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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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과거 미아리 텍사스, 파주시 용주골 등과 같이 유명했던 서울특별시집창촌. 야구팬들에겐 선동열떠오르는 곳

미아리 텍사스의 실제 행정구역이 미아동이 아니라 길음동인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1][2][3] 이곳의 실제 행정구역은 전농동이지만 청량리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애당초 588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그곳 위치가 전농동 588번지라서. 다만 청량리라는 명칭으로 알려진 이유는 위치가 (지상) 청량리역 바로 옆이기 때문이다.[4]

2 설명

가보면 여느 사창가와 다를 바 없이 넓은 쇼윈도우 안에 노출이 심한 복장을 한 여성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과 간단히 흥정을 한 후에 들어가서 일(?)을 보는 것. 좌우로는 넓지만 앞뒤로는 좁은 쇼윈도우에는 뒤로 통하는 문이 달려있는데 여기로 들어가면 좌우로 방이 나오는 구조이다. 속칭 벌집이라고 부르는 구조.

택시를 타고 찾아가게 되면 주로 청량리역으로 통하는 비교적 넓은 길로 가게 되고 거기가 588인가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5] 의외로 넓어서 중앙선 쌍굴다리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부분을 기준으로 잡았을 때 세로로는 현대자동차 청량리지점이 나오기 전까지, 가로로는 롯데플라자가 나오기 전까지이며 대로변에 면한 빌딩 및 병원에서 조금만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사창가가 골목을 따라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거의 한 블럭이 통으로 사창가인 셈. 이정도로 커지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규모이다.[6] 이외에는 나이트 클럽, 모텔 등 미성년자 출입금지구역에 있을 만한 유흥업소가 가득하다.

영업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직접 성매수자가 성매매여성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법이 있고, 청량리역 근처에서 서성대는 삐끼아줌마한테 붙잡혀 오는 방법이 있다. 보통 초심자는 불순한 마음으로 서성대다 삐끼 아줌마에게 붙잡혀서 가는 경우가 꽤 되는 듯.

이 아줌마들은 보통 일몰 후에 나타나며, 지나가는 행인에게 총각 놀다가 라며 잡아끈다.[7] 지상 청량리역 출구 앞에서 롯데 플라자 입구 및 환승센터 주변에서 이상한 아줌마와 할머니가 서성거리며 싸게 혹시 그 싸게가 이건 아니겠지 해줄테니 오라고 유혹의 손길을 던진다. 보통 그곳에 다니는 사람보다 옷차림이 수수하고 키가 좀 작은 아줌마가 다가온다 싶으면 십중팔구는 이런 사람들.

도시전설(?) 하나가 있는데, 아줌마가 이쁜 아가씨 있다고 해서 따라간 남성이 불 꺼진 방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까 자길 데려온 그 아줌마가 대신 들어왔다 카더라는 이야기.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호객행위를 하기는 하지만 주변이 나름대로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기 때문에 이른 시각에는 그리 끈덕지게 달라붙지는 않는 편. 다만 버스와 지하철이 끊어지고 주변에 사람도 없는 시간이 되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자정을 넘어서 새벽이 깊어질수록 점점 더해진다. 그 시간에 다 큰 남자가 혼자서 돌아다니는 건 '난 술을 마셨고 버스를 탈 생각은 없고, 여기가 어딘지는 알고 있음' 정도의 신호로 보이기 때문인 듯.

예전에는 택시를 타고 청량리역을 가 달라고 하면 몇몇 택시 기사 분들은 사창가 방면에서 세워 주는 일도 있었지만 청량리역 민자역사가 완공된 이후에는 이쪽으로 택시를 세워주는 기사는 거의 없다. 하지만 밤에 다 큰 남자가 에 취해서 택시를 타고 '청량리역'이 아닌 '청량리'나 '청량리 좋은 곳' 같은 식으로 얘기를 하면 이곳에 내려줄 확률이 대폭으로 상승하니 주의.

3 치안문제

낮에는 그냥 평범한(?) 사창가이고 낮영업을 하는 사람들 빼고는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며 주변의 건물도 많이 낡기는 했지만[8] 딱히 치안이 다른 곳보다 더 나빠보인다든지 하지는 않다. 오히려 주변에 높은 건물이 많이 없기 때문에 골목 깊은 곳이 아니면 빛은 잘 들어오는 편. 하지만 밤이 되면 사창가의 쇼윈도우에 지나치게 밝은 빛이 켜지면서 주변의 빌딩과의 괴리감이 커진다. 원래 우중충한 건물들이 더 우중충해 보이는 효과에 사창가라는 안 좋은 이미지가 겹쳐지는 것.

이로 인해 치안이 막장인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여전히 다른 곳보다 치안이 아주 나쁘거나 하지는 않다. 일단 바로 빌딩을 하나만 넘어가면 바로 대로에, 환승센터에 롯데 플라자 같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가 나오는 구조이기도 하고, 순찰도 꽤 자주 하는 편이다. 롯데플라자 뒤쪽 출입구엔 지구대도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밤에 혼자서 돌아다닐 때에는 원래 위험도가 올라가기도 하고, 무엇보다 주변에 나이트 클럽이나 사창가가 있으면 어느 곳이든 치안이 좋다고는 할 수 없으니 주의.

4 기타

서울시 및 동대문구의 골칫거리 중 하나이기도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재개발 소문이 돌다 드디어 부지매입을 시작했다. 일단 쌍굴다리에서 가장 가까운 사창가를 매입해서 철거한 상태. 이로인해 주변의 땅값이 오르자 이곳에 땅 좀 가진 사람들은 소지주니, 대지주니 하면서 들뜬 기대를 안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 차를 가진 사람들 중 588 한 가운데의 골목길을 통해 쌍굴다리 방향으로 진출하려는 사람들이 제법 지나다니기도 한다. 청량리역 앞의 대로를 탔을 때 종각까지 좌회전을 하기가 번거롭기 때문인데 밀리는 시간에는 차가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크기의 골목길에 차가 빼곡하게 들어차는데 아수라장이 따로 없다. 그 양쪽에는 쇼윈도우가 즐비하다.

쌍굴다리 반대방향에는 밥퍼로 유명한 봉사단체 중 하나인 다일공동체 청량리 나눔본부가 있고 거기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근처에는 의료보호시설인 다일천사병원이 있다. 해당 단체의 창립자인 최일도 목사가 588을 중심으로 선교활동 및 구제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588가운데에는 교회가 있다

이 장소 때문에 588이란 숫자가 좋지 않은 은어로 쓰인 시절도 있다. 특히 이명박 서울시장 이전에 신월동에서 대한극장으로 가는 서울 시내버스의 노선 번호도 588이었다. 청량리 588은 물론 지나지 않지만, 그럼에도 숫자 때문에 묘하게들 인식하던 노선. 예전 통합 버스노선 개편 이전에는 서울승합의 568번이 588자리를 지나서 경동시장에서 회차했는데 번호가 비슷해서 개그 소재가 되기도 했다.[9]

그러나 중국에서는 588이 "나는 부자가 되겠다"는 의미의 '워파파'로 발음되기 때문에 꽤 선호하는 숫자 배열이라고 한다.

KIA 타이거즈선동열 감독 재임기간의 비밀번호가 공교롭게 이 숫자가 되었다.[10] 이 때문에 선동열에게 '청량리 감독'이라는 굴욕적인 별명도 생겨났는데, 특히 선 감독이 KIA에 부임했을 때 삼성 라이온즈 상대전적이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부각되었다. 그러나 원조 588을 찍은 감독이 SK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어 상대적으로 선동열은 덜 외롭게 되었다.하지만 90년대후반부터 야구를 본 팬이라면 선동열만 기억하겠지

4.1 노래

1. 노래 '독도는 우리땅'에서 가사를 개사해서 만든 노래, 이런 노래가 늘 그렇듯이 지역마다 약간씩 다르다.
따라부르면 어째 아스트랄하다(...).[11]

-가사-

청량리 588 한판할때 500원(금액은 50원부터 5천원까지 다양하다.)
영희야 순희야 손님맞아라[12]
벗어라 누워라 들어간다 벌려라(...)
느낌이 짜릿하구나(지역에 따라서는 촉감이 아주 좋구나찰지구나)


2. 서울지역 한정으로 은하철도 999를 개사한 노래도 있다.[13]

- 가사 -

막차가 어둠을 헤치고 청량리에 닿으면
오팔팔 번지 위에 빨간 불빛 쏟아지네
[14]을 찾는 군바리의 눈동자는 불타오르고
동정 잃은 소년은 돗대 한 개비 피다 걸렸네
힘차게 달려라 지하철도 오팔팔
힘차게 달려라 지하철도 오팔팔
지하철도 오팔팔


3. 비트매니아 IIDX 10th style 수록곡 5.8.8.도 있다

5 철거

파일:4181515180.jpg
청량리4구역 조감도. 롯데건설이 시공예정으로, 롯데캐슬 주상복합 아파트가 된다. 높이는 65층, 199.8m로 마천루가 될 예정.

2015년 청량리 588 집창촌이 청량리뉴타운 계획에 따라 철거될 예정이다. 2014년 동대문구청의 사업시행인가가 났으며, 2015년 하반기에 관리처분인가 및 철거작업에 돌입한다.
현재 청량리 588을 돌아다녀보면 셔터나 벽등에 철거반대, 철거금지를 스프레이로 적은걸 적잖게 볼수있다.

2015년 11월 26일 관리처분인가가 났다. 이에 롯데건설분양을 하게 된다. 65층 주상복합 마천루 아파트로 바뀔 예정. 이제 588은 옛날 이야기로 불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창가가 계속 더 깊은 곳으로 숨어들어간다고는 하지만 명백히 규모는 축소되는 것이 맞으며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는 완전히 없어질 것이다.

2016년 5월 1일부터 재개발구역 내 업소의 철수가 시작되어 성매매업소 거의 대부분이 문을 닫고 유리창에는 철거 표시가 붉은 페인트로 표기되었으며 모든 구석에 낮은 성능의 CCTV가 설치되어 있는데 막바지 성매매 단속용은 아니고 폐가 증가에 따르는 방범용으로 보인다. 어쨋든 마지막으로 10여개 업소가 남아 있으나 창녀들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으므로 만에 하나 단속에 걸리거나 할 위험을 감수할 만할 가치는 없다.남은 이들은 나이가 많고 인물이 일반인들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폐가에 잘못 출입하면 매춘으로 걸리는 것보다 훨씬 처벌이 센 (야간)주거침입 등으로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철거 직전에 학술 등의 목적으로 골목에 출입할 사유가 있을 경우 필히 허가를 받을 것. 옛 용산 집창촌의 경우 철거 직전에 1대의 CCTV가 정면에 설치되었고 크게 떨어지는 소수의 창녀들이 마지막 날까지 남아 있었음을 참조.

그외 노숙인 쉼터의 보상 문제가 있으나 이는 곧 해결되어 순식간에 철거와 재개발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의외로 롯데플라자와의 재개발 철거 협상이 늦어져서 2016년 연내 분양이 무산되었으나, 2016년 10월 20일 드디어 재개발조합과 롯데플라자 간에 합의가 성사되어 2016년 12월 롯데플라자 철거를 시작으로 2017년 2월 분양 이전까지 모든 사업부지를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량리588이 2017년 2월이 되면 완전히 없어지는 것.

  1. 다만 길음쪽은 종로5,6가와 혜화랑 같은 생활권으로 분류되는 성북동, 삼선동, 동소문동과는 달리 원래 강북구에 속해 있었다가 성북구로 편입됐다. 생활권도 성북구의 중심가로 갈려면 속칭 '미아리고개'를 넘어야 해서 이 쪽은 성북구의 중심지와는 달리 수유, 미아와 같은 생활권으로 분류돼고 종로쪽보다 미아쪽이 훨씬 진입이 편하다.
  2. 실제로 4호선 길음역 10번 출구에 바로 있다. 청소년 출입금지 지역임. 애초에는 월곡동이었으나 행정동 통폐합 과정에서 길음동에 편입되었다. 법정동은 아직도 하월곡동. 현재 이 미아리 텍사스는 좀만 뒤쪽으로 가면 외국인노동자를 대놓고 받을 정도로 상태가 나쁘다. 어느 정도냐면 외노자들 사이에서도 수원역과 더불어 매우 유명한 곳이 되었다. 그냥 이쪽은 절대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3. 가끔 미아삼거리를 미아리 텍사스 일대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철역 하나가 차이나는 거리이다. 하지만 미아삼거리역 현 롯데백화점 뒷쪽에 과거 성격이 비슷한맥주양주카페? 장소가 있어서 가끔 착각한다. 지금 그 카페들은 거의 모두 없어진 상태. 뱀발로 미아삼거리역 주변은 대부분 강북구지만 성북구 영역도 있다. 대표적으로 구 신세계 미아점 부지(현 이마트.) 그렇지만 미아리 텍사스의 생활권 자체는 종로생활권인 성북동, 삼선동 등과 달리, 미아, 수유쪽과 매우 가까우며 미아생활권이 맞다.
  4. 청량리역의 지번주소는 전농동 588-1번지다. 물론 지금의 도로명주소 기준으로는 동대문구 왕산로 214다.
  5. 쇼윈도우가 일렬로 늘어서 있는데 그게 끝이다.
  6. 다음 지도에선 아예 로드뷰를 볼 수 없게 해 놓았다! 지도상에서 로드뷰를 켜면 사창가 부분만 유독 로드뷰 지역 표시가없어서 어딘지 딱 티난다. 그런데 구글어스에서는 해질녘모습이 적나라하게 찍혀있다...사용자 등록 스트리트뷰인듯.
  7. 여기서 현행법 저촉을 피하려는 교묘한 언어술이 드러난다. 이것은 성매수 알선이 아닙니다라는 눈가리고 아웅. 물론 맘먹고 단속하면 얄짤없다. 다른 말로 총각 놀다 가, 쉬다 가 등이 있다. 모두 같은 맥락.
  8. 역사 뒤편 여관들이 모인 곳에는 최소 2009년까지도 시골에서도 보기 드문 나무 전봇대(!)가 남아 있었다. 물론 전기선은 다 철거하고 지주만 남은 상태.
  9. 사실 그런 일로 개그 소재가 되었다는 것이지, 해당 지역 이름 유래가 버스588번의 종점이라서 그렇다는 둥의 밑도끝도 없는 소리가 떠돈 건 상당히 오래 전부터였다. 적어도 80년대 후반 학번들이 들었을 정도니 실제론 그 보다도 오래 되었을 지도.
  10. 그런데 롯데 자이언츠의 암흑기인 8888577의 직전 성적이 5위였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5-8-8로 시작했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하지만 2000년에는 양대리그제로 전체로는 5위였지만 리그로 따지면 2위로 이 해에는 가을야구를 했다), 현재 진행형인 한화 이글스5886899 역시 처음에 5-8-8로 시작한다.
  11.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에 나오는 주인공의 독백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는걸 봐서 이전부터 있는 야설에 독도는 우리땅을 조합한 것 같다.
  12. 이 부분이 누구냐 xxx 빨리 모셔라로 개작되는 경우도 있음
  13. 강남 일부 지역에서는 588이 아니라 중동고등학교 일대를 지칭하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숫자를 이용한 몬더그린.
  14. 여성 성기를 일컫는 한 글자짜리 비속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