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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증기기관차 최고속도 기록을 가진 4468번 차량 Mallard.
1935년부터 1938년 사이에 영국의 주요 사철이던 런던 앤 노스이스턴 철도(LNER)에서 신조한 4-6-2형 증기기관차. 3년간 35량이 제작되었다.
당시 런던발 스코틀랜드행 여객열차는 경유지에 따라 LNER과 LMS(런던, 미들랜드 앤 스코티시 철도)가 운행했다. LNER은 킹스 크로스를 출발해서 동부 해안을 따라 올라갔고, LMS는 메릴본을 출발해서 중부 내륙을 따라 올라갔다. 당연히 이 두 회사 사이에는 경쟁이 붙었는데 서비스 경쟁에서부터 나중에는 신문 기자들까지 태우고 속도 경쟁을 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당시 독일에서 디젤 기관차로 엄청난 속도를 뽑아내는 걸 보고 데꿀멍한 LNER 관계자들은 "닥치고 속도! 남자는 속도!"를 외치며 스코틀랜드행 여객열차의 증속에 올인한다. 이 과정에서 튀어나온 물건이 바로 희대의 걸작 A4형 증기 기관차.
1960년대까지 런던발 스코틀랜드행 급행열차를 주로 견인했고, 1966년부터는 완전히 스코틀랜드로 무대를 옮겨 애버딘-글래스고간 급행에 투입되었다가 전량 퇴역하였다.
영국 철도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모델로, 늘씬한 유선형 몸체가 한때 영국 철도의 상징이었던 적도 있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증기기관차의 기록(126mph, 202.8km/h)을 가지고 있다. 이 속도라면 UIC 기준으로[1] LNER A4형은 영국 최초의 고속철도가 된다(...) 신칸센 0계: 아 잠깐만 뭐라고?
다만 미국산 증기기관차 PRR S1이 비공식 기록인 251km를 가지고 있기는 하다.
영국 전역에 6량이 동태·정태보존되어 있다.
- 4464 Bittern : 간선에서 영업운전 가능.
- 4468 Mallard : 신기록을 수립한 차량. 1980년대까지는 동태보존했으나 현재 정태보존중.
- 4488 Union of South Africa : 수리중.
- 4489 Dominion of Canada : 정태보존.
- 4496 Dwight D Eisenhower : 정태보존
- 4498 Sir Nigel Gresley : 간선에서 영업운전 가능.
- ↑ 시속 200km/h 이상을 고속철도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