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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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fever , 黃熱

1 전염병

아프리카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유행하는 아르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출혈열. 모기가 옮기는 아르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가 흡혈하는 과정에서 이 병을 옮긴다. 해당 모기는 원래 북아프리카에 사는데, 포르투갈스페인 노예사냥꾼들이 흑인들을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사냥해 아메리카로 끌고 가는 과정에서 아메리카로 번졌다. 역시 노예 제도는 만악의 근원.[1]

따라서 이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는 모기의 서식지가 주요 황열 발병 지역과 일치한다. 이름의 유래는 병에 걸린 환자의 일부에서 황달로 인해 피부가 누렇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Yellow Fever(황열)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잠복기는 3~6일로 오한, 떨림과 더불어 고열을 내고 두통, 요통, 사지통이 일어난다. 이어 혈액이 섞인 흑색의 구토물을 토하거나 코피 피부점막의 출혈,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병하고 나서 5~10일후에 사망한다. 특효약은 없고, 치명률(致命率)은 유행에 따라 다르지만 성인에서는 15~80%이고, 치유되면 일생 면역이 된다. 예방으로는 병원성을 잃은 생백신의 주사가 유효하며, 유행지로부터 오는 항공기의 소독, 환자의 격리, 모기의 퇴치 등도 필요하다.

남미, 아프리카 등지로 입국하는 사람은 황열병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한데,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할 수 있다. 황열 예방접종은 타 예방접종과는 달리 예약제로 되어 있고, 여권을 필수로 지참해야 한다. 가격은 수입인지 포함 약 4만3천원(현금만 가능) 정도인데, 비싸다고 패스할 생각하지 말자.

남미나 아프리카의 일부 국가들은 입국 시 예방접종 증명서를 지참하지 않으면 입국이 거부될 가능성이 있다(특히 볼리비아가 깐깐하게 군다). 접종 후 보건복지부에서 발급한 노랑색 카드로 된 증명서를 발급해주므로 잘 간수하자. 설령 입국심사에서 검사 없이 넘어갔다고 해도, 치사율이 낮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을 위해서라도 꼭 맞고 떠나자. 맞으면 약 10년간 유효하므로, 그 안에 또 찾아갈 기회가 있는 경우에는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황열병 위험지역은 남미는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아프리카는 케냐, 수단, 남수단,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우간다, 이집트 남부에 분포되어 있다. 이 중 남북 수단은 최근 대규모 유행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 성적 취향으로서의 황열(Yellow Fever)

전염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백인 남성들에게서 가끔 나타나는 아시아계 여성들에 대한 명백한 성적(性的) 선호(sexual preference)를 보이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즉 그들이 생각하는 아시아계여성은 노란피부이므로, 노랑색(Yellow)에 대해 열(Fever)을 올린다 하여, 비하적인 의미도 일부 담아 황열이라고 칭해진 것이다. 물론 아시아계 남성들에 대한 백인 여성들의 성적(性的) 선호도 이렇게 부른다. 다만 여러 사례와 연구에서 보이듯, 이런 경우는 백인 남성들에 비해 극히 드물다.

아시아, 동양 등에 대한 환상이나, 상대적으로 자신보다 열등해 보이는 존재에 대해 만만하다고 느끼는 우월감 등도 없지 않기에, 오리엔탈리즘과도 혼용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서브컬쳐포르노 등에서는 하나의 쟝르로 자리 잡아, 그 시장규모가 만만치 않다.
  1. 이렇게 노예무역으로 구대륙의 병이 아메리카로 가는 일이 꽤 있었다. 최근 말썽인 지카 바이러스도 서아프리카에서 남아메리카로 퍼진 사례이다. 열대 아메리카는 서아프리카와 기후가 엇비슷해 병이나 해충이 금방 퍼진다. 미국바퀴라 불리는 이질바퀴도 원산지가 서아프리카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