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나이


Chennai.original.86.jpg
(상) 첸나이 중앙선 역사 (하) 첸나이 시내 전경

첸나이
Chennai / சென்னை
이명마드라스
위치인도 타밀나두
인구9,121,477명(광역도시권, 2015)
4,828,853명(도시 인구, 2015)[1]
시간대UTC+5.5

1 개요

인도 타밀나두 주의 주도. 벵골 만과 접한 남인도의 최대 도시이다.

2 문화

종교적으로 엄격한 색채를 띠기 때문에 전통 복장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도시화가 꽤 진행된 구역에서는 비교적 서구 스타일의 옷을 입은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가족제 아래서 종교를 따르는 사람들은 전통 복장을 입는 것을 문화적으로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한다. 여성은 사리를, 남성은 베스티와 셔츠를 즐겨 입는다.

언어적으로는 타밀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이 가장 많다. 아무래도 타밀나두에 속해 있는 만큼 드라비다 문명에 속한 타밀인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다만 최근에는 영어힌디어를 이차 언어로 사용하거나 벵골어, 펀자브어, 말라얄람어, 텔루구어를 쓰는 사람도 증가하는 추세. 하지만 그럼에도 어디까지나 그건 도시권에서 교육과 비즈니스를 위해 익히는 것일 따름이지 외곽이나 전통 영향이 강한 지역에서는 여전히 타밀어가 으뜸으로 쓰인다. 한편 마드라스 바샤이(Madras Bashai)라고 해서, 타밀어를 모국어로 쓰는 화자처럼 자연스러운 슬랭을 쓰는 사람들도 있다. 이 언어는 타밀어, 영어, 텔루구어, 힌디어, 칸나다어 등 많은 언어가 섞인 혼합체로써, 특히 텔루구어영어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았다. 보통 릭샤[2]꾼이나 첸나이 북쪽 지역의 어부들에게서 잘 발견된다고 한다.

3 기후

chennai_climate_graph.png
열대 사바나 기후에 속한 만큼 겨울철에도 평균 기온이 대체로 18도를 넘는 편이며, 여름에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다. 첸나이는 4계절이 존재한다. 살만한 여름, (직행으로) 아주 더운 여름, 여름, 시원한 여름 기온이 이렇게 더운 것은 애초에 적도 인근에 위치한 영향이 크다. 다만 바다 인근에 자리한 점 덕분에 연교차가 심하지 않다.

3월부터 10월까지는 우리의 여름에 해당하는 날로써 강수량이 적은 반면 햇볕이 강하게 내리쬔다. 때문에 이쪽 사람들은 이달을 가리켜 아그니 낫샤트람(Agni Natshatram), 즉 불의 별이라고도 한다.[1] 하지만 6월부터 9월까지는 계절풍의 영향을 받으면서 강수량이 늘어나다가 겨울(11월~2월), 특히 11월 경 정점을 찍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비가 안오더라..

4 산업

첸나이 하면 자동차라고 할 만큼 자동차 산업이 크게 발달돼 있다. 자동차 산업의 허브로 각광받으면서 심지어는 '인도의 디트로이트'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다. 정부의 산업친화적인 정책, 항구와의 접근성, 전통적 산업기지라는 점이 자동차 산업을 크게 키웠다

5 사건·사고

5.1 2015 첸나이 대홍수 사태

2015년 10월부터 첸나이 시에서 한 달 넘게 강수가 집중되면서 사상 최악의 홍수 사태가 일어났다. 특히 12월 2일 경에는 하루 강수량으로 345mm가 하루 동안 쏟아져서 114년만에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할 정도였다. 다행히 비는 12월 8일 경 그쳤지만 홍수 피해로 주 내에서만 347명이 사망, 176만 4천 여 명이 대피소로 피난했으며 사망자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첸나이 시내는 감전 위험으로 전기공급이 중단되었고 공항까지 침수되면서 700여 명 이상이 터미널에 고립되었고, 주 정부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4일까지 공휴일을 지정한다는 성명을 내렸다. 하지만 폭우가 장장 세달에 걸쳐 계속되면서 산업시설과 산업 중심지가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첸나이 칸치푸람에 있는 자동차 회사들은 일시적으로 폐쇄되었고 부품 공급조차 차질을 빚고 있다. 이상 폭우에 정부조차 제대로 손쓰지 못하는 가운데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서 복구에 진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때 학교가 1달이상 쉬어서 행복했고,매우 시원해서 더 행복했지만..인터넷이 한 달이 되도록 끊어져서 행복한게 무색할 정도로 지루하고 불행했다..

2015120402682_0.jpg

한편 이 홍수와 관련돼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합성 사진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12월 3일, 인도 언론정보국(Press Information Bureau)은 트위터에 비행기 차창 바깥으로 모디 총리가 홍수에 잠긴 첸나이 시를 묵묵하게 바라보는 사진을 올린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동일한 사진을 수정해서 올렸는데, 문제는 창밖의 풍경이 지나치게 뚜렷했다는 점이었다(...). 사진을 보면 한눈에 봐도 합성임이 드러날 만큼 윤곽선이 덕지덕지 들러붙어 있다. 덕분에 인도 네티즌들은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이냐"며 조롱했고 곧 BBC 등 국제언론에 퍼져 국제적 망신살을 샀다. 언론정보국은 결국 2시간만에 해당 사진을 내렸지만 사건은 시끌시끌했으니... 모디 총리는 작년에도 합성사진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 있었던 것.

네티즌들은 2시간만이라도 사진을 내려서 일단은 다행이라고 하지만, 사진은 진실을 담아야 한다며 조작한 것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참사를 두고 합성에 써먹었다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총리실에서는 언론정보국 담당자를 소환해서 문책했다고 밝혀 언론정보국에게 책임을 돌렸다.
  1. 1.0 1.1 [1]
  2. 인도나 동남아시아에서 흔히 사용되는 인력거 같은 교통수단을 일컫는다. 일본어의 역차(力車, 리키샤)가 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