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삭

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과 『경혼기(驚魂記)』에 나오는 기보(奇寶)가 천마삭(天魔索)으로, 여의갑(如意鉀)처럼 천변만화의(千變萬化衣)의 한 종류인 것 같다. 절대천마(絶代天魔)의 말에 따르면 오로지 주인의 의지에 충실하여 한 번 섬긴 주인이 죽으면 함께 소실될 정도라고 하며, 만약 주인이 누군가에게 넘긴다 해도 새 주인의 역량이 부족하다면 소실된다고 한다. 이러한 천마삭의 구체적인 쓰임새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다양한 용도가 있는 듯싶다.[1] 심지어 주인의 의지에 따라 여러 무공에 응용되기도 한다.[2]

처음 소유자는 무적신마(無敵神魔)였으나, 풍현과의 결전 뒤에 그에게 양도되었다. 옷 대신 사용할 경우 분뢰수(奔雷手)의 백포와 무적신마의 흑포라는 예로 볼 때, 눈과 머리카락을 빼고 온 몸을 둘둘 마는 형색을 한다.[3]
  1. 『지존록』에서 풍현은 암천향(暗天香)의 유진(遺塵)에서 빠져나갈 때, 천마삭으로 운령을 꽁꽁 묶기도 한다···,
  2. 풍현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천마삭이 알아서 혈마천강시 및 사혼기공의 핵을 도철(饕餮)의 절기를 사용하여 먹어치우는 것으로 보이지만, 오로지 주인의 의지에 따른다고 하는 만큼 풍현의 의지 없이 천마삭이 움직였을 리가 없다. 즉, 지존영(至尊影)의 의지를 아직 풍현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3. 무적신마나 분뢰수의 경우 주인을 보호하는 형태라고도 볼 수 있다. 무적신마는 독에 당하고도 영겁천마문(永劫天魔門)을 벗어나기 위해 일부러 해독하지 않는다. 그래서 몸이 붕괴직전인 상태여서 천마삭이 이를 외부와 격리하여 보호하고 있다. 분뢰수의 경우엔 무적신마가 안배한 상태에 이르기까지 주인을 보호하고 있으며, 이는 왕자검(王者劍)에 잘린 부분이 다시 원상 복구되는 것으로 알수 있다. 일종의 번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