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체파리


Tsetse fly

1 개요

집파리과에 속하는 척추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파리류의 총칭.

체체 라는 이름은 소를 죽이는 파리라는 뜻의 보츠와나어에서 왔다. 북미에선 체체 발음이 힘든지 그렇게 안읽히는지 '씨씨'플라이 라고 발음한다.[1]

서식지는 거의 아프리카 대륙 전역이라고 봐도 된다. 모로코 남부 마라케시와 이집트 남부 누비아 지방, 리비아 페잔 지방에서부터 시작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북부 트란스발까지 사실 상 아프리카 전역에 섬을 제외한 지역에 분포한다. 아직까지 유럽이나 아시아 등 타 대륙에는 서식 사례가 보고된 적 없으므로 안심해도 된다지만 여행자를 통해 묻어 들어올 가능성은 있다. [2]

2 생활사

곤충으로써는 드물게 난태생으로 [3] 알은 암컷의 자궁에서 부화하여 애벌레가 된다. 애벌레는 자궁 속의 젖샘에서 나오는 영양을 흡수해 성장하며 3령 유충 상태가 되면 태어난다.

3령 유충은 곧바로 번데기가 되어 1~2달뒤 성충이 되어 척추동물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에 끌려 피를 빨기 시작한다.

3 해악

이녀석은 같은 파리류인 등에나 같은 쌍시류에 속하는 모기처럼 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사람까지 노리는지라 아주 거슬리지만, 더 거슬리는 것은 질병 때문이다. 소에게는 나기나와병을, 사람에게는 수면병을 옮기는 중간 숙주이다.

오죽했으면 아프리카에서의 유럽인들에 의한 식민지화가 한동안 저지된 것은 황열병과 말라리아도 있었으나 체체파리에 의한 수면병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오죽하면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의 회고록에도 수면병과 싸우는 이야기가 책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얼마 안가서 백인들은 늪이나 숲을 마구 태우고 메꾸면서 결국은 아프리카 대다수를 식민지화해버렸으니 사람이 더 무서운 걸지도.

외국인 여행자가 아프리카에서 체체파리를 보고 겁먹고 손으로 내리치는데 완전히 딱정벌레 수준으로 껍질이 두꺼웠다고 한다. 이에 현지인들은 보고 킥킥거렸다고 하는데 그들에게는 흔히 보는 파리의 일종이라 우습게 본다고. 그 우습게 보는 파리 때문에 매년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이 왔다갔다 하지만...

4 여담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에서 무함마드 압둘DIO의 위치를 찾아낼 때 이집트 일대에 서식하는 체체파리가 같이 찍힌 것을 단서로 사용했다.

도전 골든벨 2015년 2월 1일 방영분[4]의 50번 문제의 정답이 이 벌레이다. 해당학생은 골든벨을 울려서 제 106대 골든벨을 울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1. 사실 한글로 '체체'라고 쓰고 읽는 것도 옳은 발음은 아니므로 뭐라고 할 입장이 못 된다. ch라고 읽히는 ㅊ와 ts발음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
  2. 대한민국은 온대 기후라서 가을, 겨울이 추운 관계로 살아남기 힘들며 식생도 다르다. 하지만 동남아시아라면 열대 지방이기 때문에 한 번 유입되는 순간 엄청나게 번질 것이다.
  3. 이와 비슷한 난태생으론 쉬파리가 있다.
  4. 파주 운정고등학교편이며 최후의 1인은 1학년 백승호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