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도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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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 JTBC |
방송 시간 | 일요일 오후 8시 30분 ~ 9시 40분[1] |
방송 기간 | 2016년 3월 6일 ~ 5월 22일 |
출연자 | 김용옥, 신보라, 호란, 박철민, 박재민, 알베르토 조승연, 박가원, 장성규, 혜이니 외 매주 일반인 게스트 1명 |
웹사이트 | 홈페이지 |
1 개요
도올 김용옥이 JTBC를 통해 수 년만에 TV에 돌아와서 강의하는 프로그램. '차이나는 도올' 이라는 명칭은 '도올이 중국에 대한 강의를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도올의 강의는 (다른 것과) 차이가 난다'라는 의미도 있고 '이전의 도올 강의와는 다르다'는 의미 등 여러가지 해석이 될 수 있게 중의적으로 지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프로그램도 보도국에서 제작하며, 보도국 제작인 다른 시사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남색 그라데이션은 적용되지 않는다. 당연하지. 이게 뉴스냐 엔딩 크레딧에 밤샘토론의 사회를 맡고 있는 신예리 보도제작국장이 기획한 것으로 나오니 확인사살.
2 내용
강의의 주제는 '중국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배우자'는 것인데 그 이유는 예전부터 도올이 주장하던 바를 보면 알 수 있다. 대충 설명하자면 '앞으로 중국은 분명히 초강대국으로 부상할 것이고, 바로 옆 나라인 우리는 거기에 대비를 해야한다. 고대에 중국은 훌륭한 철학적 사상들이 많았지만 현대 중국은 그런 점들을 많이 잃어버렸고, 우리가 먼저 그런 동양철학적 가치관을 선점하고 사상적 우위를 점한다면 앞으로 중국이 부상하는 데에 있어 우리가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고 동아시아의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정도로 요약된다. 수년전 도올의 강의인 노자나 중용, 맹자 등의 강의도 이런 도올의 생각을 반영한다. 다만 이번 '차이나는 도올'의 경우 '고전'이 중심이 아니라 중국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필요에 따라 고전이나 역사기록 등을 인용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근데 이걸 가지고 공산당을 찬양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는 어이없는 경우도 있다.[2]
프로그램 포맷이 이전까지 있었던 도올의 TV강의와는 조금 다른데, 대충 70%의 교양과 30%의 예능이 섞인 듯한 느낌이다. JTBC종특 예전 처럼 뭔가 심도있는 집중적인 강의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다소 실망할 수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딱딱한 주제에 대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전 강의가 전공과목 느낌이라면, 이번 강의는 교양과목 정도. 교양프로 맞네
다만 도올의 독자적인 관점이 짙다는 것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 장학량이 중심이 된 동북 군벌의 영향력을 '고구려 패러다임'이라 규정한 것이 그 예시라 할 수 있다. 애초에 터키에서 시작된 땅의 역사라는 개념으로 동북공정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 오히려 도올의 관점이 호재일지 모른다. 땅의 역사란 현재 자국의 영토에 존재했던 역사적 주체들을 모두 자국 역사의 대상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라는 위의 서술이 존재했는데, 이것은 사실 고구려 패러다임이 무엇인지 제대로 소개되기 전에 3화에서 장학량을 얘기하면서 고구려 패러다임을 한마디 언급하는 바람에 생긴 오해이다. 3화에서 했던 얘기는 장학량의 동북세력이 고구려로부터 연원한 세력이라는 것이 아니다. 윗 문단에서 말하는 땅의 역사처럼 고구려 땅에 있으니까 장학량 세력이 고구려 세력에 근원을 두었다는 소리가 아니다.
도올이 말하는 고구려 패러다임은 12화에 가서야 제대로 소개된다. 고구려 패러다임의 핵심은 동북 지역이 중원 지역에 비해 열등한 지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1) 지형적으로 전체 중국 중에 평원은 매우 일부이고, 이 평원의 크기에 비교하면, 한반도를 포함 동북 지역에도 상당한 크기의 평원 지대가 있다. (아래 지도 참고) [3] 2) 수, 당이 변방의 고구려에 집착하고 '친정'을 하면서까지 점령하려고 했던 것은 고구려 일대가 중요한 곳임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변방이고 하찮은 지역이면 왜 그렇게까지 했을까?) 라는 두 가지 근거[4]를 제시하면서 중국 중심으로 고구려 역사, 우리나라 역사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주체적 역사관을 갖자는 얘기를 하였다. [5]
결국 위의 장학량 얘기에서 고구려 패러다임이 나온 것은 장학량과 동북 군벌을 고구려 지역의 역사로 보자는 뜻에서 한 말이 아니라,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동북 지역에 대해서 중요시 했기 때문에 장학량의 동북 군벌이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었다는 얘기를 하려고 고구려 패러다임을 꺼낸 것이다. 3화에서 도올이 한 얘기를 자세히 풀면, 동북 지역이 고구려로 대표되는 진취적 기상을 가지고 있으며 중원에도 꿀리지 않는 곳인데, 장학량의 동북 군벌이 역사 속에서 고구려로 나타나는 동북 지역의 진취적 기상을 상징할 만큼 강하고 진취적인 세력이었다는 것이고, 그래서 고구려 패러다임이 갑자기 언급된 것이다.
또한 중국인들에게 고구려인의 후손이냐는 질문을 물었을 때, 그렇지 않다고 하게 되지만, 한국인에게 물었을 때, 우리는 고구려인의 후손이라 여긴다는 점에서도 고구려는 우리의 역사로 봐야 한다는 얘기도 하였다. 즉, 동북공정을 하는 중국 입장에서 도올의 이야기가 호재라는 윗 문단의 서술은 전혀 핀트가 맞지 않는 이야기이다.
3 방영목록
총 12회로 예정되어 있는 듯.
화수 | 방영일 | 비고 |
1화 | 2016.03.06 | |
2회 | 2016.03.13 | |
3회 | 2016.03.20 | 박철민 결석, 대신 박수홍 출석 |
4회 | 2016.03.27 | |
5회 | 2016.04.03 | |
6회 | 2016.04.10 | 알베르토 결석, 대신 다니엘 린데만 출석 |
7회 | 2016.04.17 | |
8회 | 2016.04.24 | |
9회 | 2016.05.01 | |
10회 | 2016.05.08 | |
11회 | 2016.05.15 | |
12회 | 2016.05.22 | 최종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