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Railway Museum
영국 요크에 있는 철도박물관. 홈페이지는 여기. 세계 최초의 철도가 지어진 영국답게 그 규모는 의왕의 철도박물관과 이모저모로 많이 비교되는 곳이니 철도 동호인이라면 한숨 한번 쉬고 안구에 몰려올 쓰나미를 주의하자.
일단 박물관 위치부터가 비범하다. 영국국유철도가 사철로부터 인수한 북요크차량기지 자리를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철도차량만 대략 280여점 정도 소장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동태보존된 차량도 굉장히 많다. 그리고 전시할 자리가 없어서 분관까지 만들었다. 외에 신호기기, 철도모형, 철도회사의 광고 포스터, 승차권, 철도호텔의 비품은 물론이고 철도차량의 도면, 철도 노선의 설계도, 각종 영업과 운영 관련 문서, 관련자의 회고 녹취(!!) 등 어떤 나라의 철도박물관에서는 꿈도 못 꾸는 간지나고 귀중한 사료들을 수두룩빽빽하게 소장하고 있다. 비단 영국 철도 관련 자료 뿐 아니라, 중국 및 일본에서도 전시품을 공수해오는 정성까지 들이고 있다.
인상적인 소장품들을 소개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 신칸센 0계 전동차 (목업 아니다. JR에서 공수해온 실차.)[1]
- 로켓호 (주행 가능한 레플리카와 정태보존된 실차 모두 소장)
- 로코모션호
- LNER A4 맬러드
- ↑ 실차가 들어온 배경은 2000년대 초반에 영국 철도박물관과 서일본 교통과학관 및 우메코지 증기기관차관이 자매결연을 맺었고, 그 기념으로 차량이 들어가게 되었다. 물론 세계 최초의 고속철도라는 역사적 기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