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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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의 제프 마이어. 하늘색 골키퍼 유니폼은 그의 상징과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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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마이어. 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과 현 바이에른 뮌헨의 골키퍼 코치를 맡다가 2008년 은퇴하였다.

이름요제프 디터 마이어
(Josef Dieter Maier)
생년월일1944년 2월 28일
국적독일
출신지바이에른, 메텐
포지션골키퍼
신체 조건183cm
유소년 클럽FC 바이에른 뮌헨 (1959~1962)
소속 클럽FC 바이에른 뮌헨 (1962~1979)
국가 대표95경기
별명Die Katze von Anzing(안칭의 고양이)
FC 바이에른 뮌헨 역대 주장
프란츠 베켄바워
(1970 ~ 1977)
제프 마이어
(1977 ~ 1979)
게르트 뮐러
(1979)

바이에른 뮌헨전차군단의 70년대 황금기를 이끈 전설적인 골키퍼

'안칭의 고양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며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독일 골키퍼라인의 선조격이다.[1]
그의 후계자 라인으로는 시대순으로 현재까지 제프 마이어토니 슈마허안드레아스 쾨프케 / 보도 일그너올리버 칸 / 옌스 레만[2]마누엘 노이어순으로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 중 칸과 노이어는 야신상을 수상했으며, 마이어 역시 74년 월드컵 우승당시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나 당시에는 야신상이 없었다.

환상적인 반사신경과 더불어 온화하고 유쾌한 멘탈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했다. 약간 개그 캐릭터이기도 했는데, 76년 보훔과의 리가 경기중 멀리 날아가버린 공때문에 경기가 한동안 지연되었고,[3] 지루했던 마이어는 마침 오리가 난입한걸 발견했는데, 잔디로 먹이를 주는 제스쳐를 취하면서 계속 유인하더니 급기야 마이어는 수 차례 몸을 던져 그 오리를 잡으려 하였다. 공이 들어오고 경기가 진행됐으나 마이어의 오리 사냥은 멈추지 않았다. 게르트 뮐러가 반대편에서 골까지 넣었으나 계속해서 오리를 향해 몸을 던지며 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영상 6초부터가 마이어의 오리잡이 부분. 그 외에도 영상 전체를 보면 알겠지만 똘끼가 여간 장난이 아니셨다.

유스시절부터 바이에른에 몸담은 원클럽맨으로, 18년간 바이에른의 골문을 지키며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앞으로도 깨지기 힘든 536경기 출장기록을 세웠다.
특히 언터쳐블한 기록은 바이에른에서의 422경기 연속 출장(13시즌 연속 출장). 골키퍼의 특수성을 감안한다 치더라도 저 정도 연속 출장은 절대 쉬운일이 아니다. 오죽하면 별명이 "철인"이었겠는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은퇴하지만 않았더라도 몇 년을 더 했을지 모를일이다. 챔피언스리그(당시 유로피언 컵) 3연속 우승과 유로72, 74월드컵 우승, 독일 올해의 선수상 3회(1975, 1977, 1978)[4], 각각 4회의 리가/포칼 우승에 빛나는 등 커리어도 화려하다.
바이에른 현지 팬들은 아직도 역대 베스트11을 꼽을때는 골키퍼로 또 다른 전설적인 거물 골키퍼 올리버 칸이나 현재진행형 전설인 마누엘 노이어가 있음에도 언제나 제프 마이어를 꼽는다고 한다.

은퇴 후 오랫동안 바이에른 뮌헨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코치로 있으며 후배들을 키우는데 전념했다. 일크너, 쾨프케나 올리버 칸 조차도 그가 키워낸 작품이라 할 만 하다. 특히 올리버칸의 최대의 멘토였으며 06월드컵을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옌스 레만을 중용하려 하자 그와 의견차이로 충돌을 벌이다 경질당하기까지 했을 정도로 칸을 아꼈다. 이후에도 바이에른에서 키퍼 코치로 활동하다 2008년 은퇴했다.

최초로 파넨카 킥허용한 골키퍼이기도 하다. 유로 1976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사상 최초로 안토닌 파넨카가 선보였고, 이 킥으로 독일은 우승을 놓치며 3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1. 54 월드컵 우승때의 토니 튜렉 등 이전 세대에도 명골키퍼가 없던건 아니지만 이하 라인의 골키퍼들의 커리어가 워낙 압도적인지라..
  2. 일크너와 쾨프케, 칸과 레만은 거의 비슷한 시대에 활동했다. 특히 레만과 칸은 69년생 동갑내기.
  3. 당시에는 경기장 양 끝에 볼보이가 겨우 2명뿐이었고, 약팀들이 시간을 끌기위해 공을 안드로메다로 걷어내버리는 '작전'도 가능한 시절이었다.
  4. 칸(2001, 2002)과 노이어(2011, 2014)는 2회씩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