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

남아프리카의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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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질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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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 공화국
Lefatshe la Botswana
Republic of Botswana
국기
공식명칭보츠와나 공화국
(츠와나어: Lefatshe la Botswana)
(영어: Republic of Botswana)
면적581,730㎢
인구2,182,719명(2015년 통계)
수도가보로네
정치체제대통령제
(임기: 5년 중임제, 연임은 불가, 3선 중임은 가능하다.)
대통령이언 카마 (Ian Khama)
임기2008년 4월 1일 ~ 2009년 10월 16일
2009년 10월 16일 ~ 2014년 10월 24일
2014년 10월 24일 ~ 2019년 10월 28일 (예정)
부통령모퀘에치 마시시 (Mokgweetsi Masisi)
명목 GDPGDP130억 9100만 $ (2015년)
1인당 GDP6,150$ (2015년)
GDP(PPP)GDP315.42억$ (2010년)
1인당 GDP16,820$ (2012년)
수출51억 2,700만 달러(2008년)
수입39억 3,100만 달러(2008년)
지니계수0.63(1993년)
국가신용등급A(S&P)
공용어영어 (공용어)
츠와나어 (국가어)
종교개신교 66%
가톨릭 7%
토착 종교 6% 등(2010)
화폐단위풀라(Pula)
국가(國歌)이 숭고한 땅을 축복하노라
(츠와나어: Fatshe leno la rona)
모토비(Pula)[1][2]
Pula

1 개요

아프리카 남쪽에 있는 나라. 보츠와나는 "츠와나 족의 땅"이라는 뜻의 츠와나어 단어다.[3] 그리고 내전과 전쟁이 끊이지 않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정치, 경제적으로 안정된 몆 안되는 국가이기도 하다.

2 지리

수도는 가보로네(Gaborone)[4]. 국토면적 58만 2,000㎢로 남한 면적의 약 5.8배이며 프랑스 본토보다도 약간 크다. 하지만 그에 비해 인구는 많지 않다(이건 옆나라 나미비아도 마찬가지지만). 약 200만 명 때문에 인구 밀도도 km²당 3.4명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다.

국토 전체가 해발 1,000m 가량의 고지대이나 평탄하다. 국토의 서부 대부분은 칼라하리[5] 사막이 뒤덮고 있고 인구는 남아공과의 접경지대인 남동부에 집중되어있다. 사실 츠와나인 자체가 보츠와나보다 남동쪽의 남아공(400만 명)에 더 많이 거주하고 있기도 하다. 국토의 가운데에 마카디카디(Makgadikgadi) 분지가 있고 북쪽의 오카방고 강 삼각주에는 사막 한가운데 습지가 형성되어 있다.

3 역사

보츠와나 지역에 처음으로 거주한 민족은 부시맨으로 알려진 코이산족이었으며, 17세기에 지금의 남아공 지역에서 반투족의 일파인 츠와나족이 이주해 왔으며 여러 부족 국가가 생겼다. 보츠와나 지역은 내륙의 사막 지역이었으나, 19세기 중후반 보어인들이 금을 찾아 보츠와나 일대로 침입해 들어오게 되면서 충돌이 일어났다. 이에 츠와나족 추장들의 요청으로 보츠와나 지역은 1885년 보어인과 옆동네 나미비아에서 세력을 넓히던 독일을 견제하려 했던 영국보호령이 되었다. 처음에는 영국은 보츠와나 지역 자체에는 별 관심이 없어 말 그대로 보호령인 상태가 유지되었으나, 세실 로즈가 남아프리카 회사를 설립하고 남아프리카 지역 전체를 직접 통치하려 하면서 이런 상황에 위기가 왔다. 츠와나족의 세 추장은 1895년 영국으로 건너가 보츠와나를 식민지로 만들지 말라고 요구했고, 결국 보츠와나는 완전히 식민지가 되지는 않았지만 세실 로즈가 계획한 케이프 식민지와 로디지아를 잇는 철도가 보츠와나에 부설되었다. 다만 보츠와나 자체에 별 관심이 없었던 영국은 보츠와나에 대해서는 대체로 방치해서 철도 외에는 거의 개발되지 않은 상태였고, 보츠와나인을 남아공의 광산에 노동자로 보내기만 했다.

1966년 보츠와나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했고, 세레체 카마가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츠와나족의 망과토 부족의 추장의 후계자였으나, 백인과 결혼했다가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이었던 남아프리카 연방의 반대로 인해 보츠와나에서 추방당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면서 1956년 카마는 보츠와나에 일반인 자격으로 귀국이 허락되었다. 세레체 카마는 보츠와나 민주당을 창당하고 독립운동을 이끌었으며, 1966년 보츠와나는 독립을 이루게 되었다. 보츠와나가 독립한 1966년 당시 보츠와나의 1인당 GDP는 70$로 남한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전 국토에 포장도로라곤 8km에 불과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다. 그러나 독립 직후인 1967년부터 다수의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 채굴이 시작되면서 사정이 좀 나아졌고, 구리 등 다른 지하자원의 개발도 진행하면서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이뤘다. 2010년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은 PPP 기준 15,180달러로 남한의 절반 수준이다. 10,518달러를 기록한 남아공보다 높았다. 하지만 빈부격차가 심해 소수만 부를 누릴뿐이다. [6]

4 정치

정치적으론 민주주의 국가로 독립 이래 민주주의를 계속 이룬 아프리카에서는 극히 드문 사례이다. 사실 집권세력이 늘 이긴다는 문제가 있긴 하다(...)[7] 보츠와나 민주당이 독립 직후 총선에서 80.4%를 득표하며 승리했고, 최근에도 과반수 조금 넘는 득표까지 줄었으나 아직 건재하다. 특히 소선거구제의 힘을 입어 57석 의석 중 45석이나 가지고 있다! 2014년 총선에서도 45석으로(기존 44석, 일부 의원들이 탈당해서 그렇다.) 여전히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그래도 초대 대통령 세레체 카마가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는 다르게 꽤 개념이 있었다. 다이아몬드를 팔아서 자신의 주머니를 채운 게 아니라 의료 보험과 무상 교육, 도로 개발 등을 시행했다. 그 덕분에, 아프리카에서는 교육과 의료, 인프라등의 지표가 가장 나은 편이다. 특히 건국 초기에 부패를 척결하였고 개발도상국 지도자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독재의 늪에 빠지지 않아, 부패 지수는 대한민국이나 포르투갈과 비슷한 수준이며, 민주화 지수도 대만보다 높고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

영 상태가 좋지 않은 나라인 옆나라 짐바브웨에서 넘어오는 사람이 많다. 보츠와나 정부는 이에 가축 전염병 방지 명목으로 짐바브웨 경계선에 크고 아름다운 철책을 둘렀다.

미국의 NGO 세계 사법정의 프로젝트에 의하면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법치가 잘 이루어지며, 세계에서도 99개국 중 25번째라고 평가했다.#

한국과는 1968년 4월에 국교를 수립하였다. 북한과는 1974년 12월에 수교하였으나 북한의 인권유린을 이유로 2014년 2월 단교하였다.# 오오 개념국가 오오 이에 대해 2014년 10월. 주 유엔 북한대표부는 주 유엔 보츠와나대표부에 검둥이(black bastard)!!!라고 폭언하는 막장스러움을 과시했다. 그 후, 한국과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관계를 유지할 가치가 없다하면서 마치 석기시대 산다고 말한적 있다. # 당할 망신도 없다 2016년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자 보츠와나의 마시시 부통령이 UN 총회에서 북한은 UN 회원국 자격이 없다고 연설하기도 하였다.#

5 경제

보츠와나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다이아몬드 산업으로 지금은 번영하고 있으나 다이아몬드 고갈 후에 대한 우려의 의견이 있다. 보츠와나 경제는 다이아몬드에 의존하고 있는데 2009년 불황으로 다이아몬드 가격이 떨어지며 1분기 성장률은 -20%를 기록했을 정도로 의존도가 심하다. 이에 대해 카마 대통령은 다이아몬드 외 자원 개발 외에 보츠와나를 남아공의 제조업 및 산업 관문으로 발전시킨다고 밝혔다. 다만 다이아몬드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2015년 현재도 어려운 상황.#

6 생활

여기도 에이즈가 창궐하는 곳이라 세계에서 평균 수명이 짧은 편이긴 하지만 타 아프리카 국가보다는 평균 수명이 좀 길다. 2006년 기준으로 전 인구의 36%가 에이즈에 감염되어 있다고 하며 평균 수명은 50세 정도(UN 2005-2010) 혹은 60세 정도(CIA 자료). 이것도 2000년경 40세 미만으로 떨어졌던 시절보단 호전된 것이다. 경제사정이 그나마 좋다고 말하기도 좀 그런게, 빈부격차가 세계적인 수준이라서 국민 대다수에겐 별로 좋을 것도 없다. 당장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격차가 43배에 달한다. 물론 129배에 달하는 옆나라에 비하면 참으로 평등하다. 정확히 3배 차이 난다

인구의 80% 가량을 츠와나족이 차지하여 다른 아프리카 나라보다 어디까지나 비교적 민족갈등요소가 적다. 특이한 점으로는 츠와나족은 보츠와나보다는 이웃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더 많은 수가 살고 있다. 츠와나족 외에 부시맨으로 알려져 있는 산족이 이 나라에 조금 살고 있는데 보츠와나에서는 바사르와(Basarwa)[8]라고 부른다. 인구에서의 비중은 3% 정도로 인구 절대다수가 츠와나족인 보츠와나에서는 소수민족. 문제는 산족 거주 지역이 다이아몬드 산지였던 것이다. 보츠와나 정부는 1990년대부터 자연 보호를 명목으로 산족의 생업인 사냥을 금지하고 산족을 강제로 이주시켰다. 심지어 경찰이 산족들을 쏘아 죽이기도 했다.

3분의 2 가량이 강제이주당한 산족은 보츠와나 정부에 소송을 걸었으나 기각당하자 다시 소송을 걸었다. 결국 2006년 보츠와나 법원이 보츠와나 정부의 산족 강제이주는 불법이라 판결내렸고 산족은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보츠와나 정부는 보호구역 내에 우물을 파는 것도 물을 외부에서 가져오는 것도 가축을 기르는 것도 수렵을 하는 것도 모두 금지해 실질적으로는 산족이 돌아올 길을 봉쇄했다.

이 지역 동네 아저씨의 음악 실력(?)
어쩐지 기타를 잘 치는 사람이 많은것 같다. 아니, 것보다 연주하는 방법이 상당히 독특하다. 전통악기의 영향을 많이 받은듯.

지구의 미래 환경 변화를 다룬 책인 《6도의 악몽》에 잠깐 언급되기도 했다.

7 스포츠

201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가봉/적도기니™ 지역예선에서 북아프리카강호 튀니지를 원정에서 1:0으로 이기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리고 홈에서도 튀니지에 1:0 승리. 그리고 차드에게도 1:0으로 다시 승리하면서 6전 5승 1무로 조 1위로 사상 첫 본선 진출을 이뤄냈고 2010년 12월 FIFA 랭킹은 53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정작 대회에선 가나, 말리, 기니에게 모두 져서 3전전패로 일찌감치 탈락했다. 그리고 201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지역예선에선 역시 내려갈 팀이었는지 말리에게 두 번 모두 완패하면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응? 근데 똑같이 지난 대회에 첫 출전했다가 3전전패로 광탈한 저쪽 나라는 또 본선행 성공했는데?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지역예선에선 남아프리카 공화국중앙아프리카 공화국, 그리고 소말리아에티오피아의 승자와 같은 조가 되었다. 보츠와나에겐 나쁘지 않은 조 편성 같아 보이지만, 이번에 방식이 바뀌어서 조 1위로 조 예선을 뚫어도 조가 10개라 다른 조 1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한 번 거쳐야 본선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사상 첫 월드컵 진출도 이뤄내긴 어려워보인다. 2차 예선까지 진출하였으나, A조 조 3위로 마감, 탈락하였다. 그리고 이 조의 에티오피아는 의외의 강자였다. 에티오피아는 최종예선까지 가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혈투를 벌인 끝에 탈락했다.

8 창작물에서의 보츠와나

알렉산더 매컬 스미스의 보츠와나를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시리즈가 크게 히트하면서 서구권에서 이미지가 굉장히 좋아졌다.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흑인 여탐정의 활약상을 다루면서 그동안 탐정들이 죄다 남성 아니면 여탐정도 극소수 백인 여성만 서구에 알려진 것을 생각하면 이 소설의 여주인공 음마 라모츠웨의 활약은 꽤나 신선했을 듯. 보츠와나 사람들은 아프리카는 미개하다는 편견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고 있다고 이 시리즈의 성공(영국에선 TV 드라마도 만들어 인기가 꽤 좋았다..(참고로 잉글리쉬 페이션트같은 영화를 감독한 안소니 밍겔라의 유작이다)며 현지에선 반기고 있다고. 부수효과로 보츠와나를 찾는 관광객 수도 상당히 늘어났다고 한다. 다만 소설과 드라마 배경은 일부 지역이기에 좀 한계가 있다..

모탈 컴뱃 시리즈의 등장인물인 사이렉스가 이 나라 출신이다.

역사 판타지 소설인 테메레르에 나오는 소토-츠와나[9] 왕국은 이 나라를 영역의 일부로 삼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10] 단 수도로 묘사되는 모시 오아 툰야 폭포(=빅토리아 폭포)는 이 나라가 아니라 잠비아짐바브웨의 국경선에 있다.
  1. 우리가 아는 rain 맞다. 위의 화폐단위 풀라도 마찬가지.
  2. 그 이유는 보츠와나에서 비가 매우 드물게 내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단어는 축복이라는 뜻도 가진다.
  3. 츠와나 어는 후치 수식어로, 보츠와나 사람(단수)는 모쯔와나(Motswana), 보츠와나 민족(집합 명사)은 바쯔와나(Batswana), 츠와나 어는 시쯔와나(Setswana) 등으로 쓴다.
  4. 츠와나어로는 철자는 같으나 '하보로니'로 읽는다. 여기서 ㅎ는 구개수음.
  5. 츠와나어 kgalagadi(칼라하디)가 어원이라 한다. 뜻은 물 없는 땅.
  6. 지니계수가 무려 0.6을 넘긴다. 다만 나미비아 같은 이웃나라보다는 약간 나은 편.
  7. 바로 옆나라아랫나라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다만 윗나라의 경우 2011년에 정권교체가 되었다.
  8. 츠와나어로 "가축을 기르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과거에는 이들을 마사르와(Masarwa)라고 불렀는데, 츠와나어에서 접두사 ba-는 사람을 뜻하는 접두사지만 ma-는 사람이 아닌 것에 붙는 접두사로, 이는 인종차별적인 표현이다.
  9. 애초에 레소토의 소토어와 보츠와나의 츠와나어가 가까운 언어이기도 하다.
  10.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왕국의 주 구성원인 츠와나 족의 거주지가 보츠와나이다. 보츠와나와 남아공의 소토인과 츠와나인이 사는 지역#, 그리고 레소토는 사실 위치상으로도 서로 이어지는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