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KBO 리그에서 활동 중인 치어리더에 대한 문서.
2 명칭
2000년대까지만 해도 치어리더 개개인의 인기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관중들은 그저 치어리더들을 경기장에서 춤추는 사람들로만 생각했고 이름이 알려진 치어리더는 서효명 정도였다. 특히 2000년대 중반 프로야구와 프로농구의 침체기가 있으면서 프로팀의 팬들도 치어리더의 이름 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허사였다.
그러나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치어리더들의 대한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2012년, 롯데 자이언츠의 치어리더로 활동하던 박기량과 김연정이 엄청난 서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치어리더 인기시대의 서막을 연다. 이 말이 결코 헛말이 아닌게, 당시 두 사람의 몸값이 1억 가까이 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파급력이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이 후 박기량과 김연정 둘은 다른 팀으로 흩어졌고[1] 활발하게 방송 출연을 하게 된다. 특히 박기량은 천생연분 리턴즈 시즌 3의 고정멤버로 합류하는 등 예능에도 자주 모습을 보였다.물론 프로그램이 인지도가 없어 뭍혔지만..
2013년 삼성 라이온즈의 치어리더 이수진이 대구 아재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결정적으로 야구 게임에서 치어리더 인기 순위를 정하기 시작하며 야구장 3대 여신이라는 단어가 생겼다.
3 3대 여신
박기량: 국민 치어리더라고 불릴 만큼 인기가 많다. 치어리더 인기 순위에서 치어리더들의 순위가 끊임없이 바뀌는 와중에도 1위를 3년째 지키고 있는 부동의 치어리더. 롯데 팬들 사이에서는 계약 순위 1위로 선수보다도 더 지키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뽑히기도 한다(..) 방송 출연도 잦아서 위에 서술한 것과 같이 고정멤버로 출연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유명해진 만큼 사건사건도 잇따라서, 현재는 방송출연을 거의 안 하는 중. 프로농구에서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은 치어리더로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앨범까지 냈다!!![2]
김연정: 박기량과 라이벌로 손꼽힌다. 소속팀 변동이 크게 없는 박기량과는 달리, 김연정은 치어리더 경력 10년동안 수많은 팀을 옮겼다. 농구에서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창원 LG 세이커스-부산 kt 소닉붐- 창원 LG 세이커스로 4번을 옮겼고 야구에서는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로 3번을 옮겼다. 야구장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자랑한다. 박기량과 달리 방송 출연은 크게 많이 없다.
이수진: 야구장 3대 여신 자리에 2년만에 등극하였다. 아직 3년차 치어리더. 2013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으면서 방송에도 잠깐 출연하였다.물론 축하 공연으로 잠깐 나오는게 다지만..
4 KBO 리그에 활동 중인 치어리더
넥센 히어로즈 | 이엄지, 권안나, 박민지, 강다현, 이한글, 김소연 |
두산 베어스 | 강산하, 김다정, 박소진, 서현숙, 박소현, 박해림, 도정은, 김지은 |
롯데 자이언츠 | 박기량, 김다희[3], 염지원, 금보아, 조윤경, 김다빈 |
삼성 라이온즈 | 이연주, 이수진, 권소영, 구지연, 서유진, 이하영 |
한화 이글스 | 조민지, 이은지, 이나경, 조아련, 김라희, 이연경 |
KIA 타이거즈 | 김청, 최미진, 김맑음, 김민선, 류세미, 추연지, 윤영서, 원민주 |
kt 위즈 | 이주연, 이고은, 정유민, 김다인, 정인아, 최선미, 김한슬, 조원지 |
LG 트윈스 | 남궁혜미, 김민지, 이지수, 정다혜, 신수인, 김유나, 김은정 |
NC 다이노스 | 김연정, 이소연, 김은빈, 김보경, 손지해, 송재경, 김유나, 이소원 |
SK 와이번스 | 오지연, 차영현, 김다희, 변형경, 김현지, 이소연, 배수현, 김지선 |
2016시즌 기준 KBO 리그의 치어리더 총 인원수 : 71명
5 치어리더가 되는 방법과 환경
KBO 리그에서 활동하는 치어리더가 되는 방법은 간단한 편이다. 매 시즌보다 치어리더 소속사의 채용 공고가 뜨면 조건에만 맞으면 지원해 합격하면 된다. 합격하면 3개월 정도 안무와 무대적응을 한뒤 바로 투입된다. 문제는 되는 것만 쉽다는 것.
치어리더의 노동 환경이나 월급은 심히 좋지 않다. 오죽했으면 박기량이 한번더 해피엔딩에 나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월급은 달라진 게 없다. 물가도 오르고 시대는 변하는데 대우는 똑같다. 이해할 수가 없다" 라고 흥분하면서 말을 꺼내기도 했을 정도이다.
치어리더는 일단 전문 교육 기관에서 교육받지 않는다. 교육기관 같은 것은 없으며 오로지 선배들의 가르침을 받아가며 성장한다. 이런 후배들을 가르치는 것도 바로 팀장의 몫이다. 팀장도 사람인지라 후배들 역시 완벽한 교육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팀장 역시 자기 하는 일과 수없이 들어오는 신입들은 교육하느라 거의 쉬지를 못한다. 인기가 크게 없는 치어리더팀의 치어리더 팀장이면 좀 나을지 몰라도 박기량이나 김연정 같은 스타 치어리더들은 방송출연하랴, 일 하랴, 신입 교육 하랴 할 일이 거의 태산이니 쉴 수가 없다.
또한 치어리더들은 보험에도 가입되어있지 않아 다치면 본인 돈으로 치료해야 한다. 강윤이는 발목 부상울 당했을 때 보험이 되지 않아 본인 돈으로 전액 지불했다고 한다.
월급은?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가끔 가다가 '연봉이 억대다', '몇 천만원씩 받는다고 한다' 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애초에 치어리더들은 몸이 다하는 때까지 일해도 억대는 구경도 못하고, 몇 천만원도 겨우 받는다. 박기량이 밝힌 바에 따르며 신입 치어리더들의 월급은 월 100만원이며 경력차가 쌓일 수록 월급이 올라가기는 하나 크게 변동도 없다고 한다. 박기량 역시 한 달에 몇 천만원씩 벌기야 하지만 이것은 치어리더 월급이 아니고 광고모델과 방송출연으로 얻는 수익이다.[4]
원정경기를 갔을 때 숙박 시설도 조차도 구하기 힘들다. 그나마 요즘은 몇몇 팀들은 합숙소가 생겨서 갈 곳이라도 있지만 그것마저도 넉넉치 않으면 매일 모텔등을 찾아다니며 머물러야 한다.
또한 치어리더들은 쉬는 날이 없다. 선수들은 시즌 중에만 뛰면 되지만 치어리더들은 여름에는 하계 스포츠, 겨울에는 동계 스포츠 경기 응원을 가야 하고 그것에 따라 안무연습도 해야 되는 실정이라 쉬는 날을 마련할 수가 없으며, 쉬더라도 뭔가 비상상황이 생기며 또 일해야 된다.[5]
이러다보니 치어리더들은 대부분 2년을 넘기지 못하고 일을 접게 되는데, 대부분 "이렇게 죽을 듯이 일해놓고 정작 돌아오는 게 적다" 라는 이유가 대다수이다.
그만큼, 치어리더는 열정이 없으면 버티기 힘든 직업이다. 박기량이 "높은 페이나 월급을 기대하고 오지 말아라. 치어리더는 그런 마음으로 할 수 없다. 나가는 친구들이 아주 많고 오래 버티기도 힘들고 나이 들면 그만둬야 된다. 후배들에게 내가 항상 강조하는 것이 열정이다. 열정 없이 치어리더는 할 수 없다." 라고 이야기를 했다.
6 사건 사고
6.1 SK 와이번스 치어리더 성추행 사건
2016년 10월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의 경기가 끝난 뒤 한 남성이 원정 응원을 온 SK 와이번스 치어리더를 3층 여성 전용 화장실 근처에서 성추행한 사건.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경기 종료 후 여자화장실로 의상을 갈아입으러 가는 SK 와이번스의 치어리더 A씨[6] 의 허벅지를 한 30대 남성 B씨가 만진 것. A씨는 그 자리에서 "뭐하는 짓이예요!" 라고 크게 소리를 질렀고 마침 그 때 근처에 있던 SK 관계자가 남성을 가로막은 뒤 A씨에게 B씨가 무슨 짓을 했는지 설명하라 했고, A씨는 부담이 되었는지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관계자는 B씨를 격리시키고 A씨에게 상황에 대해 물었고, 상황을 전해들은 관계자는 원하는 것이 있으면 뭐든 말하라고 부탁했고, A씨는 처벌을 원한다며 자신이 진술서를 쓰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SK 관계자는 B씨를 데리고 A씨와 경찰서로 향하며 사건은 끝났다.
SK 와이번스 측은 "피해자가 20대 여성이고 심리적인 부분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고 있다. 앞으로 경호에 신경쓰겠다" 라며 강경적인 대응 의사를 밝힌 상황. 그런데....
6.2 LG 트윈스 측의 무책임한 대응
한편 그 가해자 B씨는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있어 LG 팬이라는 것이 확실시됐었는데, 정작 LG 트윈스 측은 "별 일도 아니다. 지하철에서 성추행 당한 것과 비슷한 일이다. 그 팬이 LG팬인지도 모르지 않느냐. 이건 가해자와 피해자 둘이 해결할 일이다" 라며 나몰라라하는 태도로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LG는 그 전에도 배영수의 등을 가격하고 신천에서 여성 두산팬을 폭행한 LG 팬의 사건 같은 관중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여러번 논란이 되었던 만큼 이번만큼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책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구단이 팬 하나하나를 관리하는건 사실상 힘든 일이지만 무사히 경기를 치를 의무가 있는 홈경기에서 저런 일이 벌어졌는데 범인이 LG팬이건 아니건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