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실제 지하철 1호선에 대해서는 1호선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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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극단 학전 제작, 김민기 연출. 한국 뮤지컬 계의 전설로 남은 작품. 원작은 폴커 루트비히 대본과 비르거 하이만 작곡으로 제작된 독일 뮤지컬 <Line 1>이다. 1986년 베를린에서 초연되었으며, 성공을 거둔 후 런던파리, 뉴욕 등지에서도 공연되었다. 이를 김민기가 한국어로 번안하면서 현지화시켜[1] 1994년 대학로에서 초연했고,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어 재공연을 반복했다. 14년 동안.[2]

2000년 공연횟수가 1000회를 돌파했고, 원작자들인 루트비히와 하이만이 김민기 버전의 작품성을 인정해 2000년 1월 1일 이후 저작권료는 더 이상 받지 않기로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1년에는 독일로 단기 역수출되기도 했고, 중국일본에서 진행한 해외 공연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예술적 가치 뿐만 아니라 90년대 서울의 시대적 기록으로 여겨질 정도로 시대상을 잘 반영한 것도 포인트이다. 예를 들면 작중 등장하는 지하철 잡상인의 노래 가사는 다음과 같은 변천사를 거친다. 내용은 불황이라 떨이로 파는 것이니 당신들 횡재했다는 것인데 "UR개방으로 손님들만 땡잡어~" -> "IMF시대에 손님들만 땡잡어~" 로 바뀐다. 이 외에도 신창원 ?이 가사에 등장하기도 하고 각종 사회적 사건과 이슈가 업데이트되었다. 그러다가 2000년을 넘기면서는 '1990년대를 담은 이야기'로 정착하며 업데이트를 중단했다.[3]

2008년 4000회의 공연횟수를 기록하고 막을 내렸다.

2 줄거리

연변 처녀 선녀는 백두산 관광을 왔다가 만나고 결혼을 약속한 상대 제비를 찾아 서울로 온다. 어째 이름부터가 불길하다 역시나 유명한 무용수라면서 제비가 건네준 주소는 청량리 588이었다(...). 선녀는 길거리 가수 안경과 그를 사모하는 늙은 창녀 걸레 네이밍 센스가 비범하다 혼혈고아 철수등을 만나 도움을 받으며 제비를 찾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수많은 인간군상을 만난다. 서울역 앞의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곰보 할매, 그걸 단속하다 시원하게 털리는 단속반, 실직자, 가출소녀, 자해공갈범, 잡상인, 전도사, 깡패, 군인... 한 사람이 7~8가지 배역을 맡아 역할을 계속 바꾸는 공연이어서 등장인물은 80명이 넘는다!

결말은 꽤나 슬프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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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이 엄청나게 화려하다. 리즈시절로 불리는 2001년 출연진은 무려 사진 속의 황정민, 조승우 그리고 설경구!!! 그리고 방귀대장 뿡뿡이의 짜잔 형 권형준도 계시다(...). 그 외에도 수많은 뮤지컬 배우들이 이 작품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1. 주 배경도 서울 지하철 1호선(종로선) 구간으로 바뀌었다.
  2. 대학로에서 보통 1년 살아남기가 힘든 것을 생각하면 흠좀무.
  3. 그래서 동묘앞역은 등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