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 브레이커
Circuit Breakers
"장비를 정지합니다. 아니 되잖아?"로 한줄 요약이 가능하다.
1 회로 차단기
전기회로를 차단하는 장치. 통전상태의 전로를 수동 또는 전기 조작에 의해 개폐할 수 없으며, 과부하 및 단로 등의 상태나 누전이 발생할 때 자동적으로 전류를 차단한다. 이 회로 차단기의 빨간 버튼을 누르면 스위치가 저절로 내려가는 걸 볼 수 있는데 이게 바로 회로 차단기가 정상으로 작동한다는 증거이다. 물론 빨간 버튼 눌러도 스위치가 안 내려가면 불량.
그렇다고 함부로 그 빨간 버튼을 눌러 보진 말자.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순식간에 정전이 된다. 반드시 점검을 해야 할 때만 눌러 보도록 하자. 특히나 가족이나 친지 등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전자제품을 사용해 무언가 중요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걸 눌렀다가는 그 사람이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폭력배로 돌변할 것이다.
일상 생활에서는 저압용 누전 차단기가 일반적이며[1], 서킷 브레이커라고 따로 부르는 경우는 일부 관련분야 전문 직종(항공정비사 전기기사 등)에 한한다. 차단보다는 감시에 중점을 둔 누전경보기도 있다.
일반 스위치와 차단기의 차이점은 전기 회로계통에 문제가 발생하여 큰 고장전류가 발생하고 있을 때 회로를 차단시킬 수 있는 지의 차이이다. 차단기는 매우 큰 전류에서도 동작하여 회로를 끊고, 더이상의 고장전류가 흐르지 못하게 하기 위한 아크를 없애는 메커니즘이 들어가 있어 값이 비싸다.
MCB, MCCB, ACB, VCB, GCB 등 종류가 다양한데 작동방식이나 동작 시에 발생하는 아크 발생을 어떻게 억제할지를 기준으로 나누는 편이다. 흔히 가정집이나 소규모 사무실 "두꺼비집"에서 보이는 차단기들은 MCB, MCCB 타입으로 전력부하에 가장 가까운 쪽에 누전차단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동작 방식은 소형 차단기의 경우에는 갑자기 큰 전류가 흐를 때는 차단기 내부의 전자석이 회로를 잡아당겨 끊어버리거나 바이메탈에 전류가 흐르면서 열이 많이 발생하면 휘어지면서 작동하는 메커니즘이 많이 쓰인다. 누전차단기는 나가는 전류와 돌아오는 전류의 차가 0이 아닌 순간을 감지하여 동작한다. 대용량 차단기의 경우에는 외부에 보호계전기라는 전압, 전류 등의 이상징후를 감지하는 계기류를 설치하여 작동신호를 만드는 방식이 흔히 쓰이게 된다.
2 금융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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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2011년 8월 9일 코스닥지수의 변동을 나타내는 차트. 위는 주가지수, 아래는 거래량이다.
30틱(5분)단위로 나온 것이며, 제일 왼쪽의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것이 전일 종가. 중간에 마치 죽은 사람의 심전도 그래프마냥 ㅡㅡㅡㅡ 모양으로 변동이 없는 구간이 있는데(이 자리는 거래량도 0이다) 이 부분이 서킷브레이커가 걸린 자리.
주식시장이 현물(주식)에서 급격한 변동으로 주식시장에 단숨에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1987년 10월 19일 블랙 먼데이 사태 때 뉴욕증시 다우 지수가 하루에 25퍼센트나 폭락하자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최초로 도입한 제도. 글자 그대로, 전기회로 차단기같은 역할을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한창 IMF 금융위기 시절이던 1998년에 도입되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2000년 처음으로 발동되었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006년 처음 발동되었다. 둘 다 미국발 증시폭락 사태가 원인.
사이드카보다 두 단계 강한 처치라고 할 수 있으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그 날의 주식시장은 완전 사망 플래그가 떴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이미 투자자들이 투매, 즉 집어던지듯이 팔아치우는 엑소더스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므로 여간해선 터지지 않기 때문에 서킷브레이커가 터지는 날이면 언론에서는 대서특필, 8시뉴스 0순위 그랜드슬램은 따논 당상이다. ㅎㄷㄷ
서킷브레이커는 현물시장에서 급격한 하락이 일어나거나 선물시장에서 급격한 등락이 있으면 발동되며 양자는 구별된다. 현물시장 서킷브레이커가 터지면 현물시장은 물론 선물, 옵션 시장까지 모두 정지한다. 반면 선물시장의 서킷브레이커가 터지면 선물과 옵션 시장만 정지한다.
한국의 경우 발동 조건은 현물시장 서킷브레이커의 경우 현물시장이 전일대비 10% 하락한 상태로 1분간 지속되는 것. 서킷브레이커가 터지면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이 동시에 15분간 올스톱(All-Stop) 된다. 회로 차단기 내리듯이 주식시장이 완전히 정지된 이 사이 투자자에게 머리를 식히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으라는 뜻.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라고, 서킷브레이커로 시장이 멈춘 30분 동안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20분이 지나고나면 10분간 단일가격으로 주문을 접수하며, 이후에는 합치된 가격으로 시장을 재개한다. 머리대신 몸을 차가운 한강물에 뛰어들어 식히려고 드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이다. 그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
반대로 파생상품시장(주로 옵션시장이나 ELW)에서 노는 풋맨에게는 이때야말로 평생 못만질 돈을 벌어보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서킷브레이커가 터지면 그야말로 줄초상난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파생규모가 더 커진 터라 은근히 터지기를 바라는 사람도 많다. 가격제한폭이 없기 때문에 서킷브레이커 한번 터지면 4,000배까지 벌어들이는 사람이 있을 정도. 이쯤되면 완전 로또가 따로 없다.
서킷브레이커가 현물시장에서 발동해서 선물시장까지 영향을 주는 것이 보통이지만, 단 한번 선물시장 전용 서킷브레이커가 터진 날이 있다. 언론은 이걸 가지고 서킷 브레이커라며 설레발을 쳤지만 워낙 거래가 드문 코스닥 스타선물에서 어쩌다가 한 거래가 일어났을 때 시스템 상 터진거라 현물시장에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참고로 이 코스닥 스타선물은 거래량 자체가 몹시 적어서 한 계약만으로 수~수십%까지 등락하는 것이 가능하다.
선물시장 서킷브레이커의 경우 선물과 옵션에만 적용되며 등락율이 5퍼센트이거나 괴리율이 상하 3퍼센트가 되면 터지게 된다.
사이드카와 같이 하루에 단 한번만 발동할 수 있으며, 장 마감 40분 전 2시 20분부터는 발동되지 않는다. 단 선물 및 옵션에 대한 서킷브레이커는 1일 1회의 제한에서 예외로 친다.
워낙 강력한 수단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주식시장역사 60여년 동안 발동횟수가 딱 10번이었으며 가장 최근은 2016년 2월 12일이지만 코스닥 스타지수선물이라 의미가 없고 공식적으로는 2011년 8월 9일에 터진 코스닥 현물 서킷브레이커가 최근 서킷브레이커이다. 또 모른다. 언제 또 크리를 맞을 지 .서킷브레이커 발동된 날들
2015년부로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됨에 따라 서킷브레이커 기준을 개정하여, 대표지수(코스피/코스닥지수)가 ±8% 변동시 20분 1차 거래중단, ±15% 변동시 20분 2차 거래중단, ±20% 변동시 그날 장 조기마감 제도로 개편되었다. 이 이후 한동안 서킷브레이커가 잠잠하나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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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2일 오전 11:55에 코스닥지수가 -8.17% 폭락하면서 가격제한폭 개편 이후 첫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다! 원인은 남북관계 악화, 일본 증시 폭락, 엔화 급등, 중국증시 재개장을 앞둔 공포, 도이체방크 파산설, 석유 가격 폭락등이 있다. 한줄요약 : 쐈어요
3 alstroemeria records의 라이브 편집 앨범명
Circuit breakers. 동방프로젝트 BGM어레인지서클 alstroemeria records의 라이브 편집 앨범명.
4 스타크래프트 맵
써킷 브레이커(스타크래프트) 참조.
5 메가맨 록 포스의 특수무기
서킷맨 항목 참조.
- ↑ 차단기가 동작하는 누설 전류 크기와 시간 기준이 법으로 설정된 나라가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