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M. Richardson
1 개요
미합중국 해군의 제독. 해군핵추진프로그램 국장을 지냈으며, 31대 해군참모총장이다.
2 생애
1982년에 미국해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학위는 물리학 이학사. MIT와 우즈홀해양학연구소(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ion), 국립전쟁대학(National War College)[1]에서 추가로 학위를 땄다.
커리어는 항해장교로 잠수함에서 근무했다. 파치함(SSN-683), 조지 C. 마셜함(SSBN-654), 솔트레이크시티함(SSN-716) 등 원자력 잠수함에서 근무했고 호놀룰루함(SSN 718) 함장으로도 근무했다.
대령 시절에 12잠수함발전전대장을 지냈고 제독 승진 후에 8잠수함전단장, 나토 동맹군남부잠수함군 사령관, 6함대 부사령관, 해군유럽아프리카사령부 참모장, 잠수함군 사령관 등을 지냈다.[2] 그 외에도 해군참모총장 산하의 공격잠수함부장, 백악관 해군보좌관, 태평양함대 잠수함군 사령관 보좌관, 합참 지역작전부국장, 합동사령부 작전부장 등을 지냈다.
2012년에 해군핵추진프로그램 국장에 올랐다. 해군사관학교 동기들[3]이 2014년에 4성을 단 것을 생각하면 진급이 많이 빨랐던 편. 하지만 취임 기념으로 엔터프라이즈가 퇴역하고 전무후무한 원잠 불장난이 벌어졌다 2013년 9월 터진 워싱턴 DC 해군기지 총기난사 사건의 진상조사와 대책 연구를 지휘하기도 했다. 핵추진국장 자리가 다른 보직의 2배 이상인 최대 8년 임기를 보장받지만 주요 진급 코스와는 많이 동떨어진 자리임에도 조너선 그리너트 해군참모총장의 신임이 높아서[4] 해군 내부에서는 마침 오하이오급의 대체 사업이 중요한 시기에 리처드슨 제독은 차기 해군참모총장에 내정될 수도 있겠다는 전망이 돌았고, 그 전망이 맞아떨어지며 2015년 5월 13일 조너선 그리너트 제독의 후임 참모총장으로 내정되었다. 대체로는 잠수함 계통의 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인선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나이가 2000년대의 참모총장들에 비해 꽤 젊은 편인데, 미 해군의 역대 해군참모총장 인사 기록을 보면 소장에서 중장 건너뛰고 바로 임명된 알레이 버크(전임자보다 7년 후배)나 최연소 기록을 쓴 엘모 줌왈트 제독(전임자보다 9년 후배) 등등 의도적으로 기수를 심하게 건너뛰거나 더러는 역으로 가는(!) 식의 인사를 벌이는 경우가 있었다. 몇년 정도 차이는 그냥 무시할 정도로 기수제가 빡빡하지 않은 문화도 있거니와, 테일후크 스캔들로 대거 전역자가 발생할 때는 타군에 비해 유독 젊은 연배의 참모총장이 보임되기도 했다. 제러미 마이클 보더 제독이 자살한 뒤에는 11년간 재임한 3명의 후임 총장이 모두 1968년 군번이었고 그 결과 인사적체가 쌓이고 쌓인 것을 젊은 참모총장의 임명으로 일거에 해소한다는 높으신 분들의 의도 또한 반영되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육군이나 공군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널뛰기 인사다.
하이먼 리코버 이후 세대에서 배출된 첫 핵추진국장이기도 하다. 세월이 흐르긴 흘렀다.
공식 프로필 사진만 보면 나름대로 미중년이지만 실제로는 원형탈모 속성을 갖고 있다(...)
이전 세대의 미 해군참모총장들 중 리처드슨과 마찬가지로 공돌이 커리어패스를 밟았던 인물로는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근무했던 제임스 왓킨스 제독이 있다. 이쪽은 사실 참모총장 시절이 아니라 전역 후 에너지부 장관, AIDS 연구, 해양과학계에서의 활동으로 더 큰 족적을 남긴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