻을 이루지 못한다.

14회차 때, 망량은 자신의 천명(天命)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자신의 후임으로 제갈사를 초빙하려고 했으나 이광과 함께 찾아갔을 때는 이미 자살한 뒤였다.

15회차 때, 망량과 백웅은 막야의 수기를 공양한 후에 제갈사를 찾아가나 본인 대신 술법을 통해 팬더를 내보내 휴먼아재체를 포함한 비속어를 난무하여 주인공들을 황당하게 한다. 망량이 떠나려고 하자 직접 나오며 안경 형태의 '렝의 유리'로 추정되는 물건을 눈에 끼고 다른 세계를 엿보기 하느라 몸이 아프다고 말한다. 이광도 제대로 간파하지 못한 백웅의 진면목을 알아보며 수수께끼를 풀지 않을거면 나가라며 축객령을 내린다. 망량은 우울과 광기가 쌓여서 자살하는 것 같다고 그를 포기하자고 말하지만 백웅은 제갈사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걸 깨닫고 찝찝해하면서도 별 인연이 아니라 생각하고 무시한다.

16회차 때, 검마의 충고로 뒤늦게 망량을 찾으러 가지만, 술법을 배우기 위해 곤륜산으로 간 뒤라 허탕만 친다. 검마는 백웅의 기억에서 망량이 자신의 후임으로 매번 제갈사를 염두에 둔 것을 말하고 옛 지배자의 권능을 빌려 그를 되살릴 것을 제안한다. 되살린 후에는 제갈사는 검마를 주군으로 인정하고 정식으로 무영문의 군사가 된다. 제갈부에게 심어둔 음양천고(陰陽天蠱)를 터뜨려 암살하고 황궁에서 수정석비, 무명 제사서, 초상기인을 강탈한다. 황궁의 뒤에 있는 옛지배자와 교섭해 혈안과를 먹고 강한 염력을 손에 넣으며 빛나는 부등변다면체도 얻게 된다. 이 와중에 빛나는 부등변다면체를 보면서 안색이 새하얘지고 판이 커졌다며 낙양에 봉인된 옛지배자에 대한 복선을 날린다. 황궁으로 쳐들어가기로 결정하고 제갈사는 과타노차의 권능을 빌려서 황실군을 석화시키고 차토구아의 봉사일족 '형태 없는 자손'을 수천 마리나 소환해 황궁의 모든 초인병을 제압한다. 이후 궁전까지 쳐들어가 황제를 오체분시하고 연금술사를 제압하지만 지선이 되어버린 망량이 개입하며 상황이 변한다. 이후 빛나는 부등변다면체의 힘으로 전국옥새를 기동시켜 신적인 힘을 얻으려는 제갈사의 숨은 속셈이 드러나고, 르뤼에가 떠오르면 인간 세계는 멸망한다면서 그럴거라면 강력한 힘을 얻어서 하고 싶은 걸 다 해보고 죽겠다고 폭주한다. 결국 검마와 백웅과 반목하면서 실패하게 되고 무영문의 군사로서 마지막 진언을 한다면서 망량을 죽이라고 말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백웅에 의해 사망하며 제갈사가 가지고 있던 빛나는 부등변다변체의 힘을 막야가 흡수함에 따라 본의 아니게 이타콰가 강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든다.

17회차 때, 망량의 부탁으로 환신 천우진이 붙잡아온다. 이후 도망가려고 발버둥을 치나 모두 실패하고 천우진에 의해 나무에 걸려 기절한 상태로 매달리거나 오두막에 갇혀서 강제로 유폐생활을 하거나 보패인 산하사직도에 봉인되는 등 힘든 나날을 보낸다. 망량이 황궁에게 붙잡히고 제갈부가 추적해오자 백웅은 산하사직도의 봉인을 풀고 제갈부를 제압하게 한다. 이후 수정석비를 받는 대가로 백웅에게 배교 교주에게만 전승되는 이혼대법의 비급을 넘기고 일행에 참가하여 백웅, 천우진과 티격태격하며 황궁과 싸우는 일을 돕는다.

18회차 때, 망량이 천우진을 시켜서 붙잡아오게 한다. 산하사직도에 봉인되어 있다가 풀려나 황궁의 비밀과 자신의 형 제갈유룡이 사신위 주작이며 정파 삼대기인 태산노옹이자 악신을 섬기는 사제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제갈유룡을 위선자라고 말하며 형의 엉덩이를 걷어찰 것이라며 백웅 일행에 참가한다. 수정석비와 이혼대법을 교환하며 백웅과 망량에게 이혼대법을 가르치고 망량의 부탁으로 진랑곡에서 백웅이 입수한 후장식 서양총기를 대량 제작한다.

19회차 때, 백웅이 금오도에서 십천군 중 하나인 손천군(孫天君)에 의해 쫓기게 되자 도왕 벽지상과 함께 나타나 도움을 준다. 이후 벽지상은 떠나버리지만 제갈사는 백웅에게 황금 벌꿀술을 주고 비야키를 통해 환계의 비밀거처로 같이 이동한다. 백웅이 망량과 동료라는 사실은 말하자 사실확인을 위해 진랑곡으로 망량을 만나러 간다. 그 와중에 백웅이 벽지상에 대해 캐묻지만 그녀에 대해 자세히 알려고 하면 파멸한다면서 제대로 답변해주지 않는다. 백웅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하지만 망량에 의해 제갈사가 백웅에게 이혼대법을 걸어둔 상태라는 걸 간파당하고 이혼대법을 해제하는 척하면서 백웅을 조종해 장령곡으로 이동시킨다. 제갈사는 이혼대법으로 육체를 조종할 순 있지만 정신을 잃게 할 수도 없고 혼을 옮길 수도 없다며 백웅을 연구해야 겠다고 말한다. 조종당하는 상태를 참지 못한 백웅은 이번 생은 포기하겠다며 비등으로 백련교주 앞으로 이동하고 뇌신검무로 공격하여 일초만에 제압당한다. 제갈사가 다시 백웅을 장령곡으로 불러들이지만 백련교주까지 함께 이동되어 낭패를 당하게 된다. 백련교주가 제갈사의 왼팔을 날려버리며 사정을 이야기하라고 협박하자 제갈사는 자신이 배교 교주이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한다. 백련교주는 제갈사에게 그 자의 장난감이라며 그 자에게서 자신에 대해 들었을 거라고 말하자 제갈사는 부정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백련교주가 백웅에게 걸린 이혼대법을 해제하라고 하자 이혼대법을 해제하는 척하며 꼼수를 부리자 교주에 의해 사망한다.[2]

2 여담

전생검신의 팬들에게는 특유의 똘끼와 메타적 발언 속성으로 인기를 얻는 캐릭터. 크툴루 신화 팬들의 해석으로는 마법을 접하다가 그레이트 올드 원의 존재와 신화의 진실에 멘붕해서 SAN치가 0이 되어버린 마법사라고 본다. 크툴루신화 계열의 문학작품에서는 꽤 흔하게 나오는 편이지만 전생검신에서는 되려 늦게 나온 감이 있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1. 제갈사가 장령곡주와 배교 교주를 겸임한 것과 검마가 벽지상에게 호법사자급의 위험성을 느낀 것을 보면 벽지상은 단순한 도박꾼이 아닌 상위 술법 능력을 지닌 새로운 배교 교주로 보인다.
  2. 16회차 때, 도왕 벽지상이 제갈사가 남에게 죽었다면 친우의 도리로 복수하겠다는 복선을 남긴 적이 있으므로 앞으로 벽지상과 백련교가 어떤 식으로든지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