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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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지역 : 천성산 제1봉 및 중턱 옛 군부대 부지 주변지역

千聖山

1 개요

경남 양산시에 있는 높이 922.2m의 .

천성산에는 두 높은 봉이 있는데, 예전에는 이 중 922.2 m의 봉을 원효산(元曉山)으로, 812m의 봉을 천성산(千聖山)으로 불렀다. 그러나 양산시에서 이 2개 봉을 퉁쳐서 천성산으로 변경했고, 예전의 원효산을 천성산 주봉(제1봉), 천성산을 제2봉으로 지정했다. 사실 이보다 더 예전에는 원적산(圓寂山)이라 불렸었다. 동국여지승람, 세종실록지리지, 대동지지에서는 모두 원적산으로 칭했다.

천성산은 양산 동부 웅상지역과 서부 상북면, 하북면(사실상 웅상을 제외한 양산 전체)의 경계가 되는 산이다. 이 산이 가운데에 서 있어 웅상은 양산시 안에서 실질월경지가 되었다. 같은 시지만 직접 통하는 도로가 단 하나도 없기 때문에 웅상과 그 외 양산시 지역을 왕래하려면 등산로를 이용해 넘지 않는 이상 부산광역시 혹은 울산광역시 땅을 거쳐야만 건너편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

계곡이 깊고 폭포가 많아 경치가 좋다. 산하동 계곡과 성불암 계곡 사이로 기암괴봉이 이어지는 등, 수려한 봉우리가 많고 아름다운 계곡도 많다. 특히 내원사 계곡이 절경이라 여름에는 피서객이, 봄, 가을, 겨울에는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천성산 남동쪽 기슭에는 법수원계곡이 있는데, 수직으로 솟은 기암 괴봉들이 도열하여 협곡을 이룬다. 봄에는 진달래철쭉이, 가을에는 억새가 산을 수놓는 경관을 보이기도 한다. 산 정상부에 드넓은 초원과 산지습지가 발달하였다. 천성산에 있는 화엄늪과 밀밭늪에는 희귀한 꽃과 식물(끈끈이주걱 등), 수서곤충의 생태계가 자리잡고 있다.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내원사가 있다. 천성산의 이름도 원효대사가 화엄경 설법을 통해 나라에서 건너온 1천명의 스님이 성인이 되게 한데서 생긴 이름이라 하는데, 물론 아무 근거 없는 전설이다.

2 교통

양산과 웅상 양쪽에서 모두 접근할 수 있다. 주요 등산로입구로는 양산 측에는 내원사, 홍룡사주차장, 웅상 측에는 영산대, 무지개폭포 등이 있다.

부산에서 비교적 가깝고 대중교통이 편리한 편이라 부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데, 부산과 양산 웅상지역을 잇는 부산 버스 1002번 일부 차량이 천성산 등산로 입구인 영산대학교 교내까지 들어간다.[1] 1002번이 영산대로 들어가는 시간은 평일과 주말이 다른데, 주말에는 천성산을 찾는 부산 등산객에 맞춘 시간대로 운행하고 있다. 1002번 시간표

3 지뢰

천성산 제1봉에 주둔하였던 과거 나이키 미사일 포대 주변 지역으로 대인지뢰가 상당히 많이 매설되어 있다. 부산 태종대와 함께 후방지역에서 대인지뢰가 많이 매설된 곳들 중 하나이며[2], 1991년에 나물을 채취하던 할머니가 지뢰사고를 당한적이 있으며, 이외에도 경계철조망 보수작업에 참여했던 군인들도 지뢰를 밟아 발목이 절단된 사례도 있다. 이곳 역시 최근들어 지뢰제거작업을 실시했다고는 하나 아직도 찾지못한 지뢰가 상당량 있기에 과거지뢰지대가 아닌 지뢰지대로 표기하고 있다. 꼭 정해진 탐방로만 이용하도록 하고 철조망이나 지뢰 표지판이 있는 곳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4 기타

지율+도롱뇽[3] vs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한타싸움의 배경이 된 곳이다. 원효터널 참고.
  1. 2시간에 한번씩 영산대가 아니라 소주대동아파트로 들어가니 방문시 주의!
  2. 실제로 부산과 그 인근 지역이 후방에서는 지뢰가 가장 많이 매설된 지역이라고 한다.
  3. 정확히는 꼬리치레도롱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