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


식인 멧돼지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괴수 스릴러... 는 개뿔
이건 뭐 검은 마법사vs영웅도 아니고 영웅은 6명인데?

이것이 바로 이 영화의 본질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

1 개요

식인 멧돼지가 나오는 국산 크리처 영화.
시실리 2km의 신정원이 감독을 맡았으며, 엄태웅, 정유미 주연. 2009년작.

영화의 제목인 차우는 한글로는 짐승 잡는 '덫'을 뜻하는 경기, 충북, 강원도 지방 방언이며, 영어로는 CHAW - '씹는다(Chew)'의 과거형 또는 방언으로, 한입에, 우적우적, 질겅질겅 씹어댄다는 의미다.

2 공식 시놉시스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한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마을 삼매리.

주말 농장 준비로 바쁜 이 곳에 어느 날, 참혹하게 찢긴 시체가 발견되면서 마을 사람들은 순식간에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다.
뒤이어 발생하는 무차별적인 살인 사건들… 이번 사건으로 손녀를 잃은 전직 포수 천일만(장항선 분)은 이 모든 것이 변종 식인 멧돼지 ‘차우’의 짓임을 확신한다. 한편, 서울에서 좌천되어 가족과 함께 삼매리에 내려온 다혈질 김순경(엄태웅 분)의 노모가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차우’에 의한 짓임을 예감한 김순경은 천일만이 결성한 추격대에 합류하게 된다. 마침내 동물 생태 연구가 변수련(정유미 분), 전문 사냥꾼 백포수(윤제문 분)와 수사를 담당한 신형사(박혁권 분)가 가세한 5인의 추격대가 식인 멧돼지 ‘차우’를 잡기 위해 산으로 향하는데…
출처 - 네이버 영화

2.1 등장인물

  • 서울에서 좌천된 다혈질 무대포, 김순경 (엄태웅 분) - "요즘 세상에 사람 잡아먹는 짐승이 있다는 게 말이 됩니까!"
직업 : 지리산 삼매리 파출소 순경.
합류 목적 : 희망근무지에 '아무 데나'라고 쓰는 바람에 깡촌으로 발령난 순경, 치매에 걸려 실종된 어머니를 찾기 위해.
사용했던 총기는 S&W M10 리볼버와 M1 카빈.
  • 명예를 위하는 유학파 포수, 백만배 (윤제문 분) - "내 필드 생활 20년만에 사냥감 앞에서 떨어보긴 처음이야."
직업 : 필드 생활 20년의 전문 포수.
합류 목적 : 포수로서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사용했던 총기는 레밍턴 샷건 커스텀(추정).
  • 4차원 생태학 연구가, 변수련 (정유미 분) - "괴물 멧돼지 잡아서 대박 한번 내요!"
직업 : 생태학을 전공한 동물 생태 연구가.
합류 목적 : 교수가 되기 위한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 놈의 정체를 아는 전설의 포수, 천일만 (장항선 분) - "이 산중엔 아직도 인간들이 알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
직업 : 마을 총포사 운영.
합류 목적 : 차우의 습격에 잃은 손녀의 복수를 위해.
사용했던 총기는 모신나강 M1907.
  • 손버릇 있는 추격자, 신형사 (박혁권 분) - "내 생각엔... 못 잡을 것 같아~"
직업 : 강력계 형사.
합류 목적 : 서울에서 삼매리의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2.2 멧돼지, 차우(CHAW)

몸 길이 3.5m, 몸무게 1,500kg(약 1.5톤), 시속 84km의 육식공룡급 스펙을 가진 멧돼지.

학명은 '홀로코러스마이너 차게니'라는 외래 미확인종으로 유전자 색소를 결정하는 염기배열이 돌연변이를 일으켜 식인 성향을 가지게 되었다. 천일만의 말에 의하면 일제시대때 일본군이 전쟁을 목적으로 러시아에서 들여왔다가 해방이 되니까 풀어놓고 도망간 것이라고 한디.

전구를 깨트리고 누전차단기를 터트려버리는 무시무시한 괴성, 몸통 박치기로 콘크리트 벽을 부숴버리는 괴력, 예초기의 날도 찢지 못해서 날이 부러져서 튕겨나가는 가죽을 가진 괴물 멧돼지. 심지어 근거리에서 샷건으로 슬러그탄 3발을 쐈는데 피부가죽을 뚫기는 커녕, 오히려 탄환이 제대로 박히지도 않은 채 찌그러져서 떨어졌다. 나중에 비장의 무기로 쓴 모신나강의 7.62×54R 탄환에도 멀쩡하다. 참고로 튕겨나간 총알은 근처 나무에 맞았고 그 나무는 박살났다.

두마리가 등장했는데, 한마리가 암컷, 한마리가 식인 수컷이다.


울트라리스크? 야생 환경에서라면야 정말 울트라리스크급 위용이긴 하겠다 이분과 싸운다면 어떨까?

3 기타 평가

영화는 기본적으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명작 죠스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바다를 산으로 상어를 멧돼지로 바꾸고 그대로 베끼시다시피 했다. 평범한 작은 시골마을에 무시무시한 식인 멧돼지가 나타나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마을 이장을 비롯한 힘 있는 사람들은 도시 사람들이 농장 투어를 위해 내려오는 시기에 한철 장사를 망치기 싫어서 쉬쉬하려 하지만 희생자는 늘어만 간다. 그러다 사냥꾼들이 멧돼지 한 마리를 잡아 다 해결되었다며 잔치를 벌이지만 진짜 도스팡고 살인 멧돼지는 여전히 살아있었다. 결국 괴물을 잡기 위한 5인의 특공대가 조직되는데 그 구성원은 경찰관(2명), 사냥꾼(2명), 생물학자이다.애초에 저런 놈인데 군대가 출동해야지 경찰관이라니...

시놉시스로 보나 예고편으로 보나 평범한 괴수영화로 보이지만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장르영화라고 분류할 수는 없는데, 사실 감독의 전작이었던 시실리 2km와 같은 블랙 코미디이다. 막상 차우도 그리 자주 등장하지는 않는다(영화 분량의 1/4 정도?).

덕분에 상영초기의 포스터는 위처럼 긴박감이 느껴지는 포스터이지만 중간부터는 대놓고 코미디풍의 포스터로 변경하였다.
이 영화의 코미디가 어떤 느낌이냐면, 멧돼지에 의해 파헤쳐진 무덤이 발견되는 도입부 장면에서, 경찰들이 무덤이 있는 경사로를 내려가는데 잔뜩 무게를 잡던 경찰서장이 넘어져 데굴데굴 무덤까지 굴러간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어설프게 우왕좌왕하다가 경사로를 기어올라가던 모든 경찰관들이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굴러간다. 대단한 개그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딱히 유치하다는 느낌도 없이 자연스러운 연출력이 특징이다.

이렇듯 영화를 보다보면 진지한 부분 중간중간 깨는 개그를 자주 보여준다.
취향이 맞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재밌는 개그인데, 오히려 이런 개그를 개연성이 없다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1]

한 예로 손녀딸을 식인 멧돼지에게 잡아먹혀버린[2][3] 노인 파수꾼이 멧돼지 쫓는 군데군데 너무 실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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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점 때문에 1984년 호주 영화인 레저백과 비슷한 설정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4]

그리고 차우의 CG에서 실망한 사람도 다수. 사실 이 부분은 CG를 해외 업체에게 맡겼는데 경기 악화로 자금 사정이 녹록치 않아서 결과적으로는 다소 조악한 퀄리티가 되었다. 사실 이 영화 보기보다 돈이 많이 들었다. 우리나라에는 작중 설정만큼 울창한 숲이 없어서 해외 올 로케이션 촬영이었기 때문. 흥행은 전국 179만명으로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다.

영화에 오류가 있다. 새끼 멧돼지는 귀가 크지 않고, 몸무게도 무거운 편이다.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엘린 숲의 마스터 몬스터 차우패러디했다.

사실 이 영화에는 삭제된 컨센보드가 있다. 어두운 밤길에 차우가 오토바이 습격씬, 파버린 무덤앞에 넘어진 경찰을 쳐다보는 장면과 아이와 마주치는 장면도 있었다. 그리고 초기에 차우는 눈동자가 빨간색이었고, 그리고 원래는 장르가 스릴러, 공포, 모험이 였다고 한다. 특히 줄거리도 죠스와 달랐다.

  1. 사실 시실리 2km도 블랙 유머가 섞인 영화였지만 후반부로 진행할수록 한 불쌍한 유령소녀의 이야기와 시실리의 인간 쓰레기들(주인공인 폭력배 두목&폭력배들이 아니다)과의 싸움과 권선징악으로 괜찮은 분위기로 끝났지만 차우는 그런거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2. 사실 살아서 도망쳤지만, 도움을 청하려 국도에 진입한 순간 달려오던 트럭에 치여 골로 간다. 트럭 운전수는 무면허에다 술까지 마신 상태라 이 사고를 숨기려 시체를 언덕 아래로 던져버렸다.
  3. 이 설정은 실화와 비슷하다. 밑에 언급된 영화 레저백에서도 손자를 잃은 할아버지가 나오는데 1980년 호주에서 들개인 딩고에게 태어난지 2달도 안된 아기를 잡아먹힌 참극이 바로 그것. 자세한 건 딩고 항목을 참고할 것.
  4. 1984년에 만든 호러영화로 하이랜더 1,2와 바이오 하자드3 영화를 감독한 러셀 멀케이가 조국 호주에서 만든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도 바로 손자를 눈 앞에서 식인 멧돼지에게 잃은 노인이 몇 해째 멧돼지를 닥치는 대로 사냥하면서 그 식인 멧돼지를 추격 중이며, 남주인공의 애인(여기자)이 호주 밀렵꾼을 취재하다가 걸려서 능욕당하기 직전, 나타난 식인 멧돼지에게 도륙날때 밀렵꾼들은 그녀를 희생양으로 하고 지들만 달아났다. 물론 자신들의 밀렵을 감추고자 강간한 다음 죽일 예정이었다. 이 노인과 주인공이 힘을 합쳐 멧돼지를 추격하고 덤으로 애인을 죽게한 자들도 인과응보를 당하게 한다는 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