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Concrete[1]

1 콘크리트(건설자재)

1.1 개요

시멘트, 그리고 강도를 위한 골재 및 혼화재료를 적절하게 배합하여 굳힌 혼합물을 뜻하는 말. 시쳇말로 공구리라고도 불리며, 실제 공사현장 및 군대에서는 이 쪽이 더 많이 쓰인다. 로마시대에 많이 사용되었으나, 로마 멸망 이후 제조기술이 실전되어 다시 로마 수준의 콘크리트를 만드는데는 1400년이 걸렸다.

1.2 상세

콘크리트는 골재가 용적의 70% 정도를 차지하며, 시멘트의 비율은 그 나머지인 3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2] 따라서 시멘트 + 물 = 콘크리트라는 상식은 엄밀히 말하면 틀리다. 참고로 시멘트와 물을 단순 혼합하여 굳힌 것은 따로 '시멘트 페이스트(Cement Paste)'라고 부른다. 또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한다.

건물 시공 뿐만 아니라 도로포장에도 상당히 많이 사용된다. 일반 아스콘 포장 대비 콘크리트 포장이 우수한 포장강도로 유지보수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점 때문에[3]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적으로 고속도로 시공시 주력 포장공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다만, 운전자들 입장에서는 성가신 부분이 많은데, 아스팔트 포장 대비 까칠한 노면 때문에 승차감과 소음면에서 점수를 깎아먹는데다,[4][5] 노면 자체가 흰색에 가깝다 보니 차선을 구분하기 위한 백색선의 식별이 아스팔트에 비해 어렵고 주간에는 눈부심 문제 등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기초포장은 콘크리트로 하되 표면부에 아스팔트를 덧씌우는 형태로 문제점을 보완하여 나가가고 있고, 역으로 교량구간의 경우 상판과 포장 노면을 콘크리트 일체형으로 시공하여 과거 아스팔트 포장시 포장면과 상판 사이의 틈 사이로 수분이 침투하여 교량 구조강성이 약화되는 문제점을 보완하는 신공법도 적용되고 있다.

철근(鐵筋)과 합성되면 철근 콘크리트가 된다. 한자어와 영어의 절묘한 조화.

시멘트에 물을 섞으면 섭씨 90도 가량의 온도가 발생하는데[6] 기타 첨가제로 백설탕액, 점성 조절제, 기포 발생제 등등을 적절히 섞어서 콘크리트를 만들면 화학반응이 지연되어 온도가 크게 올라가지 않고 대형 공사시에는 굳는 속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7] 이를 설탕 콘크리트 공법이라고 한다. 파리가 달라붙지 않을까빠져 죽을껄?

탐사가 많이 진행되면서 방사능을 견뎌낼 수 있는 기지를 짓기 위해 물 없이도 달에서 직접 캐낸 월석과 가벼운 재료나 달에서 구할 수 있는 몇가지 재료만 가지고(지구의 과 시멘트를 가지고 만드는 콘크리트보다[8]) 매우 빨리 굳고 매우 강한 '물 없는 콘크리트'를 현재 각국에서 연구하고 있는 중이고 이중 일부는 개발에 성공한 상태이다. #

야쿠자조폭들이 희생자를 묻어버리는 데에 사용한다는 도시전설이 존재하기도 한다. 공구리,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 항목을 참조.

2 정치권 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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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정당이나 특정인, 특정기업에 대해 단단하게 굳어 변화하지 않는 콘크리트 마냥 어떠한 의심없이 지지하는 지지층을 폄하하는데 쓰이는 단어이다. 그리고 텃밭과 어느 정도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각자의 지역적 기반이 (부정적 의미에서) 튼실한(?) 한국의 정당 정치 특성상 정당의 절대적인 지지층으로서 일정 비율의 득표율을 콘크리트처럼 밑바닥에 깔아놓기 때문이다. 거기다 대한민국의 경우, 이런 콘크리트 지지층이 각 지역에 따라 집중적으로 깔려 있는데 이들 정치세력의 중요한 지역에서 지지 기반으로 삼는 것이 바로 토건산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둘 모두를 비하하는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그리고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 특정기업에 대해 단단하게 굳어 변화하지 않는 콘크리트 마냥 어떠한 의심없이 지지하는 지지층을 폄하하는데 쓰이기도 한다. 이들은 그들이 어떤 병크나 범죄, 혹은 추태를 보여도 의심도 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방 진영 인사들을 탓하는 인지부조화의 정점을 보여준다.[9] 하지만 자기 집 근처에 혐오/위험시설을 추진하면?

이 콘크리트 지지율과 야권의 분열을 보고 자만하면서 온갖 추태를 부리다 청년실업에 분노한 청년들이 야당에 표를 주면서 콘크리트라고 믿고 있던 지지층들 상당수가 기권하거나 국민의당에 표를 주게 되면서 과반 의석을 잃어버린 20대 총선의 결과도 나왔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그 단단했던 박근혜새누리당의 콘크리트 지지율이 붕괴되고 있다.

3 관련 항목

  1. '구체적인'이라는 뜻도 있다.
  2. 군대에서 한번 '공구리'를 쳐보면 안다. 시멘트보다 적게 들어가지 않는게 바로 모래다.
  3. 애초에 고속도로는 일반 도로와 달리 차량 통행을 막고 유지보수 작업을 하기가 쉽지 않기에 유지보수 빈도가 많지 않아, 아스팔트 포장 도로의 경우 유지보수 관리가 쉽지 않다. 일반 아스팔트 포장 도로들의 경우 통행량이 극에 달하거나 유지보수에 소홀한 경우, 차선마다 바퀴가 닿는 부분이 깊이 패이곤 하여 차선변경시에 지장을 겪거나 우천시 물이 고여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 도로가 일반도로도 아니고 고속주행을 하는 고속도로임을 감안한다면 위험성은 수십배로 커진다.
  4. 특히 국내에 콘크리트 포장 공법 시공 경험이 전무했던 시절에 전구간 콘크리트 포장이라는 용자짓을 한 88올림픽고속도로 시절의 광주대구고속도로의 경우 노면 상태는 개통 때부터 그야말로 개판이어서 땜질보수도 한계를 느끼고 결국 대부분의 구간을 아스팔트로 재포장하는 사태까지 간다. 그 다음에 건설된 중부고속도로도 그렇고 중앙고속도로의 경우도 1990년대 개통된 구간들은 시공상태가 좋지 않다.
  5. 명절에 고속도로 타고 시골가다 보면 들리는 '쐐애애애애액' 소리가 콘크리트 도로를 달릴 때 나는 소리이다(!). 도로가 검은색으로 변하면 바로 조용해진다.
  6. 석회질이기 때문이다.
  7. 청주대학교 건축공학부 한천구 교수 연구.
  8. 보통적으로 흔히 쓰는 콘크리트는 수경성 콘크리트이다. 즉, 물에 의하여 굳어지는 콘크리트이다. 또한, 물은 밀도가 꽤나 큰 축에 드는 물질이다. 즉, 단위 부피당 질량이 크다는 소리. 물 긷는 일을 해본 사람들은 안다. 그러므로 우주선은 당연하게도 쏘아 올려야 하는 물질의 무게만큼 연료가 든다.
  9. 이 때문에 디시위키에서는 파괴 되면 복구가 안되는 콘크리트보다는 쉽게 복구가 되는 형상기억합금에 가깝다고 까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