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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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仁天

캡틴 츠바사의 등장인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MG의 1군 플레이어이자, 한국 U-20 청소년 대표. 포지션은 포워드.

격정적인 성격으로 '강철(剛)의 포워드'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그 실력은 슈나이더나 와카바야시 등 분데스리가에서 활동하는 강호들도 인정할 정도이며[1],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하지만 보루시아 MG와 중국 청소년대표팀의 연습시합 중 소준광과의 격돌이 원인이 되어 부상, 아시아 U-20 조별예선에서는 출전하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유스행 티켓이 걸린 준결승 시합에서 1-0으로 뒤지게 된 후 개미지옥 디펜스에 고전하는 한국팀을 구출하기 위해 부상이 채 낫지 않은 상태에서 후반 막판에 출전, 나오자마자 그의 필살기인 중전차 드리블을 선보이며 돌파한 후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린다[2]. 이후 정규시간이 끝나가기 바로 전 또 한번 중전차 드리블을 통해 문전 앞까지 돌파를 해내나, 사우디의 스위퍼인 오와이란의 두 발을 쓴 육탄 태클을 돌파하려는 와중 부상당했던 다리가 또 다시 부러지게 된다[3]. 허나 그는 볼에 대한 집념을 잃지 않고 루즈볼을 헤딩으로 옆에 있던 이용운에게 연결했고, 이용운은 종료휘슬과 함께 멋지게 결승골을 성공시킨다. 결국 차인천이 극적의 역전승이자 한국의 월드유스 티켓 획득의 주역이 된 셈이지만 부상이 악화되어 바로 다음 시합인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당연히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한일전의 무력한 2-0 패배를 벤치에서 바라봐야 하는 신세로 츠바사에게 이 복수는 월드유스에서 해주겠다고 뒷날을 기약하며 종료.

허나 이후 U-20 본선에서도 한국은 일본과 다시 만나지 못하고 시합 묘사없이 우승 후보들인 아르헨티나, 네덜란드에게 패배하며(그나마 가나에겐 승), 다음 U-20 대회 한일전에선 연령을 지나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4] 그의 재등장은 아직까지 없다.

작품내의 설정으로는 그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U-20 지역 예선의 NO.1은 한국이었다고 설명하지만, 실제로 그런 설정이라기 보다는 한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작가 나름의 배려였을 가능성도 있다[5]. 차인천의 활약 장면이 너무나 적을 뿐더러 작품 내에서 차인천과 비견되는 선수들이 주인공인 츠바사보다 한 수 아래의 선수로 묘사되기 때문. 하지만 당시 아시아 예선에서 1군 유럽파는 차인천, 이용운과 와카바야시 뿐이였다는걸 봐서는[6] 상당한 실력파인 건 확실하다. 위에 나왔듯 와카바야시가 라이벌로 인정할 정도고 그 나이에 당시 최고의 리그였던 분데스리가의 팀에서 포워드 주전을 먹었다는건 리그 내 다른 월드클래스 포워드들인 칼 하인츠 슈나이더나 스테판 레빈, 브라이언 크라이포드 등과도 어느정도 비빌수 있는 셈이라 볼수 있다. 소준광의 반동축속신포에 부상을 당해서 평가절하받는 면도 큰데, 소준광은 이 기술로 아오이 신고와 휴가 코지로마저 관광태웠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게다가 소준광 본인도 그 어린 나이에 성인대표팀 주전을 먹고 훗날 바이에른 뮌헨에 스카웃 될 정도의 실력자고, 차인천과의 대결에서 회복이 약간 더 빨랐을 뿐이지 그 역시 대회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 못할 정도의 큰 부상을 당했었다[7]. 사실 소준광도 일본의 오오조라 츠바사휴가 코지로 등과 붙기 전 까지는 아시아에서 본인의 표적이 될 만한 선수는 차인천 뿐이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츠바사의 작가는 와카바야시 겐조나 나투레자 같은 경우처럼 약하게 묘사하기가 곤란한 캐릭터들을 일부러 부상이나 뭔 경기 외적인 이유때문에 경기에 늦게 도착하게 되는 등 의도적으로 경기에 적게 나오게 한 후 극적으로 활약하게 하는 편이니 차인천의 활약이 적었다고 평가절하 할 필요도 없다.

여담으로 중국을 상대로 메이저 대회 직전에 평가전을 하면 좋을 게 전혀 없다는 사실을 무려 몇년이나 앞서서 미리 보여준 캐릭터라 할수 있겠다.

필살기는 중전차 드리블. 휴가 코지로의 일직선 드리블에 무게가 더 실린[8] 업그레이드 판이라 볼 수 있고 이것으로 그를 수비하던 사우디의 미드필더 선수들을 한번에 다 튕겨내 버리고 그들의 스타 수비수인 마크 오와이란마저 한방에 날려 버릴 정도로 파워 면에서는 압도적인 기술. 그리고 2010년 5월 24일 한일전에서도 차두리가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를 이 기술로 날려버렸다! 킥 실력도 소준광의 반동축 속신포에 당할때 꽤 큰 용이 보일 정도인걸 보면 강한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9]. 스피드도 그의 캐릭터 모델이 누구인지 생각해 본다면 아마 빠를거라 추정된다.

... 물론 벌써 다 눈치챘겠지만, 이 캐릭터의 모티브는 당연히 대한민국 축구계의 레전드 차범근이다. 백인천 말고[10]
  1. 특히 와카바야시는 그를 직접 분데스리가 라이벌이라 부르며 꽤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2. 골을 넣은 후 골 세리머니도 없이 볼을 급히 들고 가서 센터서클에 갖다둔 후 "이정도로 좋아할게 아니다, 이게 끝이 아니니 한골 더 넣고 월드유스로 가자"라 하며 폭풍간지의 모습도 보였다.
  3. 옆에 있던 이용운이 뼈가 부러지는 소리를 들었을 정도... ㅎㄷㄷ
  4. 현재 캡틴 츠바사의 주요 등장인물은 올림픽 대표팀에 속하는 연령대이다. 한국이 2012년 올림픽 동메달전에서 일본을 이겼던걸 생각해보면 조만간 다시 나올 가능성도 있을 듯.
  5. 근데 실제로 그와 이용운의 투톱이 가동되자 일본마저 깨는데 나름 고생을 했었던 개미지옥 디펜스를 바로 깨버리고 순식간에 게임을 뒤집었던거도 사실이다.
  6. 아오이 신고와 아카이 토메야도 각각 이탈리아의 인터 밀란과 삼프도리아 소속이였지만 이 둘은 유스팀 소속이였다.
  7. 일본전에서 하프타임까지 부상당한 다리에 침술로 치료를 하고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하프타임에 투입된 후 휴가와 츠바사 상대로 무리한 후 부상이 재발해서 더 중요한 게임이였던 사우디전에서 뛰지도 못하고 중국이 사우디에게 지며 탈락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8. 차인천의 떡대는 그려준거만 보면 얀 콜러 수준 작중 내 192cm인 지토 히로시와 동일한 수준이다.
  9. 실제로 사우디전에서 중거리슛으로 득점할때 자신도 "내 오른발이 불을 뿜으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라고 말했다.
  10. 이름 한자가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