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꽃

KBS 2TV 수목 드라마
천명칼과 꽃연애를 기대해

1 개요

천명의 후속으로 2013년 7월 3일부터 2013년 9월 5일까지 방영한 KBS 2TV의 수목 드라마. 주연에 엄태웅, 김옥빈, 최민수, 김영철, 이정신, 온주완. 공식 홈페이지

삼국시대 고구려 말기를 배경으로 연개소문에게 살해당한 영류왕의 딸 무영이 연개소문의 서자 연충과 사랑에 빠지면서 복수와 사랑사이에서 갈등한다는 내용.

예고편.[1]

2 상세

천명에 이어서 사극이 편성되었지만 문제는 천명이 시청률이 저조해서 버프를 받기가 어렵다는 점에 경쟁작들이 한창 물오를 예정인 뿌잉뿌잉한 초능력 미소년이 활약하는 드라마아역 익스펜더블 드라마라서 쉽게 흥행을 장담하기는 어렵고 덤으로 소간지와 공블리 커플의 드라마의 등장으로 19회는 (TNmS 기준으로) 3.0%까지 시청률이 추락했었다. 역대 사극 시청률 중 최저 시청률이었다. 막방은 (역시 TNmS 기준으로) 3.2%로 시청률이 나오면서 끝났다. 평균 시청률은 AGB닐슨 기준으로 5.5%를 기록했다.그나마 내 연애의 모든 것보다는 높은 펑균 시청률이라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겠지. 최근에는 예쁜 남자가 이 드라마보다 더 안습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첫방송에서 연충과 무영의 첫만남에서 두사람은 얼굴만 보고 사랑에 빠지고, 그 상황과 배경에 어울리지 않는 웨스턴풍의 배경음악이 깔려서 위화감을 자아냈고, 또한 곧이어 이어지는 장면에선 연충이 달려오는 마차를 피해 무영을 구하기 위해 여주 풍차돌리기를 시전. 무영이 거꾸로 날아오른 상태에서 정지하여 두사람이 얼굴을 마주 바라보며 뱅글뱅글 돈다. 배경과 엑스트라는 그대로인데 두사람만 뱅글뱅글도는 괴랄한 장면이었다.
이 장면은 한국 드라마 무리수중 하나로 뽑힌다.#

첫방송부터 이게 사극인지 예술영화인지 헷갈리게 하는 괴랄한 연출에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꽃보다 남자 등을 넘어서는 괴작이 탄생될까 우려되는 상황. 언론들에서도 독특한 미장센이냐 뭐냐 라고 에둘러서 말하는걸 보면 괴작이 될 가능성이 다분해보인다. 여기에 김옥빈의 영 부실한 연기와 비련의 남자 주인공 역할을 하기엔 너무 성숙한, 막말로 연개소문 역을 해도 별 탈없을 엄태웅의 비주얼 등이 몰입감을 떨어뜨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초반에 괴랄 맞았던 미장센(...)과는 달리 중후반은 그냥 평범한 사극으로 마무리 되었다. 시청률이 낮아서인지 스토리 라인의 특성때문인지는 몰라도 극의 분위기는 매우 정적이고 어두웠다.그래서 더 재미없었는듯

제목인 칼과 꽃은 영류왕의 신념을 상징한다. 칼은 고구려를 유지하는 힘을 상징했지만 영류왕은 무영에게 칼보다 강한건 꽃이라고 가르친다. 칼은 꽃을 벨 수 있으나 뿌리만 남아있으면 그 자리에 다시 꽃은 나므로. 즉 영류왕은 칼로 유지되던 고구려를 꽃으로 상징되는 평화로 전환하려 했지만 연개소문에게 죽게된것. 결국 이런 영류왕의 신념은 무영이 복수를 포기하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무영은 결국 연개소문이 칼이 아닌 다른힘으로 유지되는 고구려를 두려워했다고 일갈한데서 이런 주제가 드러난다. 괴작이긴 했지만 이런 주제의식은 근래 사극에서는 보기힘든 것이라 안타까울뿐. 역량부족이지 뭐

3 고증

고증 부분에서는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고증을 지킨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다. 복색 부분에 있어서는 그리 제대로 된 고증을 하지 못하였으나 의외로 갑주는 당시 고구려의 찰갑을 어느정도 재현하여 호평을 받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사진과는 달리 목가리개가 전혀 고증되지 않았다는 점.

한편 연개소문이 쿠데타를 일으켜 반군과 조정의 군사들 간에 충돌이 일어나는 장면에서는 창으로 무장한 병졸들이 대열을 짜서 전투를 하는 등의 장면은 당시 창병 대열 전투를 어느정도 고증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건축 고증 부분은 그냥 안드로메다로 간다(...). 고구려 궁궐 세트로 자꾸만 조선시대 궁궐이 나와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떨어트리는데, 반대로 동시기에 MBC에서 방영되고 있는 구암 허준에서는 조선 궁궐 세트로 용인의 신돈 고려 궁궐이 사용되고 있다. 뭐지 이거 게다가 연개소문이 연씨 가문의 사당에 들어가 조상들의 초상화를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화풍이나 그 외에 그림 속 인물의 옷차림이 영락없는 조선시대 양식이다(...).

4 등장인물

  • 연충(엄태웅) - 연개소문의 서자, 공주가 죽었다고 확신한 후 다시 연개소문의 아들로 인정받아 연남생을 제치고 조의부의 총관이 된다. 조의부에 잠입한 무영을 눈치채고 결국 무영과 함깨 한성별곡을 찍으면서 사망.
  • 무영(김옥빈) - 영류왕의 딸. 공식적인 이름은 소희공주. 아버지를 죽인 연개소문에게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금화단을 이끈다. 연남생이 그녀를 이용해 연개소문을 죽이려 하지만 고구려를 위해 복수를 포기하고 죽음을 선택한다.
  • 영류왕(김영철) - 1화 초반부터 연개소문에게 "너님은 원래 적장자도 아닌데 전공을 세워서 왕 자리에 오른 것 아니냐" 고 모욕감을 받았다.(...) 참고로 김영철은 비슷한 컨셉의 작품인 공주의 남자에서는 수양대군 역을 맡았으나 이 작품에서는 그 반대 포지션의 역할을 맡은 셈이다. 이 작품의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인물.
  • 연개소문(최민수) 고구려 멸망을 위해 돌아온 화천회 칼로 유지되는 고구려의 상징적 인물. 배우가 배우인지라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연개소문이 나왔는데, 심지어 연개소문이 주인공인 위의 드라마보다도 포스가 넘친다. 드라마의 미장센이 워낙 독특해서 대사가 적다(...)마는 이것이 도리어 그의 눈빛 연기를 부각시키는 요소가 되었다. 김영철이 분한 영류왕과 함께 뒤통수를 치고 받는 정쟁을 벌이는 모습이 극을 이끌어가는 쌍두마차로 평가되었다. 가만, 주인공은 얘들이 아닌데? 특이 영류왕을 직접 찔러 죽이고 나서 피를 뒤집어쓰고 드러나는 광기에 찬 눈빛은 그 어느 연개소문보다도 연개소문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백미.
  • 시우(이정신) 모 보컬로이드 성전환 캐릭이 아니다 왕실을 지키는 비밀조직 금화단의 막내.
  • 보장왕(온주완)처음에는 연개소문에게서 다시 권력을 가져오려고 정면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데꿀멍하고 현재는 우리가 익히아는 허수아비 임금 노릇을 하고 있다. 하지만 뒤에서는 아직 포기를 하지 않은듯...
  • 연남생(노민우) 천하의 개쌍놈. 연충에게 열폭하며 권력을 위해 자기손에 피 안묻히고 연개소문을 죽이려고 무영을 이용하려 하지만 결국 무영의 페이크로 실패. 마지막에 나온 자막에서 당에 항복했다는 언급이 납득이 심히갈 정도.

5 시청률 추이

  • 굵은 글자는 '최고 시청률'을 의미합니다.
  • 시청률 제공 : 닐슨코리아
회차 (방영일)대한민국(전국)변동서울(수도권)변동
1회 (2013.07.03)6.7%-6.9%-
2회 (2013.07.04)6.4%0.3%▼6.6%0.3%▼
3회 (2013.07.10)5.4%1.0%▼5.7%0.9%▼
4회 (2013.07.11)5.3%0.1%▼6.3%0.6%▲
5회 (2013.07.17)4.5%0.8%▼4.9%1.4%▼
6회 (2013.07.18)5.8%1.3%▲6.1%1.2%▲
7회 (2013.07.24)5.6%0.2%▼5.8%0.3%▼
8회 (2013.07.25)5.8%0.2%▲6.7%0.9%▲
9회 (2013.07.31)5.5%0.3%▼5.9%0.8%▼
10회 (2013.08.01)5.0%0.5%▼5.5%0.4%▼
11회 (2013.08.07)6.3%1.3%▲6.7%1.2%▲
12회 (2013.08.08)6.5%0.2%▲6.8%0.1%▲
13회 (2013.08.14)6.4%0.1%▼6.8%-
14회 (2013.08.15)4.6%1.8%▼4.9%1.9%▼
15회 (2013.08.21)5.7%1.1%▲6.7%1.8%▲
16회 (2013.08.22)4.5%1.2%▼4.7%2.0%▼
17회 (2013.08.28)5.0%0.5%▲5.9%1.2%▲
18회 (2013.08.29)5.4%0.4%▲6.0%0.1%▲
19회 (2013.09.05)5.0%0.4%▼5.6%0.4%▼
20회 (2013.09.06)5.3%0.3%▲5.6%-

6 기타

첫화부터 무영이 "고구려. 동아시아를 호령했던 고구려. 나는 고구려의 공주다."라는 독백을 내뱉는 장면이 나와 사극팬들 사에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당시에 아시아라는 단어를 썼을 리가 없다. 사해(四海) 혹은 천하(天下)라는 말을 써야 맞다. 작가와 제작진이 아시아가 서양에서 만든 말인줄도 몰랐거나, 알았다해도 첫회부터 확인도 똑바로 안 해서 실수를 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는게 안습이다.

연개소문의 대당전쟁이 묘사없이 넘어가고 그나마 나온 장면도 개선하는 연개소문의 뒤에 만신창이로 부상당한 병사들 뿐이었고, 연개소문파 대신들의 입에서 이건 이겨도 이긴게 아니라는 말이 나오는등, 근래 보기 드물게 연개소문의 대당전쟁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1. 연개소문 역의 최민수가 "이 고구려는 왕이 모든걸 혼자서 결정하는 나라가 아닙니다."라고 한 것이나 영류왕역의 김영철이 "강한자가 살아남는것이 아니오. 살아남는자가 강한거지."라는데서 두 사람의 성향차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듯.