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며느리

쥐며느리
woodlouce이명 :
Oniscoidea Latreille, 1802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연갑강(Malacostraca)
등각목(Isopoda)
아목쥐며느리아목(Oniscidea)
상과쥐며느리상과(Oniscoidea)
언어별
명칭
한국어쥐며느리
독일어Kellerassel
영어sow bug
일본어ワラジムシ
중국어鼠妇

mouse's daughter-in-law

절지동물 갑각강에 속하는 동물이다. 육지에 서식하는 대표적 갑각류 중 하나. 절대 설치류가 아니다! 난 자네같은 며느리를 둔 적 없네![1]

흔히 콩벌레라고 하는 공벌레도 쥐며느리의 일종이다. 외관상 비슷하긴 하나 구별이 가능할 정도의 차이는 있는데, 자세히 볼 필요 없이 그냥 손으로 잡거나 건드리면 몸을 구슬처럼 동그랗게 마는 녀석은 공벌레[2], 몸을 둥글게 말지 못하면 그냥 쥐며느리로 구별할 수 있다. 또한 갯강구는 과 자체는 다르지만 꽤 가까운 종이다.[3]

몸은 납작하고 길쭉한 타원 모양으로 되어있으며 몸의 대부분을 7마디로 된 가슴이 차지하고 배는 크기가 작고 6마디로 이루어져있다. 몇몇 종들은 개미집에서 부스러기나 쓰레기 등을 먹어치우는 청소부 역할도 한다.

주로 식물을 먹기에 화초를 집안에 기르는 이들에겐 해충이지만 화초같은 걸 기를 일이 없다면, 별다른 해가 없다. 그리마같은 괴수(…)보다는 훨씬 덜 혐오스럽고그게 뒤집히면..., 생태상 바퀴같이 썩 더럽지도 않다. 성질도 온순해서 좀 비위가 좋다면 갖고 놀기도 좋고.

여름에 그늘지고 축축한 땅 위의 커다란 돌 아래에 대부분 수십마리가 무리 지어 있다. 그 모습이 상당히 그로하기 때문에 재미로 돌을 들췄다가 깜짝 놀랄 수도 있다 어쩌다 랜덤으로 같이 딸려나오는 지네, 노래기, 집게벌레는 덤

다른 등각류와 마찬가지로 암컷은 배의 표피가 알주머니를 형성해 이 안에 알을 품는다. 부화한 새끼는 한동안 어미의 배에 매달려 지낸다.

특이하게도 항문으로 수분을 흡수한다고 한다. 이를 이용해 어떤 책에서는 쥐며느리가 술집에 가서 술을 달라고 했는데 빨대로 꼽아서 항문으로 마시는 개드립을 선보였다.

불에 익혀먹으면 새우맛이 난다 카더라. 사실 곤충이나 다지류가 아니라 정말로 새우 같은 갑각류라서 그럴 만도 하다. 실제 아프리카에선 요녀석들을 잡아다가 소금을 쳐서 말려 먹는데 아삭(?)하고 고소하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는 아예 농장까지 만들어 식용으로 키워서 통조림이나 감자칩처럼 과자봉지에 넣어 팔기도 한다. 현지에 사는 교포들도 처음에는 혐오감이 들고 익숙치 않지만 먹다보면 정말 말린 새우같은 맛이라 익숙해지면 백인이나 현지 거주민들도 종종 먹는다고. 남아공에 사는 한 교포는 이웃 백인이 이걸 잘 먹으면서 "쥐며느리? 그거 땅새우잖아요."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한다.

일본 만화 GREEN WORLDZ에서도 주인공 일행을 이끄는 중년 남자가 거대 공벌레[4]를 먹어 봤다고 한다.

  1. 쥐며느리라는 이름은 쥐를 만나면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만난듯이 꼼짝 못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카더라. 색깔이나 생김새가 쥐를 닮아서 붙었다는 말도 있다. 옛날에는 서처(鼠婦)라고도 부른 모양.
  2. 그리고 노래기 중에도 구슬노래기라고 해서 공벌레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녀석이 있다. 이쪽도 몸을 둥글게 만다. 다만 세부적인 구조는 공벌레와 다르며 다지류에 속하기 때문에 갑각류인 공벌레와 차이가 있다.
  3. 참고로 쥐며느리 중에는 멧강구라고 해서 갯강구와 정말 똑같이 생긴 종이 있다. 다른 쥐며느리에 비해 좀 더 습기찬 곳에서 산다는 듯.
  4. 작중 배경에서 산소 농도의 변화로 식물과 곤충들이 엄청나게 거대화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