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환경

< 중국
평소의 대륙공장전원 내린 2009 열병식 당일

1 개요

망했어요.

개발도상국 특유의 현상이기도 한 극심한 환경오염은 중국을 위협하는 큰 요소이다. 여느 개발도상국이 그렇듯 환경오염이라는 문제를 피해갈 수 없으나, 중국은 특히 인구와 영토가 엄청난 국가이기에 중국 뿐만이 아닌 전세계의 문제거리가 되고 있다. 중국 정부와 대다수 국민의 환경 문제에 대한 몰이해와 무관심은 널리 알려져 있다[1]. 이 무관심은 엄청난 규모의 환경오염으로 이어졌고 이에 대한 어떠한 대처 방안도 없이 오염은 끝도 없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의 이른바 애국성향이 강한(...) 트롤러 네티즌들은 '우리뿐 아니라 인도, 베트남, 필리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도 심하다' 고 주장하지만 이미 저 나라들에 비해 월등한 인구와 국토를 가진 중국은 규모부터가 월등하다. 물론 한국/일본/대만을 제외하면 아시아 국가들 대다수가 환경오염이 극심하지만, OECD 환경지표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한국과 일본[2]의 입장에선 타국, 특히 중국발 대기오염의 영향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해외에서도 여러 만화나 만평에서 중국의 환경오염이 등장한다. 중국이 방귀를 뀌면 한국과 일본이 질식사하는 등으로.. 중국발 대기오염(스모그/황사)가 서울도쿄를 뒤덮는 사진과 기사들이 해외 뉴스까지 타면서 그 위엄을 여전히 과시하고 있다.

그나마 2010년대 이후로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스모그, 폐수방출 문제 등의 환경문제가 사회이슈로 떠올려지고 90년대 한국, 70년대 일본처럼 환경다큐멘터리도 화제가 되면서 공기청정기가 대대적으로 팔리는 등 환경문제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상태지만(사실 나름대로 먹고살만해졌을 정도로 소득이 높아진데다가 자동차의 급증으로 환경문제가 해결되기는 커녕 오히려 심화되고 있으니 일반인들이라도 환경문제에 대해 심각하다는 인식을 가지지않을래야 않을수가 없기는 하다.) 환경문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공장을 어떻게 하기 난감한 상태라는거 자체도 문제고, 자동차가 늘어나는 문제로 대도시에서 추첨제도 도입될 지경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앞으로도 자동차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거 자체도 문제다.

2 수자원 오염

중국 도시들의 중심을 흐르는 하천들은 거의 대부분 더 이상 하천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된 상태이다. 물고기는 물론이고 더러운 물에서 살 수 있는 미세한 생명체들조차 생존하지 못할 정도이며 수면은 둥둥 떠오른 쓰레기에 뒤덮여있다.

중국 정부가 불과 몇 년 전에 와서야 수질 보호 법안을 신설하고 폐수 방조같은 행위를 불법화하였지만 이 법안에 신경 쓰는 자들은 거의 없다. 정부는 자신들이 만든 법안을 실행할 의지도 능력도 없고, 지방에서는 이 법안의 존재조차 모르며 설령 그 존재를 알더라도 철저히 무시하곤 한다.

공장과 대규모 농장 지대가 난립한 강과 하천 유역 인근의 지하수는 극심하게 오염되어 있고 그 지하수를 근원으로 하는 우물에서 물을 떠마신 주민들은 암은 물론이고 갖가지 질병들에 걸려 끔찍한 모습으로 죽어나갔다. 하지만 공장에서는 여전히 폐수를 거르는 작업조차 없이 대놓고 강물에 들이부어대고 있다.

지방의 무지한 주민들은 이 질병들의 원인이 자연을 마구 건드려 신들이 노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물을 정화하지도 않고 다른 곳의 깨끗한 물을 사 마시지도 않는다. 만약 누군가가 병에 걸리면 죄를 저질러 신의 노여움을 사 걸렸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병자를 비난하기 때문에, 병자들은 자신이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숨기려 하며 이 때문에 병의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중국의 농촌 지대는 급속하게 파괴되고 있다. 물에 포함된 각종 오염 물질들로 길러진 식료품들은 그 오염 물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일단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대형의 포유류로서 각종 오염물에 저항성이 상당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10년 20년 축적된 오염물질이 중국인들에게 어떠한 환경병을 줄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2008년 5월의 특집 기사 "Bitter Waters"에서 중국의 극심한 수질오염 실태를 보도했다.

이렇게 심각한 수자원 오염과 맞물려 무분별한 저인망을 이용한 남획으로 인해 산둥 성 일대의 바다 생태계는 그야말로 개발살났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로 넘어와 불법조업하는 중국 어선들이 생겨났다.

3 심각한 물 부족

그러나 이런 심각한 수질오염도 물 부족에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중국은 미국 바로 다음으로 지구 온난화와 대기 오염에 기여하고 있는 나라다. 급격한 온난화는 중국에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인데 중국 서부의 (특히 히말라야 같은 지대의) 빙하는 급격하게 녹아내리고 있다. 중국 서부의 식수원 대부분은 이 빙하로부터 물을 공급받는데, 빙하가 녹아내림으로써 당장은 많은 양의 물이 공급되지만 다시 얼지는 않고 있으므로 결국 중국 서부 전체가 말라 비틀어지게 될 것이다.

중국 인구의 50% 이상이 살고 있는 동부의 상태 또한 심각하다. 동부의 강들도 모두 메말라가기 시작했다. 공급되는 양을 훨씬 넘는 양이 매일 소모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들에서는 강이 그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소비되고 있다. 강줄기들은 지난 반세기 동안 대규모 공사와 댐 건설 등으로(마오쩌둥이 실시했던 황하 길들이기 프로젝트 같은) 인해 엉망진창으로 뒤엉키고 그 방향이 어그러져 버렸다. 황하의 많은 줄기들은 더 이상 황해로 이어지지 못한 채 끊어져 있다. 순환 사이클이 망가져버린 수원지에는 이미 정상적으로 물이 재공급되고 있지 않으며, 각 가정이나 산업체에 공급되는 물은 부실하게 건설된 파이프 라인들 때문에 그 상당수가 사용처에 도착하기도 전에 새어 나가고 있다.

현재 중국에 있는 대도시 660개 중에서 400곳 이상이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며 조만간 배급제로 전환한다고 한다.

4 황사

황사 현상 역시 심각하며, 이로 인한 호흡기 질환 등은 전체 보고도 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황사의 심각성은 한국에서 느끼는 정도를 가볍게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 역시 중요한 환경 오염 중 하나이다.[3] 사막화된 토양으로 인한 황사는 앞으로도 중국 대도시에 적지않은 타격을 줄 것이다. 중국의 사막화는 초월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인위쩐 같은 환경운동단체가 사막에 나무를 심고 가꾸긴 하지만 사막화의 속도는 걷잡을 수 없다. 그리고 이 환경운동단체도 사실 절반쯤은 한국에서 온 한국인 운동가들이다.(...) 외국인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국인의 황사 무관심은 심각하다.

5 대기오염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역시 심각한 대기오염. 2012년부터 심각한 공기오염으로 중국 각지에 스모그가 지기 시작했다. 주로 내륙 거대도시에 지는데 그 중 베이징이 가장 심각하다. 공장과 차에서 뿜어내는 매연으로 중국 주요 도시는 스모그에 시달리고 있다. 과거에도 중국의 주요 도심지는 급격한 산업화와 함께 매연에 시달렸고 수도인 베이징은 아예 스모그가 일상화가 되어버렸다. 2010년대 들어서는 중국 정부가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매연 단속을 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동부 지역 도시 대부분이 겨울만 되면 하얀 안개가 덮히는 심각한 문제가 되어버렸고 일기예보에 스모그 예보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 오죽하면 매연 심한 서울 공기를 마신 중국인이 베이징보다 공기가 훨씬 좋다고 말할 정도(...). 물론 심각성을 느끼지 않은건 아닌 모양인지 주요 대도시 지역에 지하철이 대륙의 기상을 보여주는 속도로 건설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자동차가 줄어드는건 아니고, 공장을 죄다 폐쇄시킬수도 없기 때문에 공기질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위의 기재된 사실도 중국의 악명 높은 사례 전체의 티끌만도 못한 미미한 양이며 그 때문에 여러모로 범세계적으로 까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되레 (신경 쓸 시간에)너네나 반성하라!라고 하고 있었지만, 예를들어 2013년 1월 중국 광범위지역에서 일어난 최악의 스모그로 인하여 이제 애국심만으로 쳐주기 힘든 상황이 되어 네티즌들도 도려 중국정부를 까는 상황이다.

2013년 12월 중국 동부에서 또다시 대규모 스모그가 발생해 중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기 중 내 미세먼지 농도는 국제기준의 24배일 정도로 심각한데 이 스모그가 주요 도시를 비롯한 동부 지역 전역을 일주일 넘게 덮었고 한국에도 그 여파가 미쳤거나 미칠 예정이다. 이 초유의 사태에 그동안 대기오염에 무감각해 있던 중국인들도 대기오염에 공포를 느끼고 공기청정기를 마구 사재기하고 중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대기오염에 대한 규제 방안을 마련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심지어 국영언론인 CCTV는 스모그가생기면 중국에겐 오히려 이득이라는 되지도 않는 말을 하다가 중국 국민들에게 대차게 까였다.# 아 씨바, 할 말을 잊었습니다

2014년 2월 또다시 중국 전역의 15%를 덮는 스모그가 일어나서 비상이 일어났다. 이 와중에 중국의 공군 장성 출신은 미국의 레이저 무기는 스모그를 통과하질 못한다면서 스모그야말로 최고의 레이저 방어막이라고 개드립을 쳐 논란이 일고 있다. 미사일이나 포탄은 생각 안하는 듯. 그 이전에 현재 배치되었거나 개발중인 레이저 무기 중에 도시를 공격하는 전략병기 수준의 물건은 있지도 않다.

2015년 2월에는 중국의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더 많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

2016년 중국발 스모그와 그로 인한 미세먼지가 한반도는 물론, 일본과 미국까지 날아가 대기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1] 그런데 의외로 중국 대기오염은 옛날에 비해 눈에 띄게 나아지고 있다.과학기술의 발달에 의한 결과로 보인다. 대략 일본어 해석을 하자면 NASA에서 분석을 하였는데, 최대 40%까지 더 나아졌다고 한다. 물론 그래도 워낙 밑에 있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공기의 질이 좋지는 않다는 평.

6 지구 온난화

중국의 국지적 환경파괴, 오염 문제는 아니지만, 중국은 공식적으로는 기온이 40 도를 넘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기온이 40 도를 넘으면 그날은 바로 공휴일이 되는 법이 있어서, 사제와는 달리 당과 공공기관에서 쓰는 온도계는 39.9 도까지만 올라간다나.눈 가리고 아웅

7 기타

소련과 중국의 핵개발 항목에는 없지만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행해진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 피해자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넘어서고 있는 수준이지만 중국의 정보 통제로 별로 알려지고 있지 않다.

희토류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희토류를 대량으로 채굴하면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다만 이건 희토류 자원을 대량으로 가지고 있는 국가라면 어디든 발생할 수 있는 문제.

8 대응

중국당국은 환경문제 방지에 몇백조 단위의 비용을 투입한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렇다할 효과는 없다. 한국과 일본에서 나무 좀 심으라고 지원해준 돈도 어디론가 증발했다.그나마 지하철 건설은 제 성과를 내고 있는 중(..)
  1. 사실 중국만 그런 게 아니라 공산권 국가들 상당수가 환경문제에 무신경한 편이다. 체코와 슬로바키아는 석탄으로 인한 매연으로 유럽에 악명을 떨쳤고,(90년대까지만 해도 굴뚝만 높이면 된다라고 배웠을 정도로 환경문제에 무지했으며, 러시아는 체르노빌 하나만으로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판이다. 그 외에도 방사능 폐기물을 발트해와 동해에 무단으로 투척한 전적이 있다. 북한 역시 예외는 아니라서 90년대 이후의 경제난으로 인한 개간으로 상당수 산악지대가 민둥산이 되어버렸다.
  2. 한국과 일본도 근대화 시기에는 산업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피해가 극심했으나, 오랜 기간이 지나며 개선을 거친 것이다. 한국은 독재정권들이 나서서 환경오염을 처리할 정도였으며, 일본의 경우는 옛날에 근대화/산업화의 산물로 유명한 게 바로 수질오염+중금속으로 인한 미나마타/이타이이타이병이다.
  3.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겪는 황사는 서해라는 필터를 한 번 거친 황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