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範
생몰년도 미상
1 개요
후한 말의 계양태수.
2 정사
선주전에 따르면 적벽대전 이후 유비가 남쪽으로 4군을 정벌하자 항복한다.
조운전에 주석으로 달린 조운별전에 따르면 기존의 계양태수였던 조범 대신에 새로이 조운이 계양태수로 임명되었다. 조범은 뛰어난 미인이지만 과부가 되버린 자신의 형수 번씨를 조운에게 주선했는데 조운은 "우리가 서로 동성(同姓)이니 경의 형이 곧 내 형과 같소."라고 사양했다.
당시 그녀와 결혼하도록 권하는 사람이 있자 조운은 "조범이 급박하게 항복했으니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없소. 천하에 여자가 적지 않소."라고 말하고 또 거절했다. 조범이 후에 도망쳤으나 조운은 조금도 연루되지 않았다.
3 연의
삼국지연의에서는 적벽대전 후 계양으로 침공해 온 조운에게 항복한다. 조운과 성도, 나이도, 고향도 같았기 때문에 의기투합해서 좋게 좋게 풀리려는 듯 했다. 그런데 조범의 형수 번씨는 이 때 미망인이었는데, 조범은 조운에게 잘 보이려는 뜻인지 번씨와의 혼담을 조운에게 제안한다.
조범이 번씨를 소개시켜준 이유에 대해 번씨가 자신이 재가하려면 성이 전남편과 같은 조씨여야 하고, 외모가 준수해야 하고, 문무를 겸비해야 한다고 했기에 조운이 이에 적격이라며 설명한다.
하지만 조운은 형수를 팔아넘기려 한다며 화를 내낸다. 우선 의형제를 맺자고 해놓고 번씨에게 술시중을 시켰으니 조운에게도 역시 형수되는 사람에게 예의에 어긋난 짓을 시켰다는 점에서 조운의 눈밖에 났고, 이제 막 항복을 청한 입장에서 다른 속셈이 있는지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조운은 조범을 질책하고 조범은 데꿀멍. 여기에 원한을 품고 부하인 포륭, 진응에게 조운을 습격하게 하나 실패했고 결국 유비에게 투항해 계양태수에 머물게 되었다. 여담으로 유비가 중매를 서 줄테니 혼인하는게 어떻냐고 권유해도 조운은 끝까지 번씨와의 혼인을 거부한다.
이후 유비가 왜 조범의 제안을 거절했냐고 묻자 조운은 첫째로 형수되는 이를 취하니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요, 둘째로 번씨의 절개를 깨뜨리는 일이며 셋째로 조범이 처음에 투항했을 때 무슨 속셈인지 의심할 수 밖에 없었으며 마지막으로 여자 한 사람 때문에 주공의 정치를 망칠 수 없다는 대답을 한다.
4 미디어 믹스
삼국지 12,13 |
삼국지 시리즈에도 등장하고 몇몇 시리즈에선 특정 시나리오에서 아예 군주로 등장하기도 하나 대접은 좋지 않다.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18/20/35/61. 병법은 매도 뿐이다. 여담으로 계양은 형남 쩌리 진영 중에서도 입지가 제일 안 좋다. 이민족 산월에 접해있고 상업, 개간 최대치가 죄다 엉망인 데다가 심지어 영웅집결에서는 재야장수가 1명도 없다! 진응과 포융이 연사가 있으니 재야 장수라도 많은 무릉의 김선을 병합하는 게 그나마의 현실적인 해결책일 듯. 한현를 적으로 돌렸다가는 무지하게 깨질 확률이 높고...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통/무/지/정/매 순으로 21/18/33/60/56에 특기는 일제 1개 뿐.
삼국지 11에서의 능력치는 28/21/32/58/56 이고 특기는 없다.
삼국지 영걸전에서도 등장한다. 유비가 조범에게 접근하면 공짜 레벨업과 동시에 바로 전투 종료. 특이하게도 일기토가 있다. 유봉과 포륭의 일기토인데 포륭의 능력치는 무력/지력/통솔 순으로 34/62/30. 어짜피 비중없는 찌라시라고 까이는 포륭이지만, 삼국지 모든 시리즈 내내 개근상 무장이다. 반봉, 무안국, 형도영과 더불어 안습 무장.
조범군에서 포륭하면 그나마 기억하는 팬들이 있는데. 진응 하면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의외로 원술군 하면 장훈, 기령은 잘 떠올리는데 뇌박 기억하는 사람이 없더라. 조범이야 그렇다 쳐도. 포륭은 그나마 무력저하라는 무시무시한 스킬을 가지고 있으니. 잘만 활용하면 쓸만할 지도 모른다?
삼국전투기에는 이름 때문에 조뱀으로 나왔다. 부하로는 포융은 짤리고 진응만 나왔다. 진응은 마계촌의 아서로 나왔는데 망상으로 폭주하던 조운한테 당했고 조뱀 본인은 형수로 조운을 낚으려고 하다가 요코 리트나 코스프레한 오노 요코를 보고 분노한 조운에게 당했다.[1]
드라마 삼국에서는 연의보다 훨씬 치졸한 인물로 등장한다. 조운과 형제를 맺는 것까진 같지만[2] 처음부터 진정으로 항복할 마음은 없었고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번씨를 이용해 조운을 꾀어 조조에게 투항할 것을 권하다 데꿀멍하고 조운을 죽이려다 진응[3]의 배신으로 조운을 놓치고 군사를 끌고 온 조운에게 사로잡힌다. 끝까지 찌질해서 조운이 쳐들어와 한시바삐 도망가야 하는 순간에 태수 인장 챙기며 희희덕거린다. 하지만 그 뒤에 곧바로 제압당해서 소용없었다. 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