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파(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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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친설립파(親設立派), 친건제파(親建製派)는 홍콩보수주의 우파 성향의 정당이나 정치 세력을 통틀어서 말하며, 한국 한정으로 친중파라고 한다. 영어로는 Pro-Beijing camp라고 하는데 아마 이를 번역한 것인 듯 하다. 다른 말로 Pro-Establishment라고도 한다.

홍콩 정치에 무관심한 한국인들은 잘모르는 경우도 많지만, 홍콩에서는 우파가 중앙인민정부에 친화적이고 중도주의파나 좌파가 정반대 성향을 보인다. 왜냐하면 우선 정치관에서 알다시피 중국대륙은 민주주의가 발전하지 못한 일당독재 지역이기 때문이다.(중국 공산당만이 실세) 따라서 민주주의에 아무래도 더 민감한 좌파 진영이 대륙정부와 친해지긴 무리가 있는 것. 비슷하게 타이완에서도 범람연맹 등 보수파가 대륙정부와의 양안관계를 더 중시하며 통일을 추구하며[1], 범록연맹 등 진보파가 대륙정부에 비판적이며 통일에 반대한다[2].

경제적으로 현재의 중국은 정치적으로는 분명 공산국가이지만 동시에 경제는 국가가 주도하는 시장경제체제이며(흑묘백묘론), 베이징 중앙인민정부는 홍콩, 마카오 같은 국제도시 기업들에 경제적으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니 홍콩 우파의 중요한 구성원인 기업가의 입장에서는 중국 대륙이라는 거대한 시장(전체 GDP 2위 , PPP 1위)을 염두에 둬야하니 중국 공산당에 친화적일 수밖에 없다. 물론 이런 기업가들도 홍콩 민주주의가 더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큰 이견이 없으나, 베이징의 간섭이 심해지고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는 시점에서 민주파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반대로 좌파의 입장에서는 영국의 식민지였을 때는 노동인권과 사회보장제도가 강력히 보장되었는데, 중국으로 반환되면서 이런 사회보장제도가 무너지고 빈부격차가 극심해졌다고 여긴다. 물론 빈부격차는 이전부터 있던 문제이지만, 홍콩 반환 이후 대륙에서 온 많은 이주민들이 이런 빈부격차와 물가(특히 집값)상승을 주도했다고 보는 홍콩인들이 있다는게 문제.

친설립파에 속하는 홍콩의 정당들은 전국인민대표대회에도 홍콩 대표로 진출하고 있다.

2 홍콩의 친중파 정치단체

2.1 주요 친중파 정당

  • 경제동력
  • 홍콩 경제민생연맹 (香港經濟民生聯盟)
  • 항구로공사단연회
  • 신계사단연회 (新界社團聯會)
  • 홍콩 공회연합회 (香港工會聯合會)[3]
  • 자유당 (自由黨)
  • 신세기논단
  • 민주건항협진연맹 (民主建港協進聯盟) (줄임말로 민건연)[4]
  • 신민당 (新民黨)

3 같이 보기

  1. 보수파도 사실 통일의 전제조건으로 중국대륙의 민주화를 요구하고 있으므로, 현실적으로는 통일을 거부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2. 홍콩의 민주파와 다르게 대만의 범록연맹은 중국본토와 분리된 대만 본연의 정체성을 추구하므로 중국의 민주화와는 별개로 통일 자체를 거부한다. 물론 홍콩에도 중국과 분리된 홍콩 자체의 정체성을 주장하는 분리주의 단체가 있다.
  3. 친중파 정당 중 유일한 좌파 정당이다. 다만 좌파정당임에도 민족주의와 애국주의 성향을 보인다.
  4. 홍콩의 여당으로 2016년 기준 제일 많은 의석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홍콩이 직접선거가 아직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2017년부터 행정장관 직선제가 실시되긴 하나, 이조차 중국 정부가 임의로 판단한 반중인사는 출마를 제한해 이에 반발해 발생한게 유명한 홍콩 우산혁명이다) 민주파를 위시한 홍콩 사회 일각의 반감을 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