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물

1 개요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각종 매체장르 중 하나.

2 상세

학원에서의 일상을 다루고 있다. 여기서 학원이란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학교가 끝나고 가는 보습학원을 일컫는 것이 아니며, 일반적인 학교와 거의 같은 의미이다. 일본에서는 사립 학교를 학원(學園,가쿠엔)이라고 부르기 때문. 참고로 한국의 사교육기관을 가리키는 학원의 한자 표기는 學院이다. 일본어 발음으로는 가쿠인. 한국에서도 전자와 후자 모두 사전적 의미로는 따로 존재하지만 전자는 일상에선 잘 쓰이지 않는 뜻이기도 하고, 쓴다고 해도 한국식 독음이 둘 다 학원으로 같아서, 문맥으로 구분해야 한다.

주로 학원(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에피소드로 나오는데, 학교 축제, 운동회, 수학여행, 판타지 이성 간의 연애, 학생들의 천적 시험에 관한 에피소드, 학생회 등이 주요 소재이다. 결말은 대부분 졸업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설정을 집어넣기도 쉬워서 학원물에 전투라는 요소를 가미하여 배틀물과 혼합되는 경우도 매우 많다. 학교폭력물과는 다르다! 하지만, 학원은 공부를 하기 위해서 모이는 곳이지만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의외로 공부에 관련된 수업 내용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나오더라도 일부의 내용만 나오지, 에피소드 전체를 수업에 할애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방과후의 이야기가 주요 내용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일 수업 내용이 정말 보고 싶으면 EBS 교육 방송을 보도록 하자.

일본뿐만 아니라 영미 등 서양에서도 꽤 인기 있는 장르다. 다름 아닌 해리포터만 해도 엄밀히 말하면 학원물이고 신들의 자식들이 모인다는 소재의 퍼시 잭슨 시리즈, 조금 넓게보면 초기의 트와일라잇 시리즈도 학원물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학교의 아이돌이나 파벌 형성, 계층화 등이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일이라 학원물이 판타지 취급 받지만 오히려 서양의 학교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만큼[1] 청소년 판타지 소재로 학원물 소설만큼 잘나가는 것도 없다.

청소년 판타지의 클리셰를 꼬집은 심슨의 한 에피소드에서는 청소년 판타지의 필수 요소로 학교와 그 학교에서 루저 취급 받다가 사실은 엄청난 능력을 가진 영웅인 주인공 등을 꼽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미국의 양판소 요소 수준.

학원물의 배경 학교 교복이 인기를 입어 실제로 출시되는 경우도 있다.

한국 만화계에서는 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을 배경으로 한 만화가 자주 나오는데, 아무래도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일본이나 기타 서양권 국가들과 비교해도 매우 높아서 대부분의 독자가 세계관에 공감할 수 있으며 중고등학교보다는 소재 선택에 제한이 적은데다 캠퍼스 라이프에 대한 환상이 더 강하다는 점도 있지만 특히 아청법 때문에 서비스씬 좀 마음 편히 내보내려면 등장인물들을 성인으로 만들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레진코믹스의 성인만화들 중에 대학만화가 자주 보인다.

확실한 줄거리 구조가 있는 일본의 에로게 중에는 학원물이 아닌 게 독특한 개성일 정도로 학원물이 널렸다. 심지어 인물들은 교복을 입으며 학원은 전공이 없는 3년제 학급으로 구성돼 있고, 인물들은 녹색 칠판이 깔린 교실에서 나무의자에 앉아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 등 딱 봐도 대학교가 아닌 고등학교를 암시하고 있다. 물론 법적인 문제가 있으니 대놓고 고등학교라 칭하지는 않고 '학원'이라 칭하며, 인물들의 구체적인 나이도 나오지 않는다. 한 마디로 눈가리고 아웅인 셈.

2.1 일본 학원물 애니메이션의 한계

장르 특성상 주로 문화제, 별장, 여름축제, 발렌타인데이, 이웃집, 장보고 요리하기, 유학, 학생회장, 학생회, 부활동, 크리스마스 등의 "일상 이벤트"에서만 소재가 잔뜩 치중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판타지와 달리 현실성이 장점인 일상물은 오히려 판타지보다 비현실성을 부각시킨다. 실제로 현실에서는 이러한 "일상 이벤트"가 거의 전무하기 때문이다. 입시환경과 치열한 경쟁의 학창시절, 특히 한국에선 야간자율학습 고등학교가 대부분인 삭막한 현실에서는 일본 학원물이 판타지보다 더 판타지가 되어 버리는 이유이다.

물론 단순히 일본 학원물만의 문제는 아니고 학원물 자체의 단점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그러니까 (설령 일상 이벤트가 한국 학교의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들다 하더라도) 단지 학교만을 소재로 한다는 거 자체가 너무 지나치게 현실적이라서 재미가 없다고 보는 시선 또한 존재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한국의 야간자율학습같은 특수 환경과는 무관하다고 보거나 오히려 자유롭게 생활하는 만화 캐릭터들 때문에 박탈감만 들어서 싫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피곤하게들 산다.

결론적으로 완전히 판타지를 겸할 작정이 아닌 이상 에피소드가 일상적으로 정해진 소재에 한정되어 있고 다른 소재를 끌어내기 힘든 장르이기에 표현의 폭을 제한하는 게 일본 학원물이라고 할 수 있다.

3 예시

3.1 학원물로 분류되는 것들

3.2 완전한 학원물은 아니지만 학원물적인 요소를 어느 정도 도입한 작품

3.3 학원물의 하위 장르

4 폭스툰에서 연재중인 웹툰

<2015 폭스툰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아 정식 연재중인 화요 웹툰 작가는 순보이며 장르는 BL. 여기서 볼 수 있다.
  1. 프롬퀸이나 미식축구 선수, 치어리더 등... 이 동네 학교는 학년수도 더 많고 이쪽 동네 대학처럼 수업도 다들 제각각이라 수준이 비슷한 패거리끼리 파벌을 형성하는 건 어쩔 수 없다.
  2. 4월은 너의 거짓말 작가의 신작으로 축구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3. 왠지 취소선이 그어져 있었지만 훌륭한 학원물이다! 입학으로 시작해서 여러 일을 겪으며 캐릭터들이 내면적으로 성장하고 졸업으로 끝난다. 학원물의 단골인 여러 일상 에피소드들특히 연애가 거의 전무하긴 하지만.
  4. 바이올리니스트, 피아니스트 소프트볼 부인 츠비키와 카시와기, 축구부인 와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