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찍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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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만져! 저리가! 가까이 오지마!
Tailess Whip Scorpion or Whip Spider

절지동물문 거미강 무편목(Amblypygi)에 속하는 절지동물의 총칭. 채찍거미라고도 한다. 계통상으로 거미목과 가장 가깝다. 고생대 석탄기에 출현한 동물.

채찍전갈과도 분류학적 거리는 가깝지만 꼬리라고 부르는 편모가 없다. 그래서 편모가 없는 종류, 즉 무편류(無鞭類)라고 하는 것이다. 이름과는 달리 거미가 지니고 있는 실샘과 독니가 없다. 사마귀를 연상케 하는 가시돋친 포획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 다리로 먹이를 덮쳐 잡아먹는다. 위협당하면 앞다리를 휘둘러 공격하지만 포획지로 감싸는 수준이기 때문에 가시에 찔린 듯한 고통과 상처를 입힐 수 있으나 그 정도가 미미하다. 보행지 3쌍으로 걸으며 각수 뒤쪽에 있는 제 1 보행지는 주변을 탐색하고 먹이를 식별하는 용도로 쓰이는데 채찍거미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아주 가늘고 길다.

식탐이 강한편이 아니고 신진대사가 느리다. 그래서인지 평소엔 느릿느릿 기어다니는데, 깜짝 놀라면 거의 점멸급의 스피드를 보여준다. 추가로, 신진대사가 느려서 음식 없이 한 달가량 버틸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이 곤충이나 개구리 등을 잡아먹고 살며 얼마나 크든 상관은 않는다. 모성애가 강하여, 새끼들이 다 클 때까지 업어키운다.[1] 암컷은 정자낭에 정자들을 모아두며 알을 낳은 뒤 복부 아래쪽에 위치하는 주머니에 보관한다. 전세계적으로 열대, 아열대 지방에 분포하며 일부는 지중해 기후에서도 서식한다. 모두 다 야행성.

일본에서는 팔벌레(ウデムシ)라고 부르며, 채찍전갈, 낙타거미와 함께 삼대기충으로 부른다고 한다. 위 그림처럼 핸들링도 가능하며, 채찍전갈과 마찬가지로 성질이 온순하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애완동물로 키운다.

Man vs Wild에 출연한 바가 있다. 물론 생존왕의 소중한 단백질 공급원이 되었다!

해리 포터 영화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 매드아이 무디용서받을 수 없는 저주에 대해 설명하면서 저주 대상으로 써먹는다. 참고로 소설에서는 그냥 거미였다.
  1. 이는 거미강 대부분이 이렇게 새끼를 보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