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박사와 하이드

지킬 박사와 하이드
Strange Case of Dr.Jekyll and Mr. Hyde

1 소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단편 소설. 원작 소설은 1886년 1월 6일 롱맨드 그린 앤드 컴퍼니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원제를 정확히 번역하면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이상한 사건'이 되겠지만 한국에는 줄인 제목인 '지킬 박사와 하이드'로 알려져 있다. 2013년에 창비에서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기이한 사례'라는 제목으로 번역해서 출판했다. 원제에서 하이드를 Mr. 로 호칭했기에 『지킬 박사와 하이드 』라고도 부른다. 일본에서도 『ジキル博士とハイド』라고 부른다.

2 원작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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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인격'이라는 소재를 쓴 작품 중 가장 유명하다. 주인공인 헨리 지킬(Henry Jekyll) 박사[1]인간의 몸에 선과 악, 두 가지의 본능이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여러 실험 끝에 화학약물을 하나 만들어 마시고 자신의 인격을 두 가지로 나누는데 성공하는데, 하나는 바로 원래의 지킬 박사 자신이며 또 하나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악의 분신인 에드워드 하이드(Edward Hyde)다. 둘은 정반대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하이드로 변한 지킬은 밤에 돌아다니며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다닌다. 실험의 성공에 고무되어 지킬 박사는 더욱 많은 약물을 만들어 마시고 자주 하이드로 변신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내면의 하이드를 통제할 수 없게 되고, 마침내는 지킬 박사의 인격과 마음을 잃어버리고 그냥 사악한 하이드가 되어버린다.

작가가 꿈에서 약을 먹고 괴물로 변신하는 꿈을 꾼 것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었으며, 아내의 혹독한 수정(?)에 힘을 얻어 완성한 걸작.[2]

이중인격을 단순히 정신병이 아니라 실제로 두 가지의 인격이 공존하는 모습으로 묘사하였고, 이후 '이중인격'이라는 주제를 다룬 작품들은 매체를 막론하고 거의 다 이 《지킬 박사와 하이드》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보면 된다.

작품이 나올 당시엔 장르 문학의 태동기였다. 본작은 초기 장르 문학을 고르게 섭렵하고 있다. 기본적인 전개는 추리소설을 지향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면에서는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당시 주목받기 시작한 신기술에 대한 공포와 신비가 잘 나타나고 있다. 《프랑켄슈타인》, 《걸리버 여행기》, 《유토피아》 등과 함께 최초의 SF 문학으로 꼽힌다.

재미있는 점은 지킬이 만든 약물이다. 후반부에 지킬은 약물을 재조합하는데 계속 실패한다. 그 이유는 처음 약물을 만들었을 때 사용했던 약재 중 하나가 실은 지킬 자신이 예상치 못한 불순물이 섞인 불량품이었고 이후로는 그 문제의 불순물이 없는 제대로 된 정품(...) 약재를 사용했기 때문. 본래 지킬의 목적은 인간에게 선과 악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신적 권리를 주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킬의 이러한 원대한 실험의 '성공'은 단지 우연한 "착오"에 의한 것이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지킬은 절망하고 만다.

이 소설은 구성에도 약간 특이한 면이 있는데, 처음에는 어떤 진상도 알려주지않고 지킬의 친구 어터슨이 하이드를 추적하는 부분으로 시작하며, 추리소설같은 구도로 진행된다. 그 다음에는 래니언 박사의 수기와 지킬 박사의 고백서가 연달아 나오면서 진상이 서서히 밝혀지는 구조로 되어있다. 어쩐지 의문편-해답편 같은 느낌인데, 후의 추리소설 등에서 자주 쓰이는 방식이다.

지킬과 하이드가 동일인물이라는 진상은 이 작품에서 반전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 알려주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스포일러. 물론 지금은 너무 유명해져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오늘날 이 소설을 읽으려고 손에 잡는 독자 중에서 지킬과 하이드가 동일인임을 모르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듯. 이게 스포일러라는 것도 모르고 읽을 가능성이 높다(...)

2.1 등장인물

  • 가브리엘 존 어터슨(G.J.어터슨)
지킬 박사와 래니언 박사의 친구. 일단은 1부의 주인공.
직업은 변호사. 소설묘사에 따르면 마르고 키가 크며 음울한 외모에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그럼에도 정감이 가는 인격자.
자기 통제력이 강하며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 와인을 좋아하며 특히 마음에 드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와인을 마시면 보기 드물게 기쁨을 약간 드러내지만, 혼자 있을 때는 와인에 대한 욕구를 억제하고 진을 마신다. 연극을 좋아하지만 20년 동안 극장에 간 적이 없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너그럽고, 곤경에 처한 사람을 너그럽게 도와주고 있다. 후반에 공포에 떨던 지킬 박사의 하인들이 "하느님 감사합니다! 어터슨 변호사님이시다!"는 장면 등에서 보자면 주변 사람들에게 깊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성적인 사람이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지인들 이외에는 친구가 없다.
변호사로서 지킬 박사가 자신이 사망하거나 3개월 이상 실종될 경우, 25만 파운드에 달하는 자신의 유산을 대부분 '에드워드 하이드'에게 넘긴다[3]는 유언장을 보관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비상식적인 유언장과 하이드라는 수수께끼의 인물에게 의문을 품고 있다가, 엔필드가 산책 중에 전한 하이드가 벌인 악행에 대한 목격담을 듣자 그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하이드와 만나서 그에게서 악인이라는 인상을 받았으며 하이드가 유언장의 존재를 안다면 지킬을 살해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지킬에게 충고를 하지만 지킬은 듣지 않았다.
하이드가 커루 경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커루 경이 어터슨에게 보낼 편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과 동행하여 하이드의 집을 찾아준다. 그리고 지킬에게 하이드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경고를 했으며, 지킬은 하이드의 이름으로 하이드가 잠적하겠다는 내용을 쓴 편지를 보여줘서 자신이 하이드를 숨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어터슨의 의심을 풀려고 했다. 하지만 게스트가 필적을 감정하여 하이드가 쓴 편지의 필적이 지킬 박사의 필적과 똑같다는 것을 밝혀내자 어터슨은 더욱 의심을 가지게 된다.
얼마동안 하이드가 사라지고 지킬이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시작하자 안심하였으나, 갑자기 지킬이 다시 은둔을 시작하고 래니언 박사조차 갑자기 사망한다. 그리고 래니언으로부터 지킬이 죽기 전에는 열어보지 말라는 수기를 담은 봉투를 받는다. 엔필드와 산책하던 중에 창문을 통해 마지막으로 지킬을 목격하고 이야기를 나누려 했지만, 그가 갑자기 공포에 질려서 문을 닫아버리자 그 표정에 자신도 공포를 느끼게 된다.
마지막 밤, 공포에 질린 풀의 방문을 받고 지킬 박사의 저택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청산가리를 마시고 자살한 하이드의 시체와 지킬이 남긴 실험의 흔적, 그리고 유언장과 그의 고백을 입수한다. 결국 래니언의 수기와 지킬의 고백을 읽고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다. 덤으로 지킬이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장을 통해 그의 유산을 상속받게 된다.
  • 헨리 지킬(Henry Jekyll)
의학박사, 민법박사, 법학박사, 왕립협회 회원 등의 지위를 가지고있는 사회명사. 나이는 쉰살 정도로, 건장하고 균형 잡힌 체격, 수염은 기르지 않았다. 덴먼 박사라는 외과의사가 살았던 집을 인수하여 거주하고 있다. 이 집에는 외과 강의실과 개인 서재가 있었기 때문에 지킬의 실험에도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18xx년 태생으로, 많은 재산과 훌륭한 신체를 물려받았으며 천성적으로 부지런한 사람이었다. 학식있고 훌륭한 동료들로부터 존경받는 일을 기뻐했고, 명예롭고 빛나는 미래가 보장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쾌락을 탐하는 성향으로, 한때 젊은 시기에는 방종한 일을 벌이던 면도 있었지만 자긍심이 강해 대중들 앞에서 철저하게 근엄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오만한 욕망을 가지고 있었던 지킬은 자신이 스스로 세운 고귀한 가치관에 따라 욕망을 억눌렀다. 그리하여 지킬의 내면은 표면적인 선과 내면적인 악이 엄격하게 분리되게 된다.
지킬은 자신의 이중성에 대해 고민하다가, 결국 인간은 근본적으로 두 개의 본성을 지니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과학적 발견을 통해 각각의 본성을 분리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가정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육체를 뒤흔든 다음, 영혼의 근저에 따라 육체가 제2의 형태와 모습으로 대체되는 약물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 그 약물을 복용한 결과, '에드워드 하이드'라는 또 하나의 모습으로 변신하게 된다.
지킬은 약물로 다른 모습으로 변신할수 있다는 것을 알자 헨리 지킬로서 품위를 손상시키지 않고도 마음대로 쾌락에 탐닉할 수 있다는 것을 기뻐하여, 하이드의 이름으로 집과 가구, 가정부를 구하고 하인들에게도 하이드를 소개하여 집에서 자유로운 권한을 가지게 했다. 마지막으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자신의 유산을 하이드에게 넘긴다는 유언장도 작성하여 어터슨에게 맡겨서 이중생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친다. 리처드 엔필드와 마주쳤다가 '헨리 지킬'의 이름으로 된 수표를 넘겨줘야 했던 때에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해 추적되는 일이 없도록 하이드의 명의로 계좌를 따로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하이드의 모습으로 (묘사되지는 않지만) 여러가지 비열하고 파렴치한 행위를 즐기게 된다. 지킬의 모습으로 돌아온 후에는 자신이 저지른 일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고쳐놓는 일도 있었지만,[4] 어쨌건 하이드는 자신이 아니라는 생각에 계속하여 변신과 욕망의 탐닉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자고 일어났을 때 약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하이드로 변신하는 현상을 겪게 된다. 초기에는 약을 마셔도 효과가 없거나, 2배, 3배까지 양을 늘려야 변신하기도 했지만, 지킬이 계속 하이드로 변신하면서 본성의 균형이 무너지고 내면이 악으로 기울면서 그 반대로 약을 마시지 않아도 저절로 변신하게 되었던 것이다.
지킬은 자신의 모습을 지키기로 결심하고 두 달 정도 하이드로 변신하지 않았으나, 결국 다시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변신한다. 그리고 오랜시간동안 억압되어있던 하이드는 더욱 광폭해져서 결국 18xx년 10월 18일 11시 경,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댄버스 커루 경을 살해하고 살인범이 되어 수천 파운드의 현상금이 걸리게 된다.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다음 지킬은 후회의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올렸다. 하지만 교수형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라도 하이드로 변신하는 것이 억제된 것을 기뻐하며 자신의 실험실 문을 잠그고 열쇠까지 부러뜨려 버린다. 그리고 과거를 보상하기위해 몇달동안 자선사업과 종교생활에 몰두하고, 은둔생활에서 벗어나 소원해졌던 래니언과도 화해하면서 사교적인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지킬의 영혼은 이미 균형이 파괴되어있었다. 참회의 시간을 지내던 몇달후인 1월, 리젠트 공원의 벤치에서 졸고있던 지킬은 한순간 자신의 활발한 선행이 남들의 태만과 게으른 잔인함보다 낫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였고 그 순간 다시 하이드로 변신해버리고 만다. 지킬이라면 좌절하여 포기했을 상황이었지만, 사악한 하이드였기 때문에 어떻게든 약을 손에 넣어 지킬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하이드의 모습으로 지킬의 집에 갔다가는 하인들 때문에 교수대로 갈 것이 뻔했으므로, 하이드는 지킬의 이름으로 편지를 쓰는 수법으로 래니언을 통해 약을 손에 넣는다. 하지만 다음 날, 지킬은 다시 변신을 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약의 용량을 두 배로 늘려야 돌아올 수 있었다. 6시간 후에도 다시 변신을 하게 되었고, 그 후로는 자신의 모습을 유지하기위해 계속 긴장한 상태로 있어야 하고 일정시간마다 약을 마셔야 했다. 잠이라도 잘 것 같으면 변신해버리기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는 고통에도 시달리게 되었다.
지킬은 계속 고통을 겪으면서 결국 절망하게 되었다. 그리고 약을 남용하였기 때문에 마침내 약의 재료인 염류가 바닥나게 되었다. 그리고 풀을 통해 다시 재료를 구해오지만 이번에는 효과가 없었고, 처음 약을 만들었을 때는 재료에 들어있던 수수께끼의 불순물이 약효를 드러나게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킬은 결국 마지막 남은 약의 기운을 빌려 유언장과 자신의 고백을 작성한 다음, 자신의 죽음을 맞이한다.
  • 에드워드 하이드(Edward Hyde) [5]
약을 마시고 드러낸 헨리 지킬의 또 하나의 모습.
키가 작고 마른 젊은이. 창백하고 왜소한 체격으로, 외모는 딱히 어딘가 '기형'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정상이 아니라는 인상을 준다. 말할 때는 쉬고 다소 갈라진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누구나 본 순간 혐오스러움과 끔찍함, 그리고 공포를 느끼는 외모이다. 도덕적으로 완전히 무감각하며 비정하다. 지극히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으로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것을 즐긴다. 자신의 생명에 위기를 느낄 때만은 극도로 신경질적이 되며, 분노조차 억누르고 교활한 계략을 짜낸다.
기억은 지킬과 완전히 공유하고 있지만, 지킬일때는 하이드에게 탐욕과 쾌락의 대체제로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하이드는 그저 '산적이 쫓기다가 잠시 몸을 숨길 동굴'을 대하는 정도로 지킬로서의 삶에는 냉담하고 무관심하다.
그의 몸이 왜소하고 젊은 이유는 하이드는 지킬의 '사악한 면'이 구현된 것인데, 지킬은 대부분의 일생동안 선만을 추구했기 때문에 그의 내면에서 사악한 면은 확고하지 못하고 발달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혐오와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은 선과 악이 혼재하는 존재이나 하이드는 '순수한 악'으로만 이루어진 존재이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지킬의 내면에서 사악한 마음이 강해질수록, 키가 자라면서 활력은 더욱 강해졌다. 급기야 지킬은 약을 마시지 않아도 갑자기 하이드로 변신하는 현상을 겪게 된다. 하이드로 변신하는 것이 너무 간단하게 돼서 억누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지킬은 하이드에게 엄청난 공포를 느끼게 되지만 하이드도 지킬을 증오하게 된다. 교수형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계속 일시적인 자살을 행하여 종속적인 위치로 돌아가는 것, 그렇게 지킬에 의존하는 관계를 싫어하고, 지킬이 자신을 혐오하는 것을 괘씸하게 여겼다.
편지를 태우거나, 아버지의 초상화를 부수거나, 지킬이 칭찬한 신약서에 지킬 자신의 필체로 불경한 말을 갈겨놓거나, 하는 짓으로 지킬을 괴롭혔다. 단지 목숨에 애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파멸하지 않았고, 지킬이 하이드와의 연결을 끊고 자살할 까봐 두려워하게 되었다.
결국 지킬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약이 완전히 떨어지고, 어터슨이 방문을 열고 들어오자 청산가리를 마시고 자살한다.
이 희대의 캐릭터 '하이드'는 이후 무수한 영화, 드라마 등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이 '하이드'의 설정에, 원자력에 대한 두려움을 담아 새롭게 만들어낸 캐릭터가 바로......
  • 헤이스티 래니언
어터슨과 지킬의 친구. 대학까지 어터슨과 함께 다닌 오래된 친구이다. 쾌활하고 정확한 태도를 지닌 사람으로, 자그마한 체구에, 반백이 되었지만 혈색좋은 붉은 머리를 하고 있다. 직업은 의사이며 런던 스퀘어 가에 자신의 진료소와 집을 가지고 있다.
십여년 전부터 지킬 박사의 '연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비과학적인 헛소리라고 생각하여 논쟁을 벌였고 그 후로 관심은 가지고 있지만 거의 만나지 않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킬이 잠시 자신이 저지른 일을 회개하려고 다시 사교성을 되찾았을 때는 우정을 회복하였다.
1월 8일, 어터슨과 지킬과 함께 마지막으로 세 친구가 식사를 한 다음날, 지킬이 보낸 등기우편을 받게 된다. 그것은 자신의 서재에서 서랍 하나를 통채로 가져오고, 자정에 진료소에서 자신이 보낸 사람을 기다려서 그 서랍을 통채로 건네달라는 것이었다. 래니언은 그 편지대로 지킬의 집에 가서, 지킬이 미리 고용해둔 열쇠공을 통해 잠겨진 문을 따고 들어가 그가 시킨대로 서랍을 가져온다. 그리고 자정에 진료소를 방문한 에드워드 하이드와 만난다.
하이드는 약을 조제한 다음, 래니언에게 이대로 설명 없이 자신이 약을 가지고 나갈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어떻게 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묻고, 래니언은 이제와서 물러날 수 없으니 끝을 보겠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래니언은 하이드가 지킬로 변신하는 과정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앓아누웠으며 곧 죽게 된다. 죽기 전에 자신이 목격한 사건에 대해서 수기를 써서 '헨리 지킬이 죽기 전에는 열어보지 말라'는 메모와 함께 어터슨에게 보낸다.
  • 리처드 엔필드
어터슨의 먼 친척. 런던에서 이름난 한량이라서 엄격한 어터슨과 잘 안 어울릴 듯 하지만, 오랫동안 어터슨과 알고 지내서 그와 우정을 쌓고 있다. 일요일에는 어터슨과 함께 만나 거리를 산책하는 일과를 가지고 있다. 둘 다 서로에게 그다지 이야기도 하지 않는데, 신기하게 이 일과만은 계속하고 있다.
무덤덤한 성격으로 남에게 간섭하는 것을 스스로 금물이라고 여기고 있지만 의외로 정의감이 있어서인지 새벽녘에 우연히 지나던 길에서 하이드가 여자아이를 짓밟고 지나간 것을 목격하자 주변 사람들과 같이 항의[6]하여 하이드가 지킬 박사의 집 뒷문으로 들어가서 '헨리 지킬'의 명의로 된 수표로 보상금 100파운드를 지불하게 만들었다. 산책하던 도중에 이 사건을 어터슨에게 이야기하면서 헨리 지킬이 하이드에게 협박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어터슨이 하이드에 대해서 의심하게 만든다.
나중에 다시 한 번 어터슨과 산책을 하다가, 창가에 서 있는 지킬 박사를 함께 목격한다.
지킬 박사의 집에서 일하는 나이든 하인. 집사 정도의 위치에 있으며 20년이 넘도록 지킬을 모셨기에 지킬에 대한 버릇, 걸음걸이, 키 등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 지킬이 방에 틀어박혀 모습을 보이지 않고, 게다가 저택 안에서는 하이드의 모습을 목격하자 하이드가 지킬을 살해하고 지킬 행세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어터슨을 불러서 함께 지킬 박사의 방문을 부수고 들어간다.
  • 게스트
어터슨의 사무장. 어터슨이 누구보다도 신뢰하는 사람. 지킬 박사의 집에 자주 갔고, 풀과도 안면이 있었다. 훌륭한 학생이자 필체 비평가이며, 지킬이 어터슨에게 준 하이드의 편지를 필체 감정하여 지킬의 필적과 똑같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 댄버스 커루 경
하원의원으로, 어터슨의 친구이자 고객 중 한 사람. 우연히 하이드와 만났다가 살해당하고 만다. 이 때 주머니에 어터슨에게 보낼 편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에게 연락이 가게 된다.
  • 뉴커먼 경위
런던 경찰청의 경위. 커루 경의 살인사건을 조사하며 어터슨과 함께 소호 거리에 있는 하이드의 집을 방문했다. 수표책, 지팡이 등의 증거물을 입수한 후 하이드를 체포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 했지만 사건의 특성상...
  • 브래드쇼
지킬 박사의 하인들 중 한 명으로 마부. 어터슨이 풀과 함께 연구실 문을 부수고 들어갈 때 연구실 쪽 뒷문을 지켰다.
  • 약물
지킬 박사가 만들어낸 약물. '인'과 '에테르'가 섞인 적정량의 붉은 액체에, 하얀 염류를 섞어서 제조한다. 제대로 제조가 되면 붉은 액체는 살짝 끓어오르면서 보라색으로, 다음에는 맑은 녹색으로 변하며 육체를 뒤흔들어 내면의 모습이 드러나는 대로 변화시키는 능력을 지니게 된다.
약물 자체에는 선이나 악을 지향하는 면은 없으며, 그걸 구분할 능력은 없고 그저 영혼의 형태를 드러낼 뿐이다. 지킬은 자신이 만일 좀 더 고귀한 정신을 가지고 실험에 임했다면, 야심에 이끌려서 악의 덩어리인 하이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천사와 같이 선으로 이루어진 존재로 변신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은 지킬 박사가 처음에 실험에 사용한 염류에는 약간의 '불순물'이 섞여 있었으며, 그 정체불명의 불순물 때문에 약효를 드러냈던 것이다. 불순물이 없는 순수한 염류를 사용하면 보라색 단계에서 멈추고, 이걸 마셔도 아무 효과도 나타나지 않는다.
본래는 변신 과정에서 대단한 고통을 느끼는데, 지킬의 몸을 하이드가 잠식해 나갈 수록 변신의 고통은 줄어들게 된다.

3 뮤지컬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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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지킬 앤 하이드(Jekyll and Hyde)"라는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인기를 끌게 된다. 제법 인기 있는 뮤지컬로, "Once upon a dream"이란 곡은 이 뮤지컬을 몰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This Is The Moment(지금 이 순간)"도 유명한 명곡으로 남자 뮤지컬 배우들이 가장 많이 부르는 노래들 중 하나로 꼽힌다. 심지어 카스 맥주 광고에도 나왔다. ㄷㄷㄷ.[8] 줄거리가 조금은 다른데, 헨리 지킬은 처음에는 정신분열자 아버지를 위해 인격을 분리하는 약을 만들고자 시도한다. 임상실험 단계에 들어가지만, 하지만 지역 유지, 종교인 등으로 이루어진 이사회가 이 실험을 반대하여 결국 무산된다.

지킬은 변호사 어터슨과 함께 기분 전환으로 클럽에 가게 되는데, 이때 클럽에서 일하는 루시가 학대받는 모습을 보고 명함을 준다. 임상실험을 자기 스스로에게 하기로 결정한 지킬은 하이드로 변해가면서 위선자인 이사회 사람들을 죽이고, 지킬일 때는 연구실 안에서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내며 약혼녀인 엠마와 점차 멀어진다.

하지만 곧 루시가 실험실을 찾아와 하이드가 자신을 상처입혔음을 밝히고, 지킬은 루시를 치료해 주어 그녀는 지킬을 사랑하게 되지만 결국 이것 때문에 분노한 하이드는 루시를 살해하고 만다. 한편 지킬은 약혼녀 엠마를 지키기 위해서 스스로 결혼식장에서 목숨을 끊는다.

원작을 보면 좀 많이 산으로 간 스토리인 것은 사실이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완전 초대박은 아니고 준수한 흥행성적을 내는데 그쳤지만 한국에서는 조승우류정한의 열연에 힘입어 인기 폭ㅋ발ㅋ.[9] 2~3년에 한 번씩 공연하는데 그 때마다 꼭 매진되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뮤지컬 중 하나. 한국의 남자 뮤지컬 배우들이 대부분 꼭 하고 싶다고들 말하는 작품이며 제작사인 오디뮤지컬컴퍼니의 보험 수준이다. 심지어 제작사 대표가 자기 입으로 "난 지킬 믿고 작품 올린다"라고 할 정도(...)덕분에 뮤덕들은 오디가 작품으로 삽질이라도 하면 조만간 지킬이 또 올라오겠구나 라고 한다 역대 지킬들인 류정한, 조승우, 김우형, 홍광호, 김준현 모두 지킬을 기점으로 뮤지컬계의 스타로 자리잡았다.

4 미디어

이후에도 영화, 만화 등 매체로 나왔고 패미컴으로 게임으로도 나왔는데, 이 게임은 AVGN이 가장 싫어하는 게임이다. AVGN은 어린 시절 이 게임을 하고 난 후 트라우마에 시달렸을 정도로 이 게임을 무지무지하게 싫어한다고 한다. 이 게임의 상세한 것은 아래 후술된다.

원작의 다른 매체나 캐릭터를 모티브로 딴 작품들에서는 왜소하고 소심한 지킬에 헐크 수준의 근육질 덩치인 하이드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원작도 그렇다고 오해하는 사람도 조금 있다. 원작에서 지킬 박사는 풍채 좋고 사교성 좋은 간지 중년이고 하이드는 젊고 사악한 난쟁이다.

영화로 나온 것 중엔 꽤 이색적인이라고 쓰고 병맛으로 읽는 작품으로 "지킬 박사와 미스 하이드"가 있다. 주인공은 먼 친척에게서 유산을 물려받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문서였다. 이 문서를 해독한 주인공은 지킬 박사가 자신의 조상임을 알게 되고, 그의 연구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선과 악을 나누는 약품을 만든다.

여기까지는 다 좋은데…… 왜인지 약을 먹으면 여자로 변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꼬이게 된다(…).

뭐……, 이후 내용에 대해서야 뻔한 것이니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장태산이, 그리고 삼성문화사에서 낸 컬러 만화책도 있는데 베테랑 만화가답게 그림체는 좋고 으스스한 런던 뒷골목 묘사가 일품(원작처럼 여자아이를 밟고 간 하이드에게 따져서 보상받으러 갈 때, 하이드가 사는 집으로 갈 때 인필드와 여러 사람들이 으스스하게 여기던 뒷골목을 묘사했다. 극중에서도 모두 런던에 이런 곳도 있었다니라며 소름끼쳐 한다.)이지만 1권으로 그리면서 조금 압축했다. 이를테면 하이드의 죽음이 약물 부작용으로 자연사했다고 하며(원작에 나오는 지킬의 집에 갇히게 된 묘사는 아예 생략) 유언장을 미리 쓰고 좀 허무하게 죽는다. 어터슨은 유언장을 보고 이해할 수 없었는데 뉴커먼 경위가 서둘러 그에게 연락하니 바로 경찰이 담당하는 시체보관소에서 지킬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거였다. 어터슨이 가서 슬퍼하는데 경위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을 한다. 문이 잠긴 곳에 분명히 하이드의 시체를 보관한 자리에 있던 하이드 시체가 온데간데 없고 그 자리에 지킬 박사 시체가 갑자기 있었다면서 대체 이게 어찌된 것인지 모르겠다며 진땀을 흘리는 경위의 말에 어터슨은 그럼 유언장에 나온 그 모든 것이 사실이었나? 경악하며 끝난다. 즉, 죽어서 하이드가 지킬로 되돌아갔다는 창작을 넣으며 끝난 것.

젠틀맨 리그에서도 등장. 여기서는 지킬보다는 하이드가 더 중점적으로 다뤄지는데, 여기서 하이드는 헐크와 같은 모습의 거대한 육체와 초인적인 힘을 가지고 있고, 지킬을 사사건건 나약한 위선자라고 비웃으며 살인, 폭행, 심지어는 식인마저도 서슴치않고 행한다.

외계인 침공 때 배신자 그리핀미트스핀으로 살해하고(…) 최후에는 화성인들의 우주선과 싸우다 불타 죽는다.

2011년 9월 19일 월요일부터 BBC에서 만든 6부작 영드 <지킬(JEKYLL)>이 CGV에서 방영한 바 있다.

기타 이펙터 회사인 비주얼 사운드사에서도 이 이름을 본따 오버드라이브디스토션을 합친 이펙터를 판매하고 있다. 당연히 디스토션 쪽이 하이드고, 디스토션 파트만 떼서 따로 선 오브 하이드란 이름으로 판매중이다. 스트록스의 기타 사운드가 이 이펙터로 만들어졌다. 다만 일반적으로 오버드라이브 다음에 디스토션이 와야 하는데 이 이펙터는 반대로 되어 있어 디스토션이 오버드라이브를 받쳐주는 격이 되어 따로 쓰면 괜찮은데 둘 다 켜고서는 사운드를 잡기가 조금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같은 회사의 이펙터인 H2O는 수시로 새 버전이 나오며 개선되었는데…….

지금은 잊혀졌지만 80년대 모여라 꿈동산에서도 몇부에 걸쳐 각색하여 방영했는데, 정말 초등학생 이하 아이들이 보라는 건지 꽤 으스스하게 나왔다. 무엇보다 하이드가 약을 구하고자 집을 지키던 경찰을 목졸라 죽인다든지 약의 부작용으로 비명지르며 천천히 죽어간다든지 당시 초딩, 아니 국민학생 아이들에게 트라우마를 안겼었다.

4.1 모티브를 따온 캐릭터

5 노래

2009년 뫼비우스 라이브 투어 영상

서태지와 아이들 3집 발해를 꿈꾸며의 수록곡

서태지 본인이 어렸을때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에서 모티브를 따와 작곡했다. 이동연교수와의 인터뷰에서 이곡으로 자신과 타인의 양면성과 약물중독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곡 진행이 인간의 양면성을 나타내듯이 변화무쌍하고 파격적이다.
그런데 서태지는 제목을 흔히 쓰이는 '지킬'이 아닌 '제킬박사'라고 지었다. 스펠링만 보고 저렇게 발음한다고 생각한것인지 의도적인것인지 모르겠지만. 사실 미국식 발음으로는 jekyll을 '제클'이라고 발음하며 영국식 발음으로는 '제컬'이 된다. 그런데 또 작가인 스티븐슨은 '지킬'이 정통식 스코틀랜드 발음이라며 지킬을 고집했다. 그러니까 사실 어느쪽이든 상관없다.
여담으로 이 노래에서 실제 살인을 의미하는 '내리쳤어'같은 단어가 가사가 공륜 심의를 그대로 통과하고 서태지 본인도 조금 의외였는지 "심의가 많이 완화 된것 같다."라고 놀라워 했는데 서태지와 아이들 4집 필승에서 실제살인이 아니라 '내속에서 살고 있는 널 죽인다'는 비유적인 표현이 심의에 걸려 삐~소리로 가려져 버리는 앞뒤가 맞지 않는 황당한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그렇기에 폐지 돼버린거고

가사

내 마음을 철저하게 속이고 살아온 내 인생에
가슴 깊이 존재했던 불만이 있어
너무나도 달랐었던 두 맘을 갈라놓기 위해서
어렵지만 난 과감하게 선택했었네


언제까지라도 자신을 속이고 살아야 하는데
끝없는 내 마음의 갈증은
저주 받은 이 인류가 풀지 못할 숙제인가
난 언제라도 꿈틀거릴 내 본성이 두려웠어

그대가 내 생각과 같다면
그대 자신을 지켜 주고
오그라든 내 몸을 본다면
그대가 깨달을 수 있다면


매번 내 혼을 팔아버렸어
다시 난 고약하게 변했어
캄캄한 밤에 나는 누군가에게
길을 묻다가

내리쳤어
그 안개 속을
난 뛰고 있어
날 망쳤어 (날 망쳤어)

내가 먹던 약은 이제 내 말을 듣지 않게 되었네
저주받은 내 선택의 끝이 보였지
이 세상은 나를 이제 붙잡아 가두려 하고 있어
살인자로 목매달린 내가 보였어

언제까지라도 자신을 속이고 살아야 하는데
끝없는 내 마음의 갈증은
저주 받은 이 인류가 풀지 못할 숙제인가
왜 생에 대한 이 욕망은 간절하게 남아있나

그대가 내 생각과 같다면
그대 자신을 지켜 주고
오그라든 내 몸을 본다면
그대가 깨달을 수 있다면

아이돌 그룹 빅스의 노래, Hyde, 대.다.나.다.너(...)
대단한 이름이군 대다나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작명센스 참고로 영어 이름은 G.R.8.U다!!! 읽으면 Great You

Hyde는 하이드를 표현한 곡, 그리고 이름부터 대단한 대.다.나.다.너는 지킬이었던 시절의 하이드를 표현한, 하이드 다음에 나온곡이며 뮤직비디오도 백마스킹기법을 사용한것이 돋보인다.

곡 자체는 컨셉돌 빅스답지않게 매우 상큼하고 산뜻한 곡이며, 뮤직비디오도 밝고 시원시원하지만, 가사 중간 중간에 "내 안에 너밖에 모르는 미친사람이 생겼어"라는 구절이 있다던가, 뮤직비디오 전체가 뒤로 돌아가며 진행된다던가, 뮤직비디오 시작부분이 Hyde의 후렴이라던가, "미친사람이 생겼어"라는 부분에서 Hyde의 "내 안에 미친 사람이 있어" 안무와 같지만 얼굴 표정이 매우매우 달라서 다른느낌을 주는등, 전 앨범 타이틀곡 Hyde와 같은 스토리인것을 볼수있다.

Hyde 가사

New generation is back
Yeah we killin' this track right now
We started from the bottom
We just do it now, ah Just follow

나 설마 그런 말을 했을리가
너를 떠난다고 했을리가
Girl 지금의 나를 믿어줘
(내 안엔 미친 사람이 있어)

Oh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다 변명이라 생각하겠지
Girl 어제의 난 내가 아냐
(이 속엔 미친 사람이 있어)

떠나지 마라 (나를 떠나라)
너를 사랑해 (아니 네가 싫어)
지킬 and 하이드 다 나야 나 도망치지마

나쁜 사람 아닌데 너를 사랑하는데
겁을 먹어버린 그 눈빛 이러지마
내 속에 나 아닌 또 다른 누군가
내 속에 나 아닌 또 다른 나

Just can’t control
Just can’t control
Just can’t control
Just can’t control

나 그 험한 말을 했을리가
널 다치게 한 게 나일리가
Girl 니 눈앞에 날 믿어줘
(내 안엔 미친 사람이 있어)

너만 아는 날 (전부 거짓말)
네가 알잖아 (아니 너는 몰라)
지킬 and 하이드 다 나야 나 도망치지마

나쁜 사람 아닌데 너를 사랑하는데
겁을 먹어버린 그 눈빛 이러지마
내 속에 나 아닌 또 다른 누군가
내 속에 나 아닌 또 다른 나

어젯 밤에 네가 봤던 악마는 내가 아니야
아니 사실 나도 잘 기억이 안 나 미칠 것 같아
막으려 해봐도 날뛰는 내 모습
병적인 수위를 초월했어
난 너라는 치료가 필요해 들어와 내 몸 속에

내 속에 나 아닌 또 다른 누군가를
들키고 말았어

너만 나를 아는데 네가 마지막인데
네가 떠나버린 내 모습 두려워 나
내 속에 나 아닌 또 다른 나

나쁜 사람 아닌데 너를 사랑하는데
겁을 먹어버린 그 눈빛 이러지마
내 속에 나 아닌 또 다른 누군가
이젠 날 해치려 하고 있어

Just can’t control
Just can’t control
Just can’t control
Just can’t control
Just can’t control
Just can’t control
Just can’t control
Just can’t control

대.다.나.다.너 가사

내 모든 걸 완벽히 해제시켜버린 너
I think I'm losing control

이 달콤한 게 내게 해로울 리 없잖아
널 사랑하고 싶어

사람인 게 맞나 이토록 아름답나
내게 웃는 저 얼굴 좀 봐

내 사람 된 게 맞나 전부 꿈은 아닌가
내 모든 걸 다 주고 싶어

  • (내가 왜 이럴까) 안 부렸던 욕심이 자꾸

(이거 왜 이럴까) 내 안에서 커져가
(내가 왜 이럴까) 나도 모르던 내가 깨어난 것 같아
네 사랑 때문에
(uh uh woo~) 너 때문에
(uh uh woo~) 너 하나 때문에
(uh uh woo~) 그래 네가 날 깨웠어

눈 뜨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네 얼굴
보지 않고 못 견디고

한 번도 이별한 적 없는 사람처럼 널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매일 고백한다

나를 전부 알까 다 알면 실망할까
더 좋은 사람 되고 싶어 (너를 위해서 난)

넌 좋은 사람일까 아니면 또 어떤가
이미 난 빠져버렸는데

  • Repeat


너는 존재 자체가 완벽해 우아함과 섹시가 공존해
눈, 코, 입 가리지 않고 아름다워 세상 혼자 전부 다 사네
감탄사만 남발해 (와우) 거꾸로 말을 해봐도 (우와)
나와 함께할 이 밤은 손에 꼽히는 황홀한 밤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줘
내가 미쳐가기 전에 yeah

(내가 왜 이럴까) 내 안에 너밖에 모르는
(이거 왜 이럴까) 미친 사람이 생겼어
(내가 왜 이럴까) 내가 모르던 나를 네가 꺼낸거야
I'll never let you go

(uh uh woo~) Can't let you go
(uh uh woo~) 어떤 날이 와도
(uh uh woo~) 나의 모든 걸 사랑해줘

6 게임



dr-_jekyll_and_mr-_hyde_nes_game_screenshot.png
ジーキル博士の彷魔が刻(지킬 박사의 방마의 시간) / Dr. Jekyll and Mr. Hyde
현재의 AVGN을 있게 해 준 게임 드라큘라 2 저주의 봉인은 애정이 있어서 깠지만 이건...

토호에서 만들어 1988년에 출시한 패미컴용 게임. 북미에는 1989년에 반다이에서 출시했다. 제목 그대로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스토리는 '지킬 박사가 결혼식장에 간다.'는 내용이다. 문제는 이 결혼식장까지 가는 길인데... 온갖 것들이 지킬 박사를 죽이려고 한다. 그것도 마을 사람들...하이드일 때 한 일이 들켰나 심지어 그냥 길 가는 인간이 갑자기 폭탄을 뿌리고 튀거나, 전속력으로 돌진해서 지킬 박사를 들이받는 사람들 등... 아니 남의 결혼식 잘 가려는 사람을 왜 건들고 난리야 아무래도 다들 솔로인가 보다
지킬 박사는 지팡이를 휘두를 수 있는데, 이게 아무 짝에도 쓸모 없다. 지킬이 선한 사람이란 걸 반영한 것인지 마을 사람들을 공격할 수가 없다. 유일하게 죽일 수 있는 적은 밖에 없다. 문제가 정확히 맞춰야 사라진다. 그런데 사실 지팡이로 벌 찔러서 제압하는 게 사람 찌르기보다 훨씬 어렵긴 하다 거미도 공격이 안 되는듯..하긴 사람만한 거미를 지팡이로 죽일 수 있을 리가... 현실적인 게임

지킬 상태로 진행하면서 나오는 적들은 사람들인데 참 괴랄하기 그지없다. 위에 써놓은 폭탄마는 옅은 분홍색 신사, 짙은 분홍색 신사인데 천천히 다가오다가 지킬과 닿으면 갑자기 대 지킬박사 전용 폭탄[10]을 놓고 빠르게 튄다. 이 폭탄은 보자마자 앞이나 뒤로 열심히 가야 되는데 지킬 박사의 걸음으로는 범위가 꽤 넓어서 피하기가 매우 힘들다. 데미지도 강해서 이 폭탄 한두방이면 바로 하이드 변신이다.[11]
길가에서 갑자기 빠르게 이동하는 적을 만나면 일단 피하고 봐야 한다.[12]
피하기가 어려워서 거의 맞을 수밖에 없는 가 있고[13], 지킬 박사쪽으로 달리는 고양이도 있다. 진행하다 보면 새총을 쏘는 소년이 등장하는데 설정상 이 소년은 지킬의 연적. 지킬의 신부를 보고 반해서 지킬을 공격한다고 하는, 참으로 기이한 설정의 적이다.[14]
이 밖에 설치형 적들이 등장하는데, 건물에서 창문으로 물건들을 집어던지는 여자가 두 명씩 나오는데 이걸 피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냥 운에 맡겨야 한다. 또한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경우는 음표가 지킬을 공격하는데[15] 이 여자는 돈을 줌으로서 지나갈 수 있다. 돈은 진행하면서 얻거나 창문에서 지킬에게 손수건을 흔드는 여자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도 운빨인게 들어갔다가 반대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돈을 잃을 수도 있다.
허공에 총을 쏘는 포수[16]의 경우는 이 포수가 총을 쏘면 맞은 새가 떨어지는데 어디로 떨어지는지 아무도 모른다. 이것도 운빨.
묘지에선 무덤을 파는 사람이 등장한다. 삽으로 뜬 흙에 맞으면 역시 스트레스가 상승하게 되므로 주의.

왠지 쉬워보이겠지만 보통 한 화면에 적이 2~3명씩 등장하는 게 일반적이고 가만히 있어도 계속 등장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게이지가 없었더라도 충분히 쓰레기 게임 취급을 받을 만 하다.

Dr_Jekyll_and_Mr_Hyde_NES_ScreenShot2.jpg

지킬 박사 상태에서 계속 얻어맞다 보면 HP가 떨어지는 게 아니라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이 스트레스가 최고로 쌓이면 하이드로 바뀌게 된다.[17] 하이드 상태에서는 장르가 슈팅게임으로 바뀌고 스트레스가 다 떨어질 때까지 빠르게 적을 죽여야 한다. 배경이 밤처럼 되며 마을 사람들 대신 괴기스러운 괴물들이 적으로 등장한다. 하이드 상태에서는 신나게 적들을 도륙할 수 있지만 지킬 박사가 간 거리보다 더 멀리 가면 무조건 사망한다. 설상가상으로 지킬 상태일 때는 맘대로 움직이지만 하이드 상태일 때는 강제 스크롤이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엄청난 스피드로 적들을 죽여서 스트레스를 떨어뜨려야만 하는데, 이것이 끝나면 지킬로 돌아오고 HP가 반절 회복된다. 물론 하이드 상태에서 적에게 맞으면 HP가 떨어지고, 0이 되면 사망.

계속 진행하면서 교회에 도착하면 엔딩이 나오고 끝.

하지만 당시로서는 도저히 플레이 방식을 알 수 없는 불친절한 게임이었기에(당시엔 인터넷도 없었다.) 당시 꼬맹이들은 이게 무슨 게임인지 알 수조차 없었고, 불행히도 (상술했듯이) AVGN은 어린 시절에 이 게임을 하고 트라우마에 시달렸으며 아직까지도 트라우마가 있다고 한다.

일단 무엇보다도 플레이해 본 사람들이 치를 떨 정도로 난이도가 몹시 사악하다. AVGN은 마계촌이나 캐슬베니아, 닌자 가이덴, 실버 서퍼보다도 어렵다고 평가했다.. 지킬은 새똥에 맞아도, 뚱뚱한 여자의 노래 음파에도, 지나가는 개에도, 심지어 땅에서 튀는 돌조각 하나에도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 모든 요소들이 몇 개씩 튀어나와서 지킬을 포위하기 때문에 가면 갈 수록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그야말로 고역이다. 게다가 지킬은 대부분의 적들에게 반격조차할 수 없고 멈추고 앉는 것, 점프 말고는 느리게 걷는 수 밖에 없다.

더구나 나중에 가면 변신한 하이드마저 약하다. 하이드의 공격은 한 번 공격하면 효과가 사라질 때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데, 이 동안은 완전히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다. 에뮬레이터를 이용해서 클리어한 유저는 이 게임 클리어를 위해서 에뮬레이터의 강제 세이브 기능을 활용해서 프레임 단위로 세이브 했다고 할 정도이다. 강제 TAS

6.1 엔딩

사실 이 게임의 엔딩은 지킬 박사로 방해를 뚫고 가보면 결혼식이 이뤄지지 않는 배드엔딩이 뜬다. 진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마지막판에서 하이드로 변해 교회까지 가서 최종보스를 이겨야 한다.[18][19] 최종보스를 이기면 다시 지킬 박사로 변하며, 지킬을 잡으려던 적들이 다 사라져서 그냥 걷기만 하면 된다. 걷기만 하면 되지만 걸음 속도가 늦어서 영원의 시간이 걸린다. 교회에 도착하면 신부가 밖에서 아무도 없이 혼자 기다리고 있고, 안으로 들어가서 결혼을 하는 엔딩… 이 나오지만 갑자기 벼락이 치면서 뭔가 암시를 남기며 끝난다.[20]

헌데 사실 배드엔딩이 더 보기 힘들다. 다행인건 신부님이 양초 같은 것을 던지지 않았다는거...
(엔딩모음)

6.2 TAS 영상

(파트 1)
(파트 2)

진엔딩
  1. 외국에서는 보통 '제컬'로 읽으나 루이스 스티븐슨이 '지킬'로 읽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소설 원작 NES 비디오 게임판을 리뷰한 AVGN도 '지킬'이 아닌 '제컬'로 읽는걸 들을 수 있다.
  2. 뽕맞고 비몽사몽간에 하룻밤만에 썼다는 설도 있다. 그만큼 당시에 충격적인 이야기였다는 뜻일 듯.
  3. 몽땅은 아니고 식구들에게 약간 생활비를 주는 것이 별도로 들어가 있었다.
  4. 이는 약이 완전하지 않음을 드러낸다. 즉 본디 목적과 달리 순수한 선과 순수한 악으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선과 악을 모두 지닌 지킬과 순수한 악인 하이드로 분리되어 본디 목적과 달리 하이드가 한 행위를 지킬이 느낄 수 있는 것이다.
  5. 이름인 '하이드'는 작중에서 살짝 언급이 되지만 '숨바꼭질 (hide-and-seek)'에서의 하이드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계속 지킬의 내면에 '숨어'있어야하기 때문에...
  6. 하이드는 우연히 부딪친 여자아이를 그냥 밟고 가고 있었고 엔필드가 너 거기 서지못해! 라고 일갈했다. 그러자 하이드가 멈춰서서 뒤돌아봤는데 엔필드가 어터슨에게 말하길 날 죽일 듯 싸늘한 눈빛이라 움찔했다고 했다. 그나마 여자아이 식구들이 아이가 지른 비명소리에 나와서 여러 사람들이 온 탓에 겨우 힘을 내서 따졌다.
  7. Poole이다. Fool이나 Full이 아님. 번역본에 따라서 '푸울'(...)로 나오기도 한다. 우습게도 국내에 나온 영어판 & 한글이 한권에 들어간 책자에선 이름이 Pull이라고 써져있다. 그것도 옛날에 나온 책자가 아니라 2011년까지도 시중 서점에 팔던 책자에서 나왔다!
  8. 하도 많이 부르다보니 뮤덕들은 본 공연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듣기 제일 싫어하는 노래다. 누가 지금이순간 소리좀 안나게 해라뮤지컬계의 임재범 고해 수준. 누가 지금이순간 자격증이라도 만들어줘
  9. 지킬 앤 하이드를 비롯해 한국 뮤지컬 시장에 들어온 해외 라이센스 공연들은 이상하게도 흥행작이 쪽박을 치거나 중박에 그쳤던 작품이 초대박을 터뜨리는 사례가 여럿 있다.
  10. 다른 마을 사람들은 물론 거미조차 이 폭탄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 지킬에게만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한다.
  11. 회피방법이 아예 기본 상식을 벗어났다. 피하는 방법은 폭발할 타이밍에 점프를 하는 것이다. 멀리가는 것도 관건이지만, 멀리 간다고 되는게 아니다. 그 만큼 이건 범위가 심히 미치광이 같다. 이거보다 더한 것도 있지만. 늦게 터지는 폭탄도 있는데 이 경우는 멀리 가기만 하면 된다.
  12. 이게 폭탄을 피하는데 무척 방해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13. 운이 좋으면 지킬 박사가 지나간 뒤에 달리기도 한다. 패턴은 한번 왔다 갔다 와서 사라진다.
  14. 농담이 아니다. 설명서를 보면 빌리 폰즈라는 새총을 쏘는 꼬마가 지킬 박사의 약혼자에게 반했다 하여 공격한다고 한다. 정 믿을 수 없으면 AVGN 에피소드를 보도록 하자.
  15. 노래가 아주 끔찍하다는 이유로 얻어 맞는다고 한다. 개 같은 놈에 게임 내내 듣는 그 음악은 어떻고?! - AVGN
  16. 지킬 박사쪽으로 쏜다.
  17. 사실 HP도 떨어질 수는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더 빨리 쌓이는지라 큰 의미는 없다. 체력이 다 떨어져도 하이드 상태에서만 죽는다.
  18. 지킬 박사와 하이드 둘 다 교회가 있는 6번째가 마지막판이다.
  19. 보스를 만나면 스트레스가 모두 채워지는데, 이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모두 떨어뜨리면 보스가 저절로 죽는다. 스트레스를 보스의 체력으로 활용한 듯.
  20. 보스가 죽는 과정에서 달을 가린 교회 십자가에 뭔가 나타나는데 이거와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후속작도 뭣도 없는데 왜 이런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