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기에 있는 나

파일:Attachment/Now and Then Here and There.jpg

이렇게도 약하고 이렇게도 허무한,

백억년의 세월.
그래서...
슬플 정도로 사랑스럽다.

1 개요

今、そこにいる僕、Now and Then, Here and There
AIC에서 1999년에 제작하고 TV에서 방영한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장르는 SF, 전쟁. 총 13화.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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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으면 반드시 좋은 날이 와! 내가 장담할게!

일본에 살고 있는 평범한 남학생인 마츠타니 슈죠는 평소와 같이 검도를 마친 뒤 검도장에서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슈죠는 귀가 길에 굴뚝 위에서 저녁놀을 바로보고 있는 신비한 소녀를 보게 되고, 이래저래 말을 걸자 소녀는 자신의 이름을 라라루라 밝힌다. 그런데 그때 정체불명의 로봇과 여자가 나타나 라라루를 납치하려하고, 도와달라 말하는 라라루를 내칠 수 없었던 슈는 그녀를 돕기 위해 무작정 뛰어든다. 이후 슈가 눈을 뜨자 그 곳은 자신이 살던 곳과는 전혀 다른 세상. 잦은 전쟁으로 황폐화된 세계에서 슈죠는 악당 하무도와 거대 병기 해리우드에 맞선다!

이렇게 보면 딱 이고깽 같지만, 실제 내용은 현실은 시궁창 그 자체. 이 작품의 감독인 다이치 아키타로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 같은 개그물로 유명한 인물이라 개그물인 줄 알고 보기 시작했다가 주화입마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감독 자신이 평소에 추구하던 '절망을 넘어선 곳에 있는 희망' 이란 주제를 극한으로 표현한 작품. 그런데 그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 희망의 극단인 절망을 한없이 파고드는데, 이게 보는 사람을 굉장히 괴롭게 만든다. 주인공들 대부분이 어린 소년 소녀인 데다 그림체까지 그런 점을 강조한다는 면이 주요 인물들이 처하는 비극적인 상황을 더욱 강조하고, 거기에 아이러니하게도 아름다운 삽입곡이 크리티컬로 작용하여 보는 사람 가슴을 후벼낸다.

주인공들이 처하게 되는 비극이 그냥 개인적인 상황 때문이 아니라 소년병을 양산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독재정권의 횡포에 따른 비극이라는 점도 이 작품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더하는 부분이다.

감독이 말한바에 따르면 포켓몬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애니라고 한다. 포켓몬의 밝은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선상에서 시청자를 노린 작품. 일반적으로 인지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서구쪽에선 나름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쪽에선 다이치 아키타로 감독의 다른 개그 성향 작품들을 의외라고 생각한다나.

3 기타

내용을 보면 일본의 우익행보와 달리 굉장히 좌익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정부와 권력세력에 의하여 철저하게 세계의 인권과 생존권을 유린하는 전개가 도드라지도록 나오는데, 이 모습은 전체적인 주제의식으로 나타나 더 나아가서는 충격적인 참상을 보여주며, 교훈적인 느낌을 받을 정도이다. 보통은 기존 전범국가로써 2차세계등 전쟁물을 다룰때 우리도 전쟁의 피해자라는 우익의 시선을 씌우기 마련인데. 이것과 완전 반대인 철저하게 전쟁은 일부 세력이 일으키며,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받는모습을 보여준다.

독재, 전체주의, 제국주의, 인권유린, 소년병, 카미카제, 위안부등의 소재가 적나라하게 나오는데, 일본제국시절이라고 말을 안했을뿐이지 뭔가 찔리는 극우세력에 의하여 많은 욕을 먹은 작품이기도하다. 반대로 제국주의 피해국 입장에서는 굉장한 수작이자, 일본에서 이런 애니메이션이 나올수 있는 것에 대한 감탄이 나온다.

장갑기병 보톰즈 같은 작품으로 유명한 타카하시 료스케가 특별 협력이란 형식으로 제작에 참여해 예고편의 각본을 썼다.

라라루의 능력이나 운명을 보면 한국에서도 방송된 작품인 보스코 어드벤처가 연상되는 면이 있는데, 이게 의도된 건지 우연인지는 불명.

4 등장인물

헤리우드 병사. 잡혀온 사라에게 이례적으로 이름을 묻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녀를 강간한 모양. 자리버스를 정찰하려 잠입했을 때 사라를 발견하고 그녀에게 함께 도망가자고 말하나 사라는 그를 극도로 혐오하며 거부했다. 결국 마지막에 물에 휩쓸려 아수라장이 된 헤리우드 안에서 사라가 데리고 가려던 남자아이가 물에 휩쓸리자 그 아이를 구해주고서 자신은 물에 휩쓸려간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
  • 에란바 - 성우:山本密
자리버스에 사는 여자아이.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자리버스에서 하무도 때문에 고아가 되었거나 해리우드에서 도망쳐온 아이들을 구한 뒤 그들의 어머니를 자처하며 기르는 우람한 여성. 끝까지 아이들을 지키려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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