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빌라이

Xivilai.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 출현하는 데이드라. 메이룬스 데이건의 데이드라이며 데뷔작은 외전작인 엘더스크롤 레전드: 배틀스파이어.

게임상에서 상위급의 인간형 데이드라로 플레이어의 레벨이 높아지면 출현한다. 대부분 에보니 무기나 데이드릭 무기를 착용하고 다닌다. 나름 큰 몹이라 그런지 양손무기를 한손에 들고 휘둘러댄다. 대신 갑옷을 걸치고 있지 않다.

드레모라보다 훨씬 더 강력한 적이긴 하지만 설성상 취급은 드레모라가 최상급이고 지빌라이는 몬스터 취급이다. 파라다이스에서도 한 드레모라의 '수하' 지빌라이를 구출하는 퀘스트가 있다. 더군다나 인간과 유사하게 생겼지만 인간 취급도 안받는다. 대화도 불가능하고(전투 시 대사도 없음) 영혼도 블랙 소울젬이 아닌 소울젬(최상급)으로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그런데 그 드레모라도 이전작들에선 일반 소울젬으로도 잡을 수 있었다.

가지고 다니는 무기가 고급 무기들이기 때문에 걸어다니는 돈가방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진짜 돈벌이용으로는 드레모라만한 상대도 없다. 드레모라는 적어도 무기는 기본이요(비록 값어치는 무거운 주제에 형편없지만) 발키나즈 계급부터는 갑옷도 떨구고 물약과 영혼석, 마법 주문서도 남기는데다가 능력치가 크게 강하진 않지만, 지빌라이는 자체의 능력도 강한데다가 마법도 자주 쓰고 주문 흡수 능력도 있으며 귀찮은 클랜피어도 같이 소환해서 싸우기 때문에 방심하지 말아야 할 상대. 죽이면 데이드라의 심장과 독약(확률 50%), 무기를 드랍한다.[1]

메이지 길드에서 이 녀석들을 소환하는 스킬을 얻을 수 있다. 문제는 몬스터로 마주하는 것과 달리 소환하는 지빌라이는 안습 그 자체인데, 몬스터형보다 매지카가 낮아서 70의 피해를 주는 강력한 화염구를 사용하지 못하며(...),[2] 클랜피어 소환, 터치형 쇼크, 방어 마법은 아예 스펠 목록에 없어서 안 쓴다. 게다가 무조건 맨손인 것도 서러운데, 맨손 데미지 역시 레벨링이 적용되지 않아서 맞아도 간지럽다. 결국 원거리 마법은 평범한 쇼크마법 뿐이고, 근접 공격은 눈물나고, 몬스터형도 피통이 낮은 편인데 방어마법마저 없으니 종잇장이고, 소환조차도 못하고...매지카만 엄청 잡아먹고 만약 지빌라이 소환을 애용하는 위키러가 있다면 당장 폭풍 아트로나크로 변경할 것을 추천한다.

몬스터이지만 인간과 너무 흡사하게 생겨서인지 플레이 가능 종족으로 만드는 모드도 등장했다. 사실 게임상 분류는 그냥 몬스터이므로 드레모라나 골든 세인트, 다크 세듀서 그리고 쉐오고라스 같이 그냥 플레이 못하게 막힌 걸 뚫어놓은 게 아니고 완전히 새로 만든 모드이다.역시 양덕후의 위엄은 대단하다!

덧붙여 배틀스파이어 시절의 지빌라이는 바지를 입고 있다. 이때 이름은 Xivilai Moath.
  1. 비무장 지빌라이는 심장만 주며, 무장 지빌라이는 에보니제와 데이드릭제 등의 고급 무기를 뱉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무게 대비 수익은 떨어진다. 거기다 가격이 너무 높으면 상술 스킬이 높지 않은 한 제값으로 받지 못한다. 반대로 드레모라가 자주 주는 물약과 영혼석, 마법 주문서의 경우 무게 대비 수입이 짭짤하여 드레모라가 여러모로 수입에는 도움이 된다.
  2. 적당한 매지카 강화 마법을 걸어주면 잘만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